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도 수천만원 올라" 수도권 전역 전세금 들썩…다세대·다가구 수요도 쑥


◆ 전세난 긴급 진단 / 전세난 도미노 확산 ◆ 

수도권 전세난은 특히 신혼부부와 서민ㆍ중산층 중심으로 `탈서울` 도미노 현상을 낳고 있다. 서울 경계를 벗어난 `전세난민` 유입이 늘어나면서 오산 수원 고양 김포 안양 부천 광명 등 수도권 전 지역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연초 대비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민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노원구다. 대표적 서민 아파트인 노원구 상계주공1단지 전용면적 58㎡는 연초 1억4000만원이던 전세금이 최고 1억6000만원까지 뛰었다. 인근 월계동과 중계동 아파트 전세금도 대부분 연초 대비 2000만~3000만원 올랐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2년 계약기간이 끝난 세입자가 재계약을 하려면 전세금을 보통 4000만~5000만원 올려줘야 한다"며 "전세금을 올려주지 못하는 세입자 중 상당수는 남양주나 의정부 쪽으로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 외에도 도봉구 동작구 구로구 관악구 금천구 등 주로 신혼부부와 서민이 싼 전세를 구하기 위해 찾는 지역에서도 최근 전세금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서울 전세난은 특히 전철로 서울까지 접근하기 용이한 인접 수도권 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남권에서는 광명과 시흥ㆍ부천 아파트 전세금이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동북권에서는 구리와 남양주ㆍ의정부 등으로 전세난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아파트 전세에서 다세대ㆍ다가구주택 전세로 갈아타는 수요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다세대ㆍ다가구주택 전세금도 부쩍 오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가을 이사철로 전세금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물량이 부족한 지역이나 서울과 인접한 지역, 교통이 편리한 수도권 지역에서 전세금 오름폭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4297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