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KIL BORA 기자

 

우리 세계는 지구온난화의 타격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


기후변화의 효과는 현재 모든 대륙과 모든 대양에서 나타나고 있다. IPCC의 새 보고서는 지구가 심각한 환경 위협에 노출돼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전혀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그 보고서는 말했다.

‘기후변화 2014: 영향, 적응, 그리고 취약점(Climate Change 2014: Impacts, Adaptation, and Vulnerability)’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가 지금까지 일으킨 영향과 그와 관련된 미래의 위험, 그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자세히 열거했다. 그 내용에 따르면 온난화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면 위험을 관리하기가 매우 어려워진다.

IPCC 워킹그룹2의 공동의장 비센테 바로스는 성명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인간이 만들어낸 기후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여러 경우 우리는 이미 직면한 기후 관련 위험에 준비가 돼 있지 않다. 더 나은 준비에 투자하면 현재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의 관측된 영향은 이미 농업, 인류 건강, 대륙과 바다의 생태계, 수자원 공급, 우리의 생계까지 상당한 피해를 주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세계의 모든 지역에서 그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열대지방에서 극지방까지, 작은 섬에서 거대한 대륙까지, 부국에서 빈국까지 전부 다 기후변화에 노출돼 있다.”

세계의 여러 지역에서 강우량이 변하고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자원의 양과 질이 악화되는 추세다. 지속적인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동물과 어류의 지리적인 분포 범위, 계절활동, 이동 패턴, 상호작용도 달라지고 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열파, 가뭄, 홍수, 태풍, 산불 등 최근의 기후 관련 재난으로 “생태계의 교란, 식량 생산과 수자원 공급의 혼란, 기반시설과 인류 복지의 손상”이 발생하고 있다. 보고서가 강조한 기후변화의 중대한 영향 중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폭풍과 해안 홍수, 해수면 상승으로 해안 저지대와 섬나라, 작은 섬에서 사망, 부상, 질병, 생계 혼란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혹서기에 특히 취약한 도시 인구와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사망률과 이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준건조 지역에서 소규모 자본을 가진 농민과 목축민의 경우 식수와 관개수의 부족과 농업 생산성의 저하로 생계와 소득의 손실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열대와 극 지방 어민들의 경우 해안 생태계, 생물 다양성, 그들의 생계를 제공하는 생태계의 상품과 기능, 서비스가 손실될 위험이 크다.

“기후변화가 위험 관리에 중대한 도전을 제기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경제와 사회 발전, 향후의 온난화를 억제하려는 노력과 적응력을 통합할 폭넓은 기회가 열린다”고 IPCC 워킹크룹2의 공동의장 크리스 필드가 성명서에서 말했다. “우리가 도전에 직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도전을 올바로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하면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생겨 장단기적으로 더 역동적인 세계를 건설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http://magazine.joins.com/newsweek/article_view.asp?aid=301314&pageno=1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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