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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넷 유저(최치선씨)가 최초로 테슬라 모델S 서울~부산 간 왕복 운행기를 게재해 화제다. 충전을 위해 한시간 가량 휴게소에서 머물렀는데 내연기관차 운행자의 운행습관에 비춰볼때 무리없는 수준이었다. 사진은 테슬라의 모델S. 사진=테슬라

인터넷에 게재된 국내 사용자의 테슬라 전기차 모델S 운행기가 화제다. 테슬라 모델S는 아직 국내에 정식 수입된 상태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미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되는 사용자(최치선씨)는 모델S를 몰고 서울과 부산 왕복했으며 시승기를 ‘브런치(bruch.co.kr)’라는 사이트에 올렸다. 지난달 23일 처음 게재된 이 글은 1일 현재 3546건이 공유됐으며 26개의 댓글이 달려 있다. 

최씨가 소유한 모델S P85D는 96% 완충 상태에서 서울을 출발해 230km 떨어진 김천 휴게소에서에 1회 급속 충전 후 부산 목적지에 도착했다.  

최씨에 따르면 모델S P85D는 1회 충전으로 407km 주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차량 연비가 km당 185kWh에 달해 충전없이 부산까지 직진이 가능했으나 최씨는 안전을 위해 김천에서 급속 충전했다.  

최씨는 차량엔 운전자 외 2인이 더 탑승했으며 운행 중 경제속도를 유지했다. 에어컨은 자동으로 맞췄다고 기술했다. 국산 전기차가 냉난방기의 영향을 받아 주행 거리가 실제로 짧다는 평가를 의식한 기록이었다. 

최씨는 173.6km 거리의 김천∼부산 구간엔 km 당 202Wh의 연비로 달렸으며 무탈하게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썼다.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올 때도 비슷한 경로를 밟았다. 

최씨의 기록 중 눈에 띄는 점은 김천 휴게소에서 90% 수준으로 이차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50분 가량의 시간을 소모했다는 점이다.  

내연기관차로 서울∼부산 간 고속도로를 운행할 때 휴식과 주유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몇차례 머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리없는 운행이었다. 최씨는 전기차 충전비용을 기록하지 않았는데 내연기관차가 서울∼부산 편도 운행에 16만원 정도의 주유비가 소모되는데 비해 전기차는 1∼2만원대의 전기차 충전비만 들뿐이어서 보다 경제적인 차량 운영이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씨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급속충전기가 외진 곳에 있고 충전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불편한 점으로 지적했다. 최씨는 부산∼서울 구간에서도 한차례 휴게소에서도 충전했는데 전기차 충전소 카드삽입기기가 고장나 카드번호 입력 후 충전했다고 썼다. 이 외엔 큰 불편사항없었다.  

최씨는 "산업부가 9월 1일부로 고속도로 휴게소 30곳에 급속충전기를 설치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좀 더 수월하게 장거리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기존에 타던 내연기관차를 팔게 될 것"이라며 운행기를 마무리했다. 안희민 기자ahm@ekn.kr 


출처: 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7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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