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회硏 3070명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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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은퇴 후 노후 준비 실태는 여전히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결정적 요소인 재무적 대비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생애 단계별로 계획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생애설계'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전국 3070명(남성 1546명·여성 1524명)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재무·건강·대인관계·여가 등 4개 영역에 걸쳐 노후 준비 실태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재무 부문은 총점수 100점 만점에 평균 47점 수준으로 건강(75점)·대인관계(61.1점)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부문은 예상 은퇴 연령, 은퇴 후 소득활동의 안정성, 각종 연금, 금융자산, 부동산 등 12개 항목에 걸친 조사 결과다. 

정경희 보사연 고령사회연구센터장은 "고령화로 인해 노후 준비가 국가적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국민의 실질적인 준비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100세 주기 생애 단계에 맞춰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생애설계 교육의 확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영 하나은행 신탁연금본부장은 "은행에 가도 은퇴설계라며 간단한 계산을 해주고 마는 게 대부분"이라며 "은퇴 상담을 국민 건강보험의 정기 건강검진과 같이 전 국민이 5년마다 의무적으로 받는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생애설계협회는 생애설계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00세 시대 생애설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10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정지성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55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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