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가 개발한 `모바일 간편주문 앱` 美로 역수출
매장 밖서 미리 주문·결제…줄 안서고 바로 픽업 인기
![기사의 0번째 이미지](http://file.mk.co.kr/meet/neds/2015/03/image_readtop_2015_301424_14277136491844258.jpg)
새내기 직장인 김광운 씨(28)는 요즘 매일 점심식사 전 스마트폰 앱으로 회사 근처 스타벅스 매장에 커피 5잔을 미리 주문해둔다. 본인을 비롯해 팀원 선배 4명의 커피 후식 심부름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다른 커피전문점과 달리 스타벅스에서는 '진동벨'을 나눠 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점원에게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지 못하고, 제품 받는 곳까지 길게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씨처럼 매장에 들르기 전 휴대폰 앱으로 미리 주문과 결제를 다 해두면 매장에서 곧바로 커피를 받을 수 있어 평균 10~15분 정도는 시간이 절약된다. 김씨는 "나처럼 커피 심부름이 많은 '미생' 직장인들에겐 모바일 사전주문 시스템이 아주 요긴하다"고 말했다.
이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바로 지난해 5월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전 세계 매장 가운데 최초로 개발한 '사이렌 오더' 시스템이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이 여인, 하반신이 괴수인 인물로 스타벅스 로고에도 들어 있는 스타벅스의 상징이다. '사이렌 오더' 앱은 도입 10개월째인 3월 말 현재 누적 접수 건수 90만건을 넘어서 다음달 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규억 스타벅스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현재 국내 740여 곳 전 매장에서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 역수출돼 시범 운영 중이며, 본사가 연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렌 오더의 원리는 간단하다. 휴대폰에서 스타벅스 앱을 내려받은 고객은 사이렌 오더를 클릭해 매장과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미리 한다. 이후 소비자가 해당 매장에 들어서면 각 매장에 설치된 무선근거리 통신장비가 블루투스를 켜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소비자 휴대폰으로 '주문하시겠습니까'란 문자가 뜨고, 고객이 '예'를 터치하면 대기줄에 서 있는 다른 고객보다 먼저 주문이 접수된다. 합법적인 '새치기(?)'가 가능해 곧바로 커피 접수대로 향하면 되는 것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한국의 사이렌 오더 개발 소식을 접하고 "환상적(fantastic)"이라며 반겼다는 후문이다. 사이렌 오더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 매장에서 '모바일 오더&페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이달에는 알래스카, 아이다호, 워싱턴주 등 미국 북서부 내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돼 현재 650곳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본사는 올 연말까지 이를 전국 매장으로 정식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보다 낮아 미국 스타벅스 1만2000여 곳 모든 매장으로 확대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사실상 미국 전역으로 '한국형 모바일 서비스'가 역수출 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국내에서 영업 중인 다른 커피전문점과 달리 스타벅스에서는 '진동벨'을 나눠 주지 않는다. 이에 따라 고객들이 점원에게 주문한 뒤 자리에 앉아 기다리지 못하고, 제품 받는 곳까지 길게 줄을 서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씨처럼 매장에 들르기 전 휴대폰 앱으로 미리 주문과 결제를 다 해두면 매장에서 곧바로 커피를 받을 수 있어 평균 10~15분 정도는 시간이 절약된다. 김씨는 "나처럼 커피 심부름이 많은 '미생' 직장인들에겐 모바일 사전주문 시스템이 아주 요긴하다"고 말했다.
이 스마트폰 앱 서비스가 바로 지난해 5월 스타벅스코리아에서 전 세계 매장 가운데 최초로 개발한 '사이렌 오더' 시스템이다. '사이렌'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상반신이 여인, 하반신이 괴수인 인물로 스타벅스 로고에도 들어 있는 스타벅스의 상징이다. '사이렌 오더' 앱은 도입 10개월째인 3월 말 현재 누적 접수 건수 90만건을 넘어서 다음달 1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서규억 스타벅스코리아 사회공헌팀장은 "현재 국내 740여 곳 전 매장에서 '사이렌 오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미국 스타벅스 본사로 역수출돼 시범 운영 중이며, 본사가 연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사이렌 오더의 원리는 간단하다. 휴대폰에서 스타벅스 앱을 내려받은 고객은 사이렌 오더를 클릭해 매장과 제품을 선택하고 결제까지 미리 한다. 이후 소비자가 해당 매장에 들어서면 각 매장에 설치된 무선근거리 통신장비가 블루투스를 켜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한다. 소비자 휴대폰으로 '주문하시겠습니까'란 문자가 뜨고, 고객이 '예'를 터치하면 대기줄에 서 있는 다른 고객보다 먼저 주문이 접수된다. 합법적인 '새치기(?)'가 가능해 곧바로 커피 접수대로 향하면 되는 것이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회장은 한국의 사이렌 오더 개발 소식을 접하고 "환상적(fantastic)"이라며 반겼다는 후문이다. 사이렌 오더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서부 오리건주 포틀랜드 매장에서 '모바일 오더&페이'라는 이름으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이달에는 알래스카, 아이다호, 워싱턴주 등 미국 북서부 내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돼 현재 650곳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스타벅스 본사는 올 연말까지 이를 전국 매장으로 정식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보다 낮아 미국 스타벅스 1만2000여 곳 모든 매장으로 확대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사실상 미국 전역으로 '한국형 모바일 서비스'가 역수출 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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