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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정보 보안기술, 맞춤형 신약기술 등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국가전략기술 120가지 중 세계 1등 기술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5개 기술은 세계 수준과 격차가 벌어졌으며 중국과의 기술력 차이도 점점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기본계획상 10대 분야, 120개 국가전략기술을 대상으로 한국,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등 주요 5개국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를 평가한 '2014년도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3일 발표했다. 120가지 기술수준평가는 2012년 평가 이후 2년 만에 시행됐다. 

평가 결과 한국은 10대 분야 중 전자·정보·통신, 의료, 바이오, 기계·제조·공정, 에너지·자원 등 9개 분야에서 미국과 EU, 일본에 뒤진 4위를 차지했다. 항공우주 분야는 중국에도 뒤져 5개국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인간친화형 디스플레이 기술'과 '불임·난임 극복기술'의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생활 및 아동지원 기술', '재해 병해충 저항성 품종 확보기술' 등은 선진국과의 기술력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대비 74개 기술 수준은 향상됐으나 45개는 저하됐다. 중국이 한국을 앞서는 기술은 18개로 2012년 13개보다 5개가 늘었다. 국가별로 최고 기술 보유현황은 미국 97개, EU 13개, 일본 9개, 중국 1개(한의학 효능 및 기전 규명기술) 순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하나도 없었다. 

미래부는 이번 기술수준평가 결과를 각 부처와 연구기관 등에 배포해 연구개발 전략과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평가는 논문 및 특허에 대한 질적 분석과 3939명의 전문가 참여(델파이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원호섭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2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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