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50년 미래경제 50년 ◆ 

돈이 많고 전문직에 종사할수록 행복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캐럴 로스웰·피트 코언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의 평균 행복지수는 100점 만점에 63.8점이었다. 행복감은 지역이나 연령보다는 직업이나 직장 규모, 월평균 수입에 큰 영향을 받았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기업 임원 또는 대표가 7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공무원이 73.1점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또 자영업은 62.3점, 회사원은 62.9점, 가정주부는 65.4점, 학생은 66.8점 수준이었다. 하지만 농림어업 종사자는 59.2점으로 무직 63점보다도 낮았다. 또 행복지수는 직장 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대기업과 공공기관 종사자는 각각 69.2점과 69.4점을 기록했다.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는 61.9점에 불과했다. 

아울러 행복지수는 월평균 수입에 정확히 비례했다. 가구당 월평균 수입이 8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69.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0만원 이상~800만원 미만은 67.8점, 3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은 64.7점, 1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61.8점이었다. 반면 100만원 미만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57.5점에 그쳤다. 국민 행복지수는 2011년 52.8점에 비해서는 다소 상승했지만, 2003년 64.1점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다. 


이번 행복지수는 영국 심리학자 캐럴 로스웰인생상담사 피트 코언이 만든 지표를 적용했다. 이들은 남녀 1000명을 상대로 80가지 상황에서 자신을 보다 행복하게 만드는 다섯 가지 조건을 고르게 하는 실험을 했는데, 그 결과 행복을 인생관 적응력 유연성 등 개인적 특성을 나타내는 P지수(Personal), 건강 돈 인간관계 등 생존 조건을 가리키는 E지수(Existence), 야망 자존심 기대 유머 등 고차원 상태를 의미하는 H지수(Higher order) 등 크게 세 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질문은 크게 네 가지로 문항당 10점 만점이다. ①나는 외향적이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편이다(P지수). ②나는 긍정적이고, 우울하고 침체된 기분에서 비교적 빨리 벗어나며 스스로 잘 통제한다(P지수). ③나는 건강 돈 안전 자유 등 나의 조건에 만족한다(E지수). ④나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내 일에 몰두하는 편이며, 내가 세운 기대치를 달성하고 있다(H지수). 

[기획취재팀 = 이상덕 기자 / 전정홍 기자 / 정의현 기자 / 나현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1230757&year=2015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