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  작성자 김태한 특파원게시됨: 


남극 동부 빙하유실 위험


2008년 1월 11일 남극 지역 뱅센 만의 모습이다. | AFP


남극대륙 동부지역 빙하의 대량 유실로 지구 해수면이 수세기 안에 4~6m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남극 서쪽보다 빙하 층이 두꺼워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동부해안 빙하 지대에서 이런 위험성이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독일 포츠담 기후변화연구소가 최근 이런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남극대륙 동부 해안지대의 윌크스 분지에서 대규모 빙하붕괴의 위험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윌크스 분지는 대규모 빙하가 해안선 빙하 벽에 갇힌 구조여서 빙하 붕괴의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남극대륙 동부는 서부 지역보다 빙하 층이 두터워 유실 위험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윌크스 분지의 빙하 층은 이와 달리 매우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모형화 작업 결과 지구온난화로 해안선 빙벽이 계속 유실되면 병마개가 열리는 효과가 발생해 분지 안의 빙하가 바다로 계속 유입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이런 대규모 빙하 유실이 벌써 시작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지구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안더스 레버만 교수는 "빙하 유실은 한 번 시작되면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남극 서쪽보다 빙하량이 10배나 많은 동부지역의 빙하 유실은 환경 대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5/07/story_n_5276362.html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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