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모터 기술로 청소기 만들어요

LG전자 코드제로 청소기 개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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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코드제로 청소기를 만든 이경훈 수석연구원, 윤석원 부장, 한성훈 수석연구원(왼쪽부터).

“모터와 배터리를 이용해 전기차는 달리는 거고, 무선청소기는 흡입하는 거죠. 전기차 만드는 기술로 청소기를 만든 셈입니다.” 

이달 말 출시될 LG전자 무선진공청소기 ‘코드제로’를 기획한 윤석원 청소기상품기획파트 부장은 이 제품을 두고 이처럼 평가했다. 코드제로 청소기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꿈꾸는 LG화학과 협업해서 만든 제품이다. 무선청소기 최강 제품이 LG전자에서 나온 건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다. 

무선청소기라고 하면 소비자들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차량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미니 핸디 청소기다. 홈쇼핑이나 인터넷 광고를 보고 한 번 사봤는데 흡입력이 금세 약해져 1년도 안돼 버려야 하는 제품들 말이다. 

배터리 개발을 담당한 한성훈 수석연구원은 이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그동안 무선청소기에서 사용됐던 니켈 수소 배터리를 버리고 대신 전기차에 쓰이는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모터 개발을 담당한 이경훈 수석연구원은 무선 상태에서 모터를 세차게 돌리면서도 마모가 없도록 하기 위해 전기제어를 이용한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고안해냈다. 그 결과 유선과 비슷한 흡입력으로 한 번 충전해 최장 40분 동안 쓸 수 있는 청소기가 탄생했다. 

특히 배터리와 충전팩을 모두 청소기 안에 장착한 제품은 코드제로 청소기가 유일하다. 배터리·충전팩에 먼지통까지 다 들어 있는데도 청소기 무게가 7.8㎏밖에 안 된다. 

[한예경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08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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