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공간만 확보 스타트업 비용 낮춰…`VM웨어월드`서 공개
부동산 시장에서 공용면적 165㎡(50평)가 넘는 큰 집에 대한 수요는 위축된 지 오래다. 3ㆍ4인 가족이 살기에 너무 넓어 죽은 공간이 많이 나오는 데다 날로 치솟는 관리비로 속만 썩일 때가 많다. 요새 청약시장 최고 인기는 82㎡(25평) 안팎 중소형 아파트다. 늘어나는 1ㆍ2인 가구를 겨냥해 나온 원룸 오피스텔 공급도 끊이지 않고 있다.
IT(정보기술) 시장에서 집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 막대한 돈을 들여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쓰지도 않을 공간을 무리하게 확보해 초기 투자 비용을 날리고 애꿎은 전기요금만 많이 내는 바보짓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새 눈치 빠른 스타트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잘게 쪼개 파는 `원룸형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실속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의 딱딱한 데이터센터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로 공간을 주물러 내 마음대로 변형해 쓸 수 있게 물렁물렁하게 바뀌는 것이다. 데이터 사용이 많은 IT 스타트업조차 데이터센터 구축에 큰돈을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VM웨어월드 2014`는 이 같은 IT 첨단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VM웨어가 내놓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쓰면 훨씬 효율적으로 IT 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차에 대한 정의를 바꾼 것처럼 VM웨어는 데이터센터의 근본 의미를 파괴적 기술로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SDDC란 한마디로 물리적으로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소프트웨어로 쪼개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로 쓸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농구 경기장만 한 대형 사무실에 파티션을 치고 사내 스타트업 수백 개가 들어설 수 있는 `IT밸리`로 리모델링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VM웨어의 SDDC 솔루션은 첨단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해 데이터 사용의 흐름에 따라 실시간으로 공간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사내 부서 중 한 곳이 일시적으로 사람을 많이 뽑아 사무 공간이 넓게 필요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인지해 리얼타임으로 파티션을 조정해 특정 부서 공간을 확 늘려주는 식이다.
이윤성 VM웨어 이사는 "SDDC는 이론적으로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최소 5배가량 올려준다"며 "이에 따라 투자비용과 운용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3일 일정으로 오픈한 `VM웨어월드 2014`는 매년 이 회사가 전 세계에 걸친 파트너사와 함께 IT 트렌드를 함께 짚어주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85개국에 걸쳐 약 2만2000명 방문객이 행사에 참여했다.
■ <용어 설명>
▷ SDDC(Software-Defined Data Centerㆍ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 물리적으로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으로 여러 개로 나눠 마치 여러 개의 작은 데이터센터처럼 쓸 수 있게 해 주는 기술.
[샌프란시스코 = 홍장원 기자]
IT(정보기술) 시장에서 집 역할을 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전 막대한 돈을 들여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현상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쓰지도 않을 공간을 무리하게 확보해 초기 투자 비용을 날리고 애꿎은 전기요금만 많이 내는 바보짓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요새 눈치 빠른 스타트업들은 데이터센터를 잘게 쪼개 파는 `원룸형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실속을 톡톡히 챙기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의 딱딱한 데이터센터가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로 공간을 주물러 내 마음대로 변형해 쓸 수 있게 물렁물렁하게 바뀌는 것이다. 데이터 사용이 많은 IT 스타트업조차 데이터센터 구축에 큰돈을 들이지 않고 언제든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긴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VM웨어월드 2014`는 이 같은 IT 첨단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팻 겔싱어 VM웨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VM웨어가 내놓은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쓰면 훨씬 효율적으로 IT 자원을 관리할 수 있다"며 "테슬라가 차에 대한 정의를 바꾼 것처럼 VM웨어는 데이터센터의 근본 의미를 파괴적 기술로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SDDC란 한마디로 물리적으로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소프트웨어로 쪼개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로 쓸 수 있는 첨단 기술이다. 농구 경기장만 한 대형 사무실에 파티션을 치고 사내 스타트업 수백 개가 들어설 수 있는 `IT밸리`로 리모델링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VM웨어의 SDDC 솔루션은 첨단 빅데이터 기술을 응용해 데이터 사용의 흐름에 따라 실시간으로 공간이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사내 부서 중 한 곳이 일시적으로 사람을 많이 뽑아 사무 공간이 넓게 필요하면 인공지능이 이를 인지해 리얼타임으로 파티션을 조정해 특정 부서 공간을 확 늘려주는 식이다.
이윤성 VM웨어 이사는 "SDDC는 이론적으로 데이터센터 효율성을 최소 5배가량 올려준다"며 "이에 따라 투자비용과 운용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3일 일정으로 오픈한 `VM웨어월드 2014`는 매년 이 회사가 전 세계에 걸친 파트너사와 함께 IT 트렌드를 함께 짚어주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 85개국에 걸쳐 약 2만2000명 방문객이 행사에 참여했다.
■ <용어 설명>
▷ SDDC(Software-Defined Data Centerㆍ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 : 물리적으로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가상으로 여러 개로 나눠 마치 여러 개의 작은 데이터센터처럼 쓸 수 있게 해 주는 기술.
[샌프란시스코 =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36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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