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시장 조만간 세계1위 등극
中정부 2020년까지 500만대 보급


◆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大戰 ◆ 

전기차 배터리 대전의 승부는 세계 2위의 자동차시장인 중국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정부는 최근 해결책 중 하나로 전기차 보급 카드를 빼들었다. 2020년까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보급대수를 500만대까지 늘려 배기가스를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구입 때 보조금을 지원하고 취득세를 10% 감면해줄 뿐 아니라 신차구매제한 정책에서 제외하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지방정부도 전기차용 충전소 설치를 확대하며 전기차 산업을 지원 중이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중국은 조만간 세계 1위의 전기차 판매 시장이 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HS는 중국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카 판매대수가 지난해 3만3000대에서 2020년 65만5000여 대로 20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글로벌 배터리업체들도 중국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6월 중국 1위 자동차업체인 상하이자동차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기존 디이자동차, 창안자동차를 포함해 전 세계 배터리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4곳의 중국 자동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최근에는 중국 난징시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진출을 위한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했다.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하기 위해서다. 

삼성SDI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SDI는 올해 초 중국 시안 배터리 공장 설립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이르면 내년 말부터 중국 현지에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베이징자동차 등과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하반기까지 중국 현지에 전기차 1만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고 2017년까지 생산규모를 2만대분으로 늘릴 방침이다. 

[김동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55247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