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지난 1년 동안 현금성 자산 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년간 이어져온 주식ㆍ채권 랠리로 자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초고액 자산가들이 방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된다. 

UBS가 자산 조사 기관 웰스엑스(wealth X)와 공동으로 작성해 22일 발표한 억만장자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이 1인당 평균 6억달러에 달했다. 1년 전 초고액 자산가인 이들 억만장자 1인당 평균 현금성 자산이 6000만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동안 현금성 자산 규모가 10배나 증가한 셈이다. 억만장자들 투자포트폴리오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였다. 억만장자들은 1인당 평균 1억6000만달러 규모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현금 자산 대비 5분의 1 수준이다. 

현금 보유 규모가 커진 것은 고액 자산가인 백만장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백만장자 투자포트폴리오 중 20~30%가 현금성 자산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현금을 쥐고 있는 것은 투자 손실 불안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시장 조정 후 더 좋은 투자 기회가 창출될 때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30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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