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세계/경제] 일본에 국영기업 판 중국…시진핑, 외자 끌어들여 ‘병든 공룡’ 수술
Insights & Trends/Environmental/Global 2015. 1. 21. 08:19“시진핑 지도부의 의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20일 일본 이토추상사와 태국 CP그룹이 중국 국영기업 중국중신(CITIC)에 1조엔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하기로 한 것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자본 투자로 국영기업을 개혁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대규모 지분투자로 전략적 파트너가 된 3사가 각각 기대하고 있는 이득과 별개로 중국 정부 차원에서도 전략적 고려를 했다는 얘기다. 이토추상사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중국 성장이 점점 둔해지고 있는 와중에 그동안 본토 기업 외에는 진출하기 힘들었던 자원 부동산 물류 등에 진출하려는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의도가 강하다.
투자를 받아들인 중국중신은 아프리카 남미와 같은 신흥국 시장에 진출하고, 금융 부동산 외에 다양한 사업 비중을 높이려는 사업적 목적 외에 시진핑 정부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국영기업 개혁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집권 1년을 맞이해 2013년 11월에 개최된 ‘제18차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국영기업의 지분을 민간에 개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첫 사례로 거대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공)의 영업판매사업부 지분의 30%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이 확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국영기업 지분을 외국 자본에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는 중앙에 5만2000개, 지방에 10만3000개 등 총 15만5000개의 국영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국영기업이 보유한 자산총액이 무려 104조위안(1경820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자본만으로는 지분매각 등 개혁에 한계가 뒤따른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은 중신그룹이 지난해 8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국영기업의 상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신그룹은 지난해 자회사 중 하나인 중신타이푸가 지주회사인 중국중신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이른바 ‘백 도어 리스팅(뒷문상장)’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다수 계열사를 보유한 국영기업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홍콩 증시에 추가 상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중국 기업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받아들인 상대가 일본 기업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거래가 시 주석이 중시하는 국영기업 개혁을 일본 대표 기업이 지원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 도쿄 = 황형규 특파원]
투자를 받아들인 중국중신은 아프리카 남미와 같은 신흥국 시장에 진출하고, 금융 부동산 외에 다양한 사업 비중을 높이려는 사업적 목적 외에 시진핑 정부 차원의 노림수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국영기업 개혁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집권 1년을 맞이해 2013년 11월에 개최된 ‘제18차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 3중전회)’에서 국영기업의 지분을 민간에 개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정부는 국영기업 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첫 사례로 거대 석유회사인 시노펙(SINOPEC·중국석유화공)의 영업판매사업부 지분의 30%를 민간에 매각하는 방안이 확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 국영기업 지분을 외국 자본에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는 중앙에 5만2000개, 지방에 10만3000개 등 총 15만5000개의 국영기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국영기업이 보유한 자산총액이 무려 104조위안(1경8200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국내 자본만으로는 지분매각 등 개혁에 한계가 뒤따른다. 특히 이번 지분 매각은 중신그룹이 지난해 8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국영기업의 상장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신그룹은 지난해 자회사 중 하나인 중신타이푸가 지주회사인 중국중신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증시 상장에 성공했다. 이른바 ‘백 도어 리스팅(뒷문상장)’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다수 계열사를 보유한 국영기업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홍콩 증시에 추가 상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중국 기업이 대규모 해외투자를 받아들인 상대가 일본 기업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 거래가 시 주석이 중시하는 국영기업 개혁을 일본 대표 기업이 지원하는 모양새를 띠고 있어 양국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 = 정혁훈 특파원 / 도쿄 = 황형규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6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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