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맞이하여 각 업체마다 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한 행사로 분주하다. 시즈널 마케팅이라고 불리는 할인 행사가 주류를 이룬다. 가전, 유통업계 뿐 아니라 통신업계도 마찬가지다. 신학기 할인, 경품 행사들이 즐비하다. 

최근 KT 에서 Y24요금제가 출시되었다. 24세까지 특별한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요금이다. 이 요금제의 출원지는 바로 일본이다. 학할이라고 불리우는 요금제도이다. 도모코, au, 소뱅 모바일 모두 내 놓고 있는 시즈널 가입 요금제다. 2000년 부터 au 가 시작한 학할은 벌써 16년이라는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일본 기업의 마케팅은 어릴 때 첫 고객으로 사로잡는 것을 매우 중시한다. 평생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초등생을 자사로 초청한 견학 및 이벤트 프로그램이 유달리 일본에 많은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4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일본의 학할 경쟁이 뜨겁다. 일본 이통3사가 모두 참여하는 이 요금제는 만 25세 이하면 학생이 아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 올해는 특히 광인터넷, 전기 결합 판매 등 결합 경쟁에 주력하느라 준비가 약하다는 평을 듣긴하지만 쟁쟁한 스타 모델을 앞세워 1월 14일 시작되었다. 가입은 5월 말까지만

NTT 도모코는 '아야노 고 (綾野剛)를 모델로 내세워 할인 정보를 쫓는 형사를 중심으로 할인을 소개한다. 

신규, 번호이동, 기변 모두 가입 가능하며 1년간 기본료 1300엔 할인. 데이터는 36개월간 5G 제공.(아이폰 외 지정폰이 있으며 물론 18개월 이상 이용은 필수)

학할의 대명사는 역시 KDDI au다. 일본 전설적인 신화인 모모타로 (桃太郎) 이야기를 cm화 하여 주목을 끌고 있다.

au학할은 데이터 제공이 엄청 나다. 중학교 1학년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26세까지 가입만 유지하면 26세 생일까지 5기가를 추가로 준다. 1년간 데이터 정액요금 1000엔 할인, 가족도 1000엔 할인에 스마트 패스의 우타, 비디오 패스가 '16년 7월까지 무료(가족 포함)다. 

마지막은 소프트뱅크 모바일의 학생할인 이른바 '기가학할'이다. 기가급으로 퍼준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인 듯(KT 냄새가 난다해서 찾아봤지만 관련은 없었음) 가입 조건은 타사와 비슷하고 데이터를 36개월간 6G씩 제공하거나 혹은 24개월간 기본료를 1300엔씩 할인해 준다(신규 및 번호 이동 한정) . 가족의 경우도 신규나 번호이동의 경우 3G 데이터 추가 제공을 하거나 24개월 기본료 1000엔 할인이 적용된다. 

소프트뱅크 모바일은 노기자카(乃木坂) 46이라는 아이돌 걸그룹을 모델로 기용하였다. (AKB48보단 적지만 46명이라니...휴우) 

우리 나라에도 드디어 학생할인이 탄생했다. Y24요금제. 요즘 치즈인더랩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고은을 모델로 하여 하루 원하는 3시간 데이터 무제한 이용을 표방하고, 밀당이 가능하며, 데이터팩 할인 이용이 가능한 요금제다. 컨텐츠 이용이 많은 25세 미만 청소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청소년 요금제, 학생 요금제 등 많았지만 아우르는 데이터 요금제 출시는 처음인 듯 하다. 학할은 매우 중요하다. 긴 기간 해당 통신사의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취직 후 사회인이 되거나 가정을 이루고 나서 어떠한 회사의 서비스를 쓸 것인가를 결정하는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가정의 트랜드 섹터로서 빅마우스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번호 이동(MNP)이 적어진 시대다. 한 번 가입하면 이동이 쉽지 않다. 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말이다. 이익이 없으니. 그런 의미에서 퍼주는 학생할인일지라도 의미는 있다고 하겠다. 

향후 좀 더 소비자가 수긍하고 고대할만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출처; http://m.blog.naver.com/moviejun/220647929282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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