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미는 임산부` 잡아라
유아용품서 화장품·바디케어까지…할인 봇물
지난달 출산한 김현정 씨(29)는 임신 기간에 12㎏가량 불었던 체중을 산후조리원에 있는 동안 10㎏ 이상 감량했다. 김씨는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튼살 전용 크림을 임신 기간 내내 바르고 마사지도 틈틈이 챙겼다. 임신 7개월차에는 태국 코사무이 리조트로 300만원을 들여 3박4일 태교여행을 다녀왔다. 김씨는 "아이가 물론 제일 중요하지만 나에게도 투자하고 싶었다"며 "6개월 만에 직장에 복귀해야 해 출산 후 몸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꾸미는` 임산부가 늘고 있다. 오로지 아이에게만 모든 초점을 맞췄던 기존 임산부와 달리 임신 기간 중에도 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새로운 소비자다. 이들을 위한 임산부 전용 화장품과 산모를 위한 마사지가 포함된 호텔 패키지, 태교여행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도 관련 용품 판매에 팔을 걷어붙였다.
오픈마켓 11번가는 임산부의 날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임산부 전용 스킨케어와 패션의류 38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임산부 용품과 유아용품을 뭉뚱그려 판매했지만 이번에는 임산부가 직접 쓰고 입는 용품을 따로 모았다. `프라젠트라 튼살 크림`을 2만9900원, 임신 기간에 따라 허리 조절이 가능한 레깅스류를 43% 할인한 7900원부터 판매한다.
임신 중에도 피부 미용과 몸매 관리를 꾸준히 챙기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11번가에서는 임산부 전용 제품 매출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11번가에서는 올 들어 10월 5일까지 임산부 용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비교적 고가 제품인 임산부 전용 저자극 스킨ㆍ로션세트 매출은 29%, 다리 부종에 효과적인 다리 에어 마사지 매출은 42% 늘었다.
[이유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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