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2014 인터넷중독실태조사' 결과, 청소년 위험군 29.2%…모바일 메신저 중독 '심각'



내 아이는 괜찮나?…청소년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출처=미래부, 한국정보화진흥원.

지난해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청소년 가운데 10명 중 3명 가량은 금단, 내성 또는 일상생활장애 등 한 가지 증상을 보이는 이른바 '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보다 무려 2.6배 많은 수치다.

◇청소년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3명 '중독 위험'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3일 발표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3세에서 59세까지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 중 중독 위험군 비율은 14.2%로 전년보다 2.4p(포인트) 높아졌다. 첫 조사가 시작된 2011년(8.4%)와 비교하면 5.8%p 늘었다.

특히 청소년 중독 위험군 비율은 29.2%로 전년 대비 3.7%p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내 아이는 괜찮나?…청소년 10명 중 3명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출처=한국정보화진흥원.

청소년 중독 위험군 중 금단, 내성, 일상생활장애 등 모든 증상을 보이는 고(高)위험군은 3.3%로 전년 대비 2.4%p 늘었다. 중독 위험 초기단계인 잠재적 위험군은 25.9%로 전년(23.1%) 대비 2.8%p 늘었다. 

성별로는 여학생 중독 위험군이 29.9%로, 남학생(28.6%)보다 1.3%포인트 높았다. 학령별로는 중학생(33.0%)이 가장 높았으며, 가정 형태로는 맞벌이 가정 청소년(30.0%)이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3~9세 미취학 아동의 경우, 5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과다사용 여부에 대해 부모의 33.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자녀가 하루 2시간 이상 이용한다는 응답률도 63.6%에 달했다.

모바일 메신저의 과다 사용 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의 32.7%, 일반 사용자군의 11.9%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중독 위험군은 메신저를 하루 평균 189.4분 이용해 일반 사용자군의 97.2분보다 2배 이상 사용했다. 과다 사용으로 인한 문제로는 '학업 및 업무방해(23.8%)'와 '부모와의 갈등(22.3%)'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반면 국내 전체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중독 위험군은 6.9%로 전년(7.0%) 대비 0.1%p 감소했다. 첫 정부조사가 시작한 2044년 14.6%에 달했던 인터넷 중독 위험군 비율이 10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이번 조사는 만3세 이상 59세 이하 인터넷 이용자 1만85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대인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정부, 스마트 미디어 청정학교 14 곳 운영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 중독 예방 및 해소 추진계획'을 내놨다. 

먼저 유아동, 청소년, 성인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중독 에방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올해는 스토링텔링 방식의 유아용 놀이교구를 신규 개발, 보급키로 했다. 또한 스마트폰 과다 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 미디어 청정학교 14곳을 지정, 운영키로 했다. 

인터넷 중독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대응을 위해 상담기록 표준화 메뉴얼을 제작, 보급하고, 지역 상담기관을 통한 SNS, 게임 등 유형별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키로 했다. 우울증과 같은 공존질환을 보유한 청소년의 경우, 상담과 병원 치료를 연계해 지원한다.

아울러 광역시도 중심의 지역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15개소에서 17개소 확대하고 중독 고위험군 대상 국립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도 13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만3~9세 유아동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진단척도도 신규 개발, 적용해 유아동의 조기진입 방지를 위한 정책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부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정착되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행태 개선을 지원해주는 전문 상담기관을 전국적으로 구축,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연광 saint@mt.co.kr  | 

'속도'보다는 '방향성'을 추구합니다.



출처: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41310471382591&outlink=1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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