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축휴지통·가스레인지 히트 예감

새해 바뀌는 정책 효과로 매출 두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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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바뀌는 정책이나 시장 환경에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이는 상품들 판매량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판매량과 압축휴지통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8%와 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청소대행체계 3대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을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올해부터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이 오를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 상품이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이다. 압축휴지통은 휴지통 덮개에 달린 압축고정 장치가 쓰레기를 눌러 봉투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도 다양한 방식으로 음식물쓰레기 양을 줄이도록 돼 있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도시가스 요금 인하로 가스연료를 활용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G마켓에서 가스보일러와 가스온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94% 늘었다. 한동안 전기레인지에 밀리며 주춤했던 가스레인지도 같은 기간 20% 증가했다. 반면 전기요금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전망이어서 절전형 가전제품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용품이나 외국여행 상품도 저유가 수혜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유가 하락으로 평균 항공료나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12월 한 달 동안 G마켓 항공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9% 늘었고 외국여행 관련 상품도 많게는 8배나 더 팔렸다. 기름값 부담이 줄면서 선루프, 차량용 거치대 등 차량관리 용품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대표적 새해 결심 상품이었던 금연보조용품도 눈부신 약진을 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서 지난해 12월 판매한 금연보조용품은 2013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배 늘었다. 금연 외에도 다이어트 상품 등 대표적인 새해 결심 상품들 중에도 다양한 이색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금연저금통’은 금연을 하면서 하루 담뱃값을 저금하도록 고안됐다. 폐 모양으로 디자인된 다소 엽기적인 모양으로 된 ‘기침하는 재떨이’는 열 감지 센서가 내장돼 있어 재를 떨 때마다 기침하는 소리를 낸다. 

다이어트 상품 중에선 IT와 결합된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핏비트 플렉스’는 24시간 칼로리 소모량·활동량·이동거리 등을 측정해주는 웨어러블 기기다. 얇고 가벼운 착용감과 생활방수 기능으로 비교적 고가임에도 찾는 이가 많다. 새해부터 규칙적인 생활을 하겠다고 결심하는 이들을 위한 ‘권총 알람시계’ 등 각종 알람시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장영석 기자 / 조성호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1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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