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0번째 이미지
서울이 아시아 국가 중 외국인들이 살기에 체감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컨설팅업체 ECA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257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외국인들이 체감하는 2014년 생활물가 수준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그동안 아시아 내에서 체감물가로 악명이 높았던 일본 도쿄를 제치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아시아 내 체감물가가 높은 도시는 서울에 이어 도쿄, 중국 상하이, 베이징 순으로 나타났다. 

11월 한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9개월래 최저치인 1.0%에 그쳐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ECA인터내셔널이 진단한 식재료, 레저, 의류, 술, 담배, 외식비를 포함한 장바구니 체감물가는 큰 폭으로 뛴 결과다. 외국인이 서울에서 체재할 때 회사에서 비용을 대주는 임차료, 전기료, 자동차 구매 비용, 수업료 등은 외국인 장바구니 물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에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물가가 급등한 배경으로 ECA인터내셔널은 엔화와 유로화 대비 원화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을 꼽았다. 올 들어 일본과 유로존이 무제한 돈풀기를 지속하며 자국 통화 가치를 뚝 떨어뜨리면서 엔화와 유로화 대비 원화값은 지난 1년간 각각 10%, 5% 올랐다. 이번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전 세계 도시 중 서울의 체감물가 수준은 지난해 22위에서 10위로 큰 폭 상승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도시는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로 조사됐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26117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