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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에서 2016년 4월 국가암등록사업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남성 대장암 환자가 오랫동안 우리나라 남성들의 부동의 1위 암 이었던 위암을 추월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암등록본부의 1999~2012년 암 발생 통계에서 대장암 환자 수는 해마다 5.2%씩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수년간의 암 발생 빈도의 시간적 패턴을 보았을 때 이미 예견된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대장암의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는 고기 및 가공육의 섭취가 늘어나고 과도한 음주와 흡연 역시 대장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생 살찌지 않는 장 건강법’의 저자인 후지타 고이치로 교수는 장이 건강해야 적정체중을 회복하고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살이 찔수록 장 속에 유해균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로 변한다고 한다. 따라서 장의 노화와 비만, 모두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익균에게 유리한 장내 환경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60조개의 세포 중 노화의 징후가 제일 먼저 나타나는 부분은 장과 신장이다. 먹고 배설하는 행위는 우리의 일생을 관통하는 생명의 근간과도 같으며 그 기능을 도맡은 장과 신장은 매일 쉴 틈도 없이 일하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하는 몸을 만들려면 무엇보다도 장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대장은 소화기관을 통해 소화된 음식물에서 수분을 흡수하고 그 나머지는 대변으로 만들어 보내는 역할을 하며, 상행결장, 횡행결장 하행결장, 직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대장에 생기는 암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는 암을 결장암, 직장에 생기는 암을 직장암이라고 하고, 이를 통칭하여 대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암이 급증하는 것은 과도한 동물성 지방 섭취 또는 과식과 같이 고열량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잘못된 식생활과 음주, 흡연과 같은 나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대장 세포에 있는 정상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발병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육류, 육가공품과 같은 동물성 지방질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포화지방산으로 인해 대장암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섬유질 섭취가 부족한 것도 문제다. 섬유질은 음식물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발암물질과 장 점막과의 접촉시간을 단축시키고 장 내 발암물질을 희석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유전적인 요인도 존재해 대장암은 약 10~30%의 환자에게서 가족력을 보인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까운 친척 중에서 대장암이 2명 이상 발생한다면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장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세 가지가 있다.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는 수술 전, 후의 보조적인 치료 수단이며,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과거 대장암의 수술은 복부 정중앙을 길게 개복해 수술을 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복강경으로 이루어진다. 복강경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고 복강경 기구를 삽입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흉터가 적게 남고 통증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 개복 수술의 경우 수술 후 7~10일 간의 입원이 필요하지만 복강경으로 수술하게 되면 4~5일 정도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기존의 복강경수술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는 단일통로 복강경수술법으로 단일통로복강경 수술은 배꼽에 4~5㎝ 하나의 구멍만 뚫고 모든 기구를 함께 넣어서 수술 하는 방법이라 수술 흉터가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현저히 적고, 통증도 적은 장점이 있다.”는 것이 한솔병원 복강경수술센터장 정춘식 진료원장의 설명이다. 

대장암의 완치를 위해서는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주기적인 검진과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평소 소화에 불편함이 느껴지거나 40~50대 성인들은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아 조기에 질환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족 중 대장암 발병 환자가 있으면 유전적인 요인으로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1~3년 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박두원 기획취재팀장]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sc=60000007&year=2016&no=584461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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