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0억서 올 1조 육박…화장품·IT 등으로 확산

 

◆ 차이나머니 대공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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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들의 한국 기업 사냥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시장이 아닌 중국시장을 겨냥한 기업 인수다. 중국에서 한국 기업의 상품과 서비스가 인기를 끌다 보니 한국 기업의 힘을 빌려 자국 시장을 공략하고자 하는 중국 기업이 많아진 탓이다.

19일 인수ㆍ합병(M&A) 전문 분석기관인 머저마켓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한국 기업 M&A(금액 기준)는 2008년 12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 2012년 1조3500억원까지 늘었다. 올 상반기 집계된 인수ㆍ합병 규모도 9610억원에 달한다.

한국 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M&A 건수도 2008년 1건에 불과하던 것이 2건(2010년), 7건(2012년)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5건을 기록했다.

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업들이 앞다퉈 국내 정보기술(IT)이나 화장품 업종 기업에 대해 투자 또는 인수를 검토해오고 있다"며 "국내 기업 오너 입장에서도 최대주주 지분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고도 국내에서 경영권을 가질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이를 반기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중국 유통기업 디샹에 지분 37%를 넘긴 국내 패션기업 아비스타가 대표적이다. 아비스타 오너였던 김동근 사장은 2대주주로 여전히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중국계 자금의 위력이 커지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에 들어와 있는 중국계 자금은 10조원 수준으로 늘었다. 중국 자본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5년 내에 국내 증시에서 중국계 자금이 100조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용환진 기자 / 강봉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12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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