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에서 쌀, 이번엔 현미다. 식품업체 대상의 청정원 순창 고추장이 주원료를 쌀에서 현미로 탈바꿈시켰다. 1일 대상 청정원은 자사 주력 제품 순창 쌀고추장 대신 현미를 활용한 '100% 현미 태양초고추장'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청정원은 2009년 고추장 주원료를 기존 밀가루에서 쌀로 바꿔 쌀고추장 시대를 열었다. 이번에는 6년 만에 주원료를 현미로 교체해 웰빙을 강조하는 소비자 입맛을 잡겠다는 각오다. 

현미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불포화지방이 풍부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심장병 같은 혈관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현미 특유의 거친 식감 때문에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불편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번 신제품은 매운맛 강도에 따라 '불타는 매운' '매운' '찰고추장' '덜 매운' 등 4종류로 구분된다. 대상이 직접 배양한 균주를 서로 교배·투입함으로써 맛의 깊이도 살렸다는 평가다. 대상은 조만간 볶음요리장 등 요리 편의성을 강화한 '요리용 현미 고추장'도 추가할 계획이다. 


고추장 업계 1위 대상 청정원이 신제품을 내놓음에 따라 기존 장류 시장이 다시금 성장할지도 주목된다. 국내 고추장 소매시장은 1인 가구 확대와 서구식 식문화 확산에 따라 2013년 1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1600억원 규모로 감소했다. 대상 측은 "고추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장류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09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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