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앞두고 마케팅 전략 새로 짜…스마트홈 시장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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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사장 하성민ㆍ사진)이 다음달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새로운 경쟁 질서를 내세웠다. 보조금 중심의 가입자 뺏기보다는 `차별화` `혁신` `개방`을 키워드로 경쟁의 방향을 가치 중심적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22일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통법 시행 이후를 준비하는 전사적 전략을 발표했다.

박인식 사업총괄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선도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되는 다양한 요금ㆍ상품ㆍ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유통망 혁신과 네트워크 품질 고도화를 통해 ICT 생태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먼저 가입 유형별 보조금 서비스 끼워팔기를 포함해 잘못된 유통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를 위해 유통망 장려금 정책을 개선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같은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연말까지 사내에 전담 조직을 신설해 통신 유통망 환경 정화에도 나선다.

동시에 고객의 `모바일 라이프`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박 사업총괄은 "고객 요구에 맞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단말기와 서비스, 부가 혜택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3종을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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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SK텔레콤 멤버십 제휴사를 중심으로 `T멤버십` 할인 혜택을 확대하고 혁신형 프리미엄 매장 구축과 온라인 고객 서비스도 다양화한다. 공식 온라인 대리점인 `T월드 다이렉트`를 단통법 시행에 맞춰 대대적으로 개편해 운영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이와 함께 실시간 빅데이터 플랫폼 기반의 네트워크 품질 관리 체계인 `고객 인지품질 혁신 프로그램`도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자 중심의 네트워크 품질 관리를 고객 이용 패턴을 고려한 체제로 전환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선보인 통화 플랫폼 `T전화` 서비스의 관련 기술을 경쟁 통신사에도 공개했다. T전화는 이동전화의 기본 기능인 통화를 음성, 데이터, 각종 콘텐츠와 결합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로 출시 7개월 만에 가입고객이 300만명을 넘어선 플랫폼이다. T전화 기술 공개에 따른 협력 방식과 범위에 대해서는 타 통신사들 요청에 따라 협의를 진행해 결정할 방침이다.

박 사업총괄은 "동종 업계의 다양한 기업이 업계 변화에 동참해 ICT 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SK텔레콤은 다음달 세계적인 주택용 보안기기 제조사와 생활가전 제조업체, 주택 에너지 관련 기업과 함께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과 연동 제품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키로 했다. 연내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뒤 내년에 제휴사들과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 추동훈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2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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