12.12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만든다
11번가·롯데닷컴등 10곳 참여…1천억원대 물량 최대 50% 할인
토종 유통업체들이 손잡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를 만든다.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 외국 각종 유통 이벤트에 소비자들 시선이 쏠리면서 그동안 줄곧 소외돼 왔던 국내 업체들도 주도권 회복을 위해 합종연횡에 나선 것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업체들이 만든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다음달 12일로 정해졌다. 이날 ‘11번가’ ‘롯데닷컴’ ‘AK몰’ 등 10여 개 국내 온라인몰들이 일제히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
11번가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는 해외 이벤트로 국내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진정한 혜택을 주고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참여사별로 차별화된 혜택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통업체들도 연말을 맞아 재고 처리 부담을 덜 수 있어 이러한 대형 행사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지난해 12월 13일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던 11번가의 경우 행사 당일 방문자 수가 300만명에 달했고 전주 대비 해외쇼핑 거래액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메인 상품의 80%가 매진되는 등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여 개 업체의 평소 매출을 통해 추산해봤을 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전체 거래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더블데이’라는 이름으로 12월 12일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중국 유통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더블데이는 중국 온라인몰 2위 업체인 JD닷컴이 2012년부터 시작한 쇼핑 할인 이벤트다. 선두 업체인 ‘타오바오’가 만든 광군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블데이는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중국 유통업계 전체로 확장돼 상당 부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중국인 대상 한국상품 해외직판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식 대표는 “중국 유통업계는 쇼핑 이벤트를 월 1회 이상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더블데이가 끝나면 다시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업체가 제한적이어서 얼마나 큰 파급력을 낼지는 미지수다. ‘옥션’ ‘G마켓’ 등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 있는 오픈마켓을 비롯해 홈쇼핑 업계도 현재로선 행사 참여에 미온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시험적으로 해보고 성과가 있다면 내년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규모가 더 확대되지 않겠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 세계 온라인 매출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매출이 사상 처음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도 나와 주목된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가 온라인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IBM은 24일 전체 추수감사절 기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쇼핑이 전체 온라인 전체 쇼핑의 절반을 넘어 53%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IBM은 수십억 건의 온라인·매장 거래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분기마다 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기간 온라인 전체 매출도 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을 통한 매출이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9.5%포인트 늘어난 24.4%에 달할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기간 쇼핑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유통업계 마케팅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디지털 쿠폰이나 메일을 통한 기프트 증정 서비스가 늘어나고 할인폭도 크게 확대됐다. IBM은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이메일은 줄이고 관련성 높은 맞춤형 광고를 보내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통업계도 이러한 추수감사절 기간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체 대상의 통합온라인몰인 ‘정원e샵’은 21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인기상품을 최대 76%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AK플라자는 27일 구로 본점에서 ‘블랙쇼핑데이’를 열고 전 카테고리 제품을 최고 70~90% 할인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석 기자]
11번가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는 해외 이벤트로 국내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른다”며 “한국 소비자에게 진정한 혜택을 주고자 국내 유통업체들이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하루 동안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등 참여사별로 차별화된 혜택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유통업체들도 연말을 맞아 재고 처리 부담을 덜 수 있어 이러한 대형 행사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라는 게 업계 반응이다. 지난해 12월 13일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할인행사를 진행했던 11번가의 경우 행사 당일 방문자 수가 300만명에 달했고 전주 대비 해외쇼핑 거래액이 3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메인 상품의 80%가 매진되는 등 유례없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여 개 업체의 평소 매출을 통해 추산해봤을 때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전체 거래 규모는 1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더블데이’라는 이름으로 12월 12일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중국 유통업계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더블데이는 중국 온라인몰 2위 업체인 JD닷컴이 2012년부터 시작한 쇼핑 할인 이벤트다. 선두 업체인 ‘타오바오’가 만든 광군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더블데이는 올해로 3년째를 맞으면서 중국 유통업계 전체로 확장돼 상당 부분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중국인 대상 한국상품 해외직판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이종식 대표는 “중국 유통업계는 쇼핑 이벤트를 월 1회 이상 계속 만들어내고 있다”며 “더블데이가 끝나면 다시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참여업체가 제한적이어서 얼마나 큰 파급력을 낼지는 미지수다. ‘옥션’ ‘G마켓’ 등 외국계 자본이 들어와 있는 오픈마켓을 비롯해 홈쇼핑 업계도 현재로선 행사 참여에 미온적이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시험적으로 해보고 성과가 있다면 내년에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규모가 더 확대되지 않겠나”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전 세계 온라인 매출 가운데 모바일을 통한 매출이 사상 처음 절반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도 나와 주목된다. 이 기간 온라인 쇼핑 매출이 해마다 늘어나는 가운데 모바일 기기가 온라인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IBM은 24일 전체 추수감사절 기간 모바일 기기를 통한 쇼핑이 전체 온라인 전체 쇼핑의 절반을 넘어 53%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 결과를 발표했다. IBM은 수십억 건의 온라인·매장 거래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분기마다 예측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기간 온라인 전체 매출도 1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모바일을 통한 매출이 전체 온라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9.5%포인트 늘어난 24.4%에 달할 전망이다.
추수감사절 기간 쇼핑 중심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을 통한 유통업계 마케팅이 대거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추수감사절 기간에는 디지털 쿠폰이나 메일을 통한 기프트 증정 서비스가 늘어나고 할인폭도 크게 확대됐다. IBM은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 이메일은 줄이고 관련성 높은 맞춤형 광고를 보내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유통업계도 이러한 추수감사절 기간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체 대상의 통합온라인몰인 ‘정원e샵’은 21일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인기상품을 최대 76%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AK플라자는 27일 구로 본점에서 ‘블랙쇼핑데이’를 열고 전 카테고리 제품을 최고 70~90% 할인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장영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5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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