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뉴욕·베이징서 동시 언팩 행사…애플 아이폰6와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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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쓰듯 부드러워진 S펜 촉감, 영화를 보면서 테두리 액정화면으로 이메일 확인, 두 배 선명해진 화질, 편안한 시청감….`

삼성전자 최신 병기인 갤럭시노트4와 노트엣지를 처음 접했을 때 받은 느낌이다. S펜을 잡고 글씨를 써봤더니 종이 위에 연필로 쓸 때와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필기감이 좋았다.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느낌인 손맛도 노트3에 비해 한결 나아졌다. 기능만 놓고 보면 따라올 자가 없어 보이는 `걸작`이란 평을 듣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제품의 성공 여부는 `가격`에서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 등 중국 회사들이 속속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주머니를 열기 위해서는 결국 `합리적인 가격`에 초점이 맞춰져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 3시(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룸 극장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3 후속작인 `갤럭시노트4`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전 세계에서 몰려든 기자 1500여 명이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고, 거래처 관계자 1000여 명도 갤럭시노트4가 공개되는 순간 탄성을 질렀다.

함께 공개된 `노트엣지`도 눈길을 끌었다.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로 사용성을 극대화한 `노트엣지`는 틈새시장 공략 측면에서 잠재력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다. 스마트폰 우측 옆면 둥근 일자 모양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인 화면에서 동영상을 보면서 얼마든지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 자주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거나 끌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이 꼭 하나여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은 혁신 제품"이라며 "천편일률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벗어나 삼성만이 선보일 수 있는 독특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왕자 지위를 굳건히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베를린뿐 아니라 베이징과 뉴욕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1년 전 이맘때 출시된 갤럭시노트3가 출시 두 달 만에 전 세계에서 1000만대가 팔린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성은 이번에도 첨단기술의 집합체를 내놨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 대표이사는 "갤럭시노트는 인류의 진화와 함께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해 노트 카테고리라는 시장을 창조했다"며 "갤럭시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기능은 더욱 강력해진 `S펜`이다. 갤럭시노트4 S펜은 갤럭시노트3보다 2배 이상 필기 감촉이 부드럽다. 연필이나 볼펜으로 종이 위에 메모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스냅노트`도 돋보인다. 스냅노트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된다.

예를 들어 회의나 수업 내용을 일일이 필기하지 않아도 갤럭시노트4로 촬영한 후 S노트에서 디지털 파일로 저장ㆍ공유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로 갤럭시노트3와 동일하지만 화질은 2배 더 선명하다.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베를린 = 정승환 기자 / 서울 = 홍장원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167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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