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링 맘(Yelling Mom)
옐링 맘은 할 일을 미루는 버릇 퇴치의 원조, 바로 잔소리꾼 엄마에게서 단서를 얻은 앱이다. 이 앱의 중심은 최고의 동기 부여는 적극적인 재촉이라는 원칙이다. 작업 일정을 정하고 나면 옐링 맘에서 일정한 시간에, 몹시 불쾌한 경보음으로 일을 재촉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울부짖는 듯한 사이렌 소리부터 심판의 호각 소리, 멜리스마풍의 디스코 디바에 이르기까지 소리도 다양하다. (이상하지만 '소리지르는 엄마'는 옵션에 없다).다행스러운 부분은 엄마만큼 무섭지는 않다는 점. 작업 목록의 항목을 뒤로 미루거나 아예 삭제할 수도 있다. 일을 하거나 삭제할 때까지 계속 알리도록 목록에 고정시켜둘 수 있지만, 이 옵션의 효과를 결정하는 것도 결국에는 사용자의 의지력이다. (iOS, 1.99달러)
피니시(Finish)
충격 요법이라면 '마감 기한 채찍질'만큼 효과적인 것도 드물다. 피니시는 일정의 작업을 마감을 기준으로 단기(0-2일), 중기(3-7일), 장기(8일 이상)로 분류한다. 시간이 가면서 작업은 장기에서 점점 단기로 다가오고, 매 단계를 지날 때마다 피니시에서 알림을 띄운다. 알림을 무시하는 건 자유지만, 이 앱은 사용자가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설정할 때까지 계속해서 귀찮게 군다.그러나 모든 작업이 눈앞에서 0을 향해 다가가는 모습을 보노라면 처음엔 동기 부여가 되다가도 이내 미칠 듯이 초조한 상태가 된다. 그래서 피니시는 포커스 모드(Focus Mode)라는 것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각 기간 단위에서 가장 시급한 것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숨겨준다. (iOS, 0.99달러)
프로크래스터(Procraster)
프로크래스터는 조언과 단기적인 보상을 사용해서 한 번에 하나씩 프로젝트를 완수하도록 돕는다. 일이 진척되지 않는다면 프로젝트 목록에서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를 선택한다. 프로크래스터는 일반적인 원인 목록을 제시하여 근본적인 장애물이 무엇인지 찾게 해준다. 제시되는 원인은 "프로젝트가 너무 큼(My project is too big)",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음(I don’t know where to start)", "실수를 저질렀음(I’ve made a mistake)", "프로젝트를 마쳐야 함(I have to finish my project)", 그리고 "완벽을 추구함(I have to be perfect)"이다.
이 중에서 원인을 선택하면 프로크래스터는 사용자의 문제에 대한 슬기로운 조언을 제시하고, 한 가지 할 일과 인센티브(기본 보상으로 "커피 마시기"와 "페이스북 둘러보기"가 있지만 원하는 항목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음)를 선택하도록 한다. 선택을 완료하면 프로크래스터의 타이머가 작업을 25분 단위의 여러 세션으로 분할한다. 한 세션을 마치면 보상을 사용할 수 있다. 앱에서 완료된 세션을 캘린더에 추가하여 작업 시간을 추적하고 이를 동기 부여책으로 사용할 수 있다. (iOS, 0.99달러)
(10+2)x5 프로크래스티네이션 핵(Procrastination Hack)
이 앱은 멀린 만의 (10+2)ⅹ5 기법을 바탕으로 한다. 이 기법은 높은 생산성을 향한 길은 10분 동안 "한 가지에만 집중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2분 동안 인터넷을 하든 친구에게 전화를 하든 원하는 것을 하면서 쉬고, 이 과정을 총 60분 동안 5번 반복하는 데 있다고 본다. (10+2)x5 프로크래스티네이션 핵 앱은 이러한 세션을 추적하기 위한 타이머 앱이다.
1시간을 5개의 12분짜리 "일"과 "놀이" 인터벌로 분할한다. 처음 "일" 타이머를 시작하면 앱이 각 인터벌을 순환하면서 일을 멈추고 놀기 시작할 때가 되면, 그리고 놀기를 멈추고 일을 시작할 때가 되면 알려준다. 하는 일을 멈추고 타이머를 리셋할 필요가 없으므로 생산성을 저해할 요소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그게 핵심이다. (iOS, 1.99달러)
앱디톡스(AppDetox)
페이스북 피드를 확인하고 싶든, 앵그리 버즈를 즐기고 싶든, 끊임없는 앱의 유혹은 해야 할 일의 진행을 막는다. 앱디톡스는 각각의 앱에 대한 차단 규칙을 강제로 시행해서 모바일 앱 사용을 통제할 수 있게 해준다. 실행 횟수를 제한하고 특정 시간 또는 요일에 앱을 차단하거나 의지력이 정말 약한 사람이라면 "영원히" 접근을 금지할 수도 있다. 차단된 앱을 사용하려고 시도하면 "이봐, 아마존MP3는 중독 치료 대상이야(Hey dude! You wanted to detox from AmazonMP3)" 또는 "페이스북? 지금은 안 돼(Facebook? Not now)" 따위의 간단명료한 메시지가 표시된다.
그게 전부가 아니다. 이 앱은 사용자의 규칙 위반을 기록한다. 또한 앱디톡스에서 앱디톡스를 차단할 수는 없다. 그 정도도 생각 못할 앱 개발자들이 아니다. (안드로이드, 무료)
베스트 프로크래스티네이션(Beat Procrastination)
여기 소개하는 앱들의 대부분은 사용자의 할 일 미루기를 촉발하는 행동을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베스트 프로크래스티네이션은 일을 미루게 되는 무의식적인 마음가짐의 교정을 목표로 한다. 이 명상 앱에서는 치료 최면술사인 앤드류 존슨이 먼저 점진적인 근육 완화 과정을 안내한 다음 행복, 만족, 과업의 완료에 대한 확신(그리고 일을 피하는 데 따르는 불편한 감정)에 대해 스스로를 재프로그램하게 해준다.
이 앱은 빠른 교정을 추구하지 않는다. 그저 최소 3주 동안 적어도 하루에 한 번 듣도록 권유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다른 어떤 앱보다 오래 갈 수 있다.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 폰, 2.99달러)
어보이딩 프로크래스티네이션 101(Avoiding Procrastination 101)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앱은 생산성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교본이다.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기 위한 간단한 자가 평가를 수행하고 나면 직장, 집, 학교, 그리고 관계에서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을 끝내기 위한 101가지 팁을 제안한다. 할 일 미루기는 다른 근본적인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부수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 앱을 통해 전체적인 정신 건강도 나아질 수 있다.
어수선한 방을 정돈하고 "아니요"라고 말하는 법을 배우고 운동을 더 하라는 등의 팁은 얼핏 그럴듯한 업무 생산성 향상 팁으로 들리지 않지만, 실제로 동기 부여를 갉아먹는 "숨겨진" 구멍을 찾아준다. 유일한 단점: 수십 페이지의 텍스트를 스크롤하면서 읽기란 그 자체가 할 일 미루기를 유발할 수 있다. 이 기사에 소개한 다른 앱 중 하나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안드로이드, 1.36달러. 윈도우 폰, 0.99달러)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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