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태블릿PC `킨들`

아마존 태블릿PC 킨들이 아이패드보다 시장점유율이 낮고 가격도 싸지만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면서 수익성 면에서는 일등공신이라고 비즈니스인사이더가 3일 보도했다.킨들은 저가 태블릿PC의 대명사다. 하드웨어 판매로 아마존이 얻는 이익은 거의 없다. 아마존은 킨들은 염가로 팔고 수익은 디지털 콘텐츠에서 얻는 전략을 취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이 전략을 킨들 생태계 성공 열쇠로 꼽았다.

시장점유율은 낮지만 앱 다운로드와 수익 창출에선 발군이다. 올 3분기 킨들의 태블릿PC 세계 시장점유율은 2%에 그쳤다. 신제품 출시와 연말 쇼핑시즌 판매 호조 덕에 4분기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지만 애플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 크게 뒤진다.

낮은 점유율은 매출 부진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모건스탠리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마존 전체 매출에서 킨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 연말 11%에 이를 전망이다. 디지털 콘텐츠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앱 구매와 광고 수익이 킨들에서 발생한다. 올해 아마존의 디지털 콘텐츠 매출은 38억달러(약 4조333억원), 내년에는 57억달러(약 6조49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 디지털 콘텐츠 매출이 하드웨어를 처음으로 넘어선다.

킨들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아마존프라임의 든든한 기둥이다. 무료·익일 배송과 함께 아마존 디지털 콘텐츠 이용이 강점이다. 킨들 사용자는 전자책과 영화, TV 프로그램을 무료 혹은 할인가에 즐길 수 있다. 태블릿PC에서 즐길거리를 찾는 이들은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받는 킨들을 선택한다. 킨들 구매자는 콘텐츠 이용과 함께 무료·익일 배송을 사용하기 위해 아마존프라임 회원이 된다. 킨들 판매는 콘텐츠 소비와 온라인 쇼핑 확대로 번진다.

앱 다운로드 매출도 크다. 구글플레이스토어 상위권에 오른 킨들파이어 앱은 다운로드 한 건당 1달러에 59센트 매출을 아마존에 가져다 가져다준다. 킨들파이어에 자동 설치되는 아마존 광고 프로그램도 연간 2억달러(약 2123억원) 매출을 올린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출처: http://www.etnews.com/news/international/2878983_149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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