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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달러 충격으로 미국 3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슈퍼달러 랠리가 꺾일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중순 100을 돌파한 이후 이달 6일에는 96.76까지 내려왔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값도 유로당 1.0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6일 유로당 1.1달러 수준까지 반등했다. 지난해 7월부터 본격화한 달러화 강세가 의미 있는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달러 강세가 주춤한 이유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내구재 주문에서 확인됐던 미국 경기 둔화 신호는 고용지표로 인해 '확신' 수준에 접어들었다. 특히 이 같은 경제 둔화 주범으로 '슈퍼달러'가 지목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서 달러 강세 분위기가 크게 꺾인 것이다. 

데이비드 우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이자율·통화담당 글로벌 헤드는 "달러화 상승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구간은 이제 지나갔다"면서 향후 전망이 어려울 것임을 암시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 영향으로 달러당 원화값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080원대에 진입했다. 108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2월 10일 이후 36거래일 만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1084.80원에 거래돼 전날보다 7.90원(0.72%) 올랐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여 이 기간에만 24.70원 상승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달러당 원화값이 단시일에 가파르게 상승한 부담과 외환당국 개입 가능성에 대한 경계 심리로 1070원대에 진입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동철 기자 /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27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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