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활황으로 대약진…불과 3조원 차이
IT메카 선전시 휴대폰 3인방 "삼성 잡겠다"
중국판 카톡인 '위챗'으로 유명한 중국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시가총액에서 한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텐센트 주식은 14일 161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쳐 시총 1조5112억홍콩달러(약 214조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217조원)에 육박한 수치로, 주가가 급등한 13일에는 삼성전자를 추월하기도 했다. 마화텅(44)이 20대에 창업해 17년 지난 텐센트가 시총 200조원을 돌파한 데는 최근 활황세를 타고 있는 중국 증시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 연말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이 개시된 뒤 중국 내 투자자금이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를 집중 매수해 올 들어 20% 가까이 오른 것. 전 세계 10억명이 가입한 QQ메신저와 6억명이 쓰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거느린 텐센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인구를 밑천 삼아 인터넷게임에 잇따라 투자해 세계 최대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위챗 등 SNS에 광고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789억위안(약 13조9000억원)으로 2009년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넘긴 이후 5년 동안 7배로 성장했다. 아직 삼성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중국인 투자자들은 텐센트의 높은 성장세에 베팅하고 있다.
텐센트의 화려한 부상으로 중국 'IT산업의 수도' 선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텐센트 본사가 있는 선전시는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 애플의 대리생산업체 폭스콘이 자리 잡고 있는 중국 최고의 IT 제조업 메카다.
세계 스마트폰의 절반이 이곳 선전에서 생산된다. 화웨이, ZTE, 쿨패드 등 선전의 '휴대폰 3인방'은 "삼성 타도"를 외치며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이들 업체도 올해 들어 중국 증시 활황을 타고 주가가 40~50% 급등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저가제품 라인업은 그만 정리할 것이다. 앞으로는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삼성, 애플과 경쟁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회사의 무게중심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빠르게 옮기고 있다. 삼성이 중국에서 17일부터 갤럭시S6 판매를 시작하기로 하자 화웨이는 15일 런던에서 본격 하이엔드 제품인 P8을 공개하고 다음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맞불을 놨다. 중국 IT 매체들은 이를 두고 "화웨이와 삼성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대서특필했다.
IT 기업 성공 스토리가 잇따르자 요즘 선전에는 벤처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다. 벤처캐피털 평가업무를 하는 칭커자본 레이먼드 류 부사장은 "제2 샤오미가 될 만한 IT 기업을 발굴하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벤처캐피털이 선전에만 수백 곳"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시작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도 선전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을 가속할 전망이다.
[베이징·선전 = 박만원 특파원]
특히 지난 연말 '후강퉁'(상하이와 홍콩 증시 교차거래)이 개시된 뒤 중국 내 투자자금이 홍콩에 상장된 텐센트를 집중 매수해 올 들어 20% 가까이 오른 것. 전 세계 10억명이 가입한 QQ메신저와 6억명이 쓰는 모바일메신저 위챗을 거느린 텐센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용 인구를 밑천 삼아 인터넷게임에 잇따라 투자해 세계 최대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위챗 등 SNS에 광고가 증가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789억위안(약 13조9000억원)으로 2009년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을 넘긴 이후 5년 동안 7배로 성장했다. 아직 삼성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치지만 중국인 투자자들은 텐센트의 높은 성장세에 베팅하고 있다.
텐센트의 화려한 부상으로 중국 'IT산업의 수도' 선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텐센트 본사가 있는 선전시는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 애플의 대리생산업체 폭스콘이 자리 잡고 있는 중국 최고의 IT 제조업 메카다.
세계 스마트폰의 절반이 이곳 선전에서 생산된다. 화웨이, ZTE, 쿨패드 등 선전의 '휴대폰 3인방'은 "삼성 타도"를 외치며 스마트폰 제조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이들 업체도 올해 들어 중국 증시 활황을 타고 주가가 40~50% 급등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저가제품 라인업은 그만 정리할 것이다. 앞으로는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삼성, 애플과 경쟁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회사의 무게중심을 프리미엄 제품으로 빠르게 옮기고 있다. 삼성이 중국에서 17일부터 갤럭시S6 판매를 시작하기로 하자 화웨이는 15일 런던에서 본격 하이엔드 제품인 P8을 공개하고 다음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맞불을 놨다. 중국 IT 매체들은 이를 두고 "화웨이와 삼성의 전쟁이 시작됐다"고 대서특필했다.
IT 기업 성공 스토리가 잇따르자 요즘 선전에는 벤처 투자자금이 밀물처럼 들어오고 있다. 벤처캐피털 평가업무를 하는 칭커자본 레이먼드 류 부사장은 "제2 샤오미가 될 만한 IT 기업을 발굴하겠다며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벤처캐피털이 선전에만 수백 곳"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시작되는 '선강퉁'(선전과 홍콩 증시 교차거래)도 선전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을 가속할 전망이다.
[베이징·선전 = 박만원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56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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