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가 갑자기 폐사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전라북도 고창에서 민물장어 양식업을 하는 정준호 삼양수산 대표(44)는 스마트 양식장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SK텔레콤이 시범 사업으로 시작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주변 환경에 민감하고 폐사율이 높은 장어 양식 수조의 수온, 수질, 수소이온 농도, 산소량을 자동으로 점검해 관리 부담을 덜어 준다. 기존 양식법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받는 고비용과 인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는 셈이다. 정 대표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매출 중 5~10%를 차지하던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수조에 설치된 무선계측센서는 진동에 예민한 장어가 놀라지 않도록 만들었다. 새 양식장 관리 시스템은 무선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근거리무선통신기술 `SUN`을 이용해 수집한 후 관제ㆍ사육 관리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 등으로 전송한다.
SK텔레콤이 IT 전문회사 비디와 손잡고 개발한 최신 무선센서네트워크와 IoT 기술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이 시스템의 특징이다.
스마트 양식장 사업은 올해 7월 중소기업청이 자금을 투입하며 시작했다. IoT 기반 양식장 관리 시스템은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전국 450여 장어양식장을 대상으로 시스템 공급에 나서고 타 어종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고창 =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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