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ES 2015 리뷰 ◆
아우디 A7 콘셉트카 ‘잭’ 900㎞ 무인주행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착
CES를 영화의 아카데미상에 비유하면 어떨까. 예전에는 TV가 작품상은 물론 남우주연상까지 휩쓸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3D TV, 스마트 TV, 커브드 TV 등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TV는 남우주연상은커녕 조연상도 못 받을 것으로 인식될 정도였다. 하지만 자동차는 달랐다. CES가 소비자가전쇼(Consumer Electronic Show)가 아닌 자동차 전자 쇼(Car Electronic Show)란 평가를 받을 정도로 벤츠, 아우디, BMW, 포드, 현대차, 도요타 등 주요 완성차 업체가 내놓은 미래차 전시에 이목이 집중됐다. CES 직후에 미국 디트로이트에서는 모터쇼를 개최했는데 자동차쇼임에도 CES만큼 자동차가 이슈로 부각되지 못했을 정도다.
예년에도 CES에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자동차를 선보인 바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예년에는 CES에 차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 전장 시스템과 이용자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주는 ‘커넥티비티’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올해는 무엇이 달랐을까? 올해는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 주행차, 발레파킹카 등 지능형 자동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지능형 자동차’가 대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5년 23만대, 2050년에는 8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아우디는 CES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를 했다. ‘잭(Jack)’으로 이름 붙여진 아우디A7 콘셉트카가 자율 주행으로 실리콘밸리 심장 팰로앨토에서 CES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까지 약 900㎞ 구간을 직접 운행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팰로앨토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는 일반 자동차로도 7~8시간 걸리는 거리다. 아우디 A7은 12시간 넘게 걸렸지만 자동 주행 자동차가 실제 거리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 물론 사람이 타고 있었지만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
아우디는 A7에 기존 센서 외에 신호등, 거리 행인, 앞뒤 자동차, 자동차 종류, 주변 상황, 주변 차량 속도 등을 인식할 수 있는 특수 센서 20여 개를 내장해 이 실험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원리는 이렇다. 자율 운전차 ‘잭’은 전방 차량 움직임과 연동해 주행할 수 있는 크루즈컨트롤(ACC)과 측면보조 시스템, 전후방과 측면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차량 주변 360도 전체를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취합한 정보는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를 통해 통합 처리된다. 이 제어장치가 차량 주위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자율 주행 제어가 가능하도록 판단한다. 이 제어장치 안에 내장된 칩에는 자동차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뉴런이 들어가 있다. 무려 1000종류에 이르는 이미지를 동시에 분류할 수 있다고.
아우디뿐만 아니라 벤츠도 자율 주행차 ‘F015 Luxury in Motion(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여 대세임을 입증했다. 벤츠가 선보인 자동 주행차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4도어에 터치스크린, 디지털 대시보드 등이 있어 그동안 상상하던 미래 자동차 그대로였다.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자동차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이동하면서도 차 안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등 자유를 누리고 싶은 꿈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년에도 CES에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 자동차를 선보인 바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예년에는 CES에 차내 엔터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등 전장 시스템과 이용자 스마트폰 등을 연결해 주는 ‘커넥티비티’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올해는 무엇이 달랐을까? 올해는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 주행차, 발레파킹카 등 지능형 자동차를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지능형 자동차’가 대중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IHS에 따르면 글로벌 무인자동차 시장 규모는 2025년 23만대, 2050년에는 8000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아우디는 CES에 맞춰 특별한 이벤트를 했다. ‘잭(Jack)’으로 이름 붙여진 아우디A7 콘셉트카가 자율 주행으로 실리콘밸리 심장 팰로앨토에서 CES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까지 약 900㎞ 구간을 직접 운행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팰로앨토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는 일반 자동차로도 7~8시간 걸리는 거리다. 아우디 A7은 12시간 넘게 걸렸지만 자동 주행 자동차가 실제 거리에서도 운전자 개입 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어서 큰 의미를 지닌다. 물론 사람이 타고 있었지만 어떤 개입도 하지 않았다.
아우디는 A7에 기존 센서 외에 신호등, 거리 행인, 앞뒤 자동차, 자동차 종류, 주변 상황, 주변 차량 속도 등을 인식할 수 있는 특수 센서 20여 개를 내장해 이 실험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원리는 이렇다. 자율 운전차 ‘잭’은 전방 차량 움직임과 연동해 주행할 수 있는 크루즈컨트롤(ACC)과 측면보조 시스템, 전후방과 측면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차량 주변 360도 전체를 모니터링한다. 이렇게 취합한 정보는 중앙운전자보조제어장치(zFAS)를 통해 통합 처리된다. 이 제어장치가 차량 주위에 대한 종합적인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안전한 자율 주행 제어가 가능하도록 판단한다. 이 제어장치 안에 내장된 칩에는 자동차 이미지 인식이 가능한 뉴런이 들어가 있다. 무려 1000종류에 이르는 이미지를 동시에 분류할 수 있다고.
아우디뿐만 아니라 벤츠도 자율 주행차 ‘F015 Luxury in Motion(F015 럭셔리 인 모션)’을 선보여 대세임을 입증했다. 벤츠가 선보인 자동 주행차는 세련된 디자인은 물론 4도어에 터치스크린, 디지털 대시보드 등이 있어 그동안 상상하던 미래 자동차 그대로였다. 디터 체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CES 2015 기조연설에서 “자동차 전성기는 이제 시작이다. 이동하면서도 차 안에서 책이나 신문을 읽는 등 자유를 누리고 싶은 꿈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기어S 이용해 BMW는 발레파킹 성공
BMW는 삼성전자 스마트 워치 ‘기어S’로 자동차를 발레파킹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운전자가 건물 입구까지만 운전하면 자동차가 알아서 주차장에 주차하는 기술이다. 자동차와 정보기술 업계에서는 자율 주행차 기술 못지않게 무인 주차를 완성하는 것도 ‘기술적 성취’라고 인정받고 있다.
왜 자율 주행차일까? 바로 사람에게 더 이롭기 때문이다. 인간은 시속 60㎞ 제한속도 거리에서 70~80㎞, 심지어 100㎞로 과속운전을 한다. 하지만 자율 주행차 ‘잭’은 주어진 제한속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빨간불에서 당연히 서고 신호와 법규에 맞춰 주행한다. 위험한 것은 인간이다. 인간은 음주 운전을 해서 사고를 내지만 ‘잭’은 음주 운전을 하지 않는다. ‘잭’이 운전을 하는 동안 인간은 책을 읽을 수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출퇴근 시간이 새로운 업무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
CES 2015에서 시범을 보인 자율 주행차는 단지 영화에서나 보던 ‘멋진 신세계’ 속 장면이 아니다. 더 안전하고 더 생산성 높은 세계로 만들기 위해 인간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손재권 기자]
왜 자율 주행차일까? 바로 사람에게 더 이롭기 때문이다. 인간은 시속 60㎞ 제한속도 거리에서 70~80㎞, 심지어 100㎞로 과속운전을 한다. 하지만 자율 주행차 ‘잭’은 주어진 제한속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빨간불에서 당연히 서고 신호와 법규에 맞춰 주행한다. 위험한 것은 인간이다. 인간은 음주 운전을 해서 사고를 내지만 ‘잭’은 음주 운전을 하지 않는다. ‘잭’이 운전을 하는 동안 인간은 책을 읽을 수 있고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출퇴근 시간이 새로운 업무공간으로 변할 수 있다.
CES 2015에서 시범을 보인 자율 주행차는 단지 영화에서나 보던 ‘멋진 신세계’ 속 장면이 아니다. 더 안전하고 더 생산성 높은 세계로 만들기 위해 인간이 노력한 결과물이다.
[손재권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5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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