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찍다보면 초점때문에 짜증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분명히 난 찍고 싶은 피사체에 조준하고 맞춰 찍었는데 나오는 모냥은

 

요따구로 찍히기 일쑤.. 

 

이게 뭐냐.. 촛불에 맞은거냐 창문에 맞은거냐 책상에 맞은거냐.. 뭐냐.. 

 

 

미스테리 불가사의스럽게도 있는 대로 흔들리게 찍혀버린 사진은 복구 할 방법이 없다. 

 

사실 저 사진은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인데 

 

촛점이 약간 틀어졌는지 제대로 맞는건 피사계 심도가 매우 깊을때 빼곤 없다. 

 

어둡거나 조리개를 많이 개방하고 찍으면 무조건 초점이 박살난다. 

 

뭐 디카야 바로 찍고 확인하면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마는... 

 

필름같은 경우 답이 안나온다. 

 

디카라 할지라도 찍을 수 있는 순간이 한정되어 있다면 한번찍고 다시 초점을 맞추는 건 불가능.. 

 

심지어 프리뷰 화면이 기본 내장형 모니터일 경우 촛점이 정확히 맞았는지 판단하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후반 작업 한답시고 다 옮겨놓고 나서야 젠장을 연발하며 사진을 지우기 시작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솔을 탑재한 카메라가 리트로 카메라다. 

 


 

그 신박한 기능을 가진 녀석이 바로 이 놈인데

 

정확한 명칭은 Lytro light field camera 이다. 

 

음.. 신박하다고 하기에는 너무 투박스럽게 생긴놈이다. 

 

사진으로만 보기 애매 하니 실제 시연동영상을 만나보자

 

 

 

리포터가 맘에 안들긴 하지만 이 동영상이면 리트로카메라의 기능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리트로카메라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잘 알겠지요? ....... 

 

 

 

 

 

 

하하하하하하... 

 

 

그냥 카메라의 복랜즈 구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 같은 사진을 보고 알수 있다고 하면 미친소리 이다. 

 

이 카메라의 특징이라함은 찍히는 모든 화면의 픽셀의 거리값까지 같이 사진에 담는다는 점에 있다. 

 

사진이 찍히는 순간 랜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어디서 부터 출발했는지를 카메라가 인지하는 것이다. 

 

보통 초점을 잡을때 그 위치가 맞는지 아닌지를 분간 하기 위해서 초점값을 조절한후 

 

원하는 피사체 일 것으로 판단되는 거리값을 고정해 사진이 촬영되는 것일진데

 

이놈은 일단 찍힌 모든 픽셀의 거리 정보가 담긴다는 것에 포인트가 있다. 

 

그래서 찍히고 나면 그 사진에서 초점 맞추기를 

 

원하는 위치를 지정해 주기만하면 아주 자연스럽게 그 곳을 기준으로 먼곳과 가까운 곳을 

 

순차적으로 흐림효과를 주게 된다. 

 

일단 찍고 나서 소프트 웨어효과로 이외의 지역을 흐리게 만드는 원리..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웃포커싱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 

 

잠깐.. 아웃포커싱은 또 뭔가.. 

 

    


위의 두장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하나는 초점이 그냥 전반적으로 맞춰져있고 다른 하나는 피사체를 제외한 나머지는

 

초점이 맞지 않아있다. 비슷한 구도의 사진으로 해야 했지만 뭐.. 여건상 어쩔수 없이.. 

 

여튼. 원하는 피사체를 제외한 나머지 물건들에는 촛점이 맞지 않게 해서 흐릿한 모습으로 만드는것이 아웃포커싱 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이게 왜 사람들이 그렇게 찍고 싶어 하냐면.. 

 

인물이 확~ 살기 때문이다. 

 


 

얼마전 친구녀석이 찍어서 보내준 본인의 사진.. 

 

피사체인 나만 빼고 뒷배경은 살짝 촛점이 어긋나있다. 

 

그 친구의 사진기가 하이엔드급 디카긴 했지만 역시나 DSLR이 아니었으므로 

 

드라마틱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긴했지만 사진이 저렇게 나오니 내가 좀 살아 보이지 않는가. 

 

(좋은예를 들지 못해 죄송.. )

여튼 이런 아웃 포커싱 효과는 성능좋은 DSLR이나 하이엔드급디카에서 구현이 가능하고,

 

메크로 촬영이 가능한 똑딱이, 혹은 구도나 피사체 거리를 잘 맞추는 등으로 일반디카에서도 

 

찍을 수 있긴 하다. 심지어는 촬영후 보정으로 배경을 날리는 수법으로 

 

조작 사진을 만들기도 하는데, 자연스럽진 못하다. (잘하면 자연스럽기도..)

 

 

 

 본론으로 돌아와 보자면 리트로 카메라는 

 

이런 아웃 포커싱 효과를 차후에 자연스럽게 조절해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http://www.lightfieldphotobook.com/

 

이곳에 가 보면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확연히 알 수 있다. 

 

생각보다 혁신적이다. 

 

하지만 문제는 생각보다 비싼 단가에 있다.. 

 

무슨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개 비싸다.. 

 

사진사이즈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4:3 사이즈나 16:9 사이즈가 아니다.

 

정 사각형.... 친숙하지 않은 화면사이즈 때문에 좀 그렇고

 

화각도 그다지 넓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줌도 없고.. 

 

기능상 한계가 참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과 이 카메라가 왜 각광을 받는가 하면

 

아이폰.. 그러니까 애플에서 이 기술을 인수해서 아이폰에 탑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얼마전 조금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의 화면사이즈에 이 기술이 도입이 된다면 참.. 대박인 상황이 될것인데.

 

아이폰5S 같은 경우는 동영상에서 일부 슬로모션 기능까지 가능한 상황에 이르렀으므로.. 

 

아마도 아이폰 6 쯤에는 이 기술이 들어가서 혁신적인 카메라로 거듭나지 않을까 싶다. 

 

가능하다면... 나는 주저 없이 그 아이폰을 지를 것이다. 하하하. 

 


출처: http://stopman3209.blog.me/201212930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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