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면 보통 1년 2개월가량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휴대폰 평균 사용기간인 3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간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휴대폰 평균 사용기간 및 교체시기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지난해 1만1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스마트폰의 경우 10대 미만에서 70대 이상까지 전 세대에 걸쳐 사용기간이 1년 1개월~1년 3개월이었다. 반면 일반 휴대폰의 사용 기간은 세대별로 적게는 1년 4개월에서 길게는 4년 4개월까지 큰 차이가 났다. 이런 경향은 핸드폰 사용기간이 세대별로 차이가 있는 게 아니라 스마트폰의 사용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나이를 초월해 유행에 민감한 이들일수록 스마트폰을 빨리 받아들이고 갈아치우는 경향이 있다는 의미다.
핸드폰 기종별로는 2G, 3G일반휴대폰의 경우 사용기간이 각각 3년 8개월, 2년 9개월로 나타났다. 반면 3G스마트폰은 1년 11개월, LTE스마트폰은 1년 1개월, LTE-A스마트폰은 3개월에 그쳤다. 스마트와치가 없는 사람의 휴대폰 평균 사용기간은 1년 7개월이었으나, 스마트와치를 지닌 사람의 평균 사용 기간은 7개월에 불과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별 사용기간은 애플이 평균 1년 3개월, 삼성이 1년 2개월, LG가 1년 1개월 정도로 애플이 그나마 길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휴대폰 예상 교체 시기에 대해서는 ‘1년 이후’라는 응답자가 81%로 압도적이었다. 1년 미만 사용자의 93.3%는 ‘1년 이후’에 휴대폰을 바꾸겠다고 답했지만 4~5년 이상 사용한 응답자도 ‘앞으로 1년 더 쓰겠다’는 응답자가 70%를 넘었다. 장기간 사용자들의 경우 굳이 휴대폰을 빨리 교체하려 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태성기자 amorfati@hankookilbo.com
출처: http://www.hankookilbo.com/v/e946b8e5c78c4bdaa105cb68c760f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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