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 애완용품 전문 소매업체인 펫스마트(PetSmart)가 10조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금액에 팔렸다. 사모투자펀드(PEF) 컨소시엄이 주도한 이번 인수가는 82억5000만달러(약 9조915억원)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14일(현지시간) 펫스마트가 사모펀드인 BC파트너스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차입매수(LBO) 방식으로는 올 들어 최대 규모다. LBO는 사모펀드들이 매입할 기업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해당 기업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주당 인수 가격은 83달러(약 9만원). 지난 주말 종가 대비 6.8%가량 프리미엄이 붙었다. 지난 7월 2일 BC파트너스가 펫스마트 측에 처음 피인수를 제시했을 때보다 약 40% 높아진 가격이기도 하다. 

1986년에 설립된 펫스마트는 사료를 비롯해 각종 애완용품을 판매하는 소매체인으로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등지에서 135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절반은 동물 의료서비스도 겸하고 있다. 


펫스마트는 미국 최대이긴 하지만 최근 아마존닷컴과 월마트 등 대형 소매점이나 온라인 업체와 경쟁에서 밀리는 상황이었다. 이 회사 2분기 동일 점포 매출은 10년 만에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3분기 역시 제자리걸음을 하는 데 그쳤다.  

[연규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29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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