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에너지] [유망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中 내년까지 434조 투자
Insights & Trends/Technological/Scientific 2014. 9. 2. 09:08
전 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석탄ㆍ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양대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올해 들어 취한 조치는 이를 단적으로 잘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6월 미국의 전력생산 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규모를 2030년까지 2005년의 30%를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정부가 내놓은 최초의 탄소배출 관련 규제이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역시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소형 석탄보일러를 폐기하는 등 스모그 억제를 위해 2015년 말까지 우리 돈 434조원(2조5000억위안)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신재생에너지란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키거나 태양열ㆍ물ㆍ바람 등을 포함한 재생가능한 에너지를 말한다. 글로벌 석유회사 BP에 따르면 현재 전체 에너지에서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은 10%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미미하다. 다만 발전설비 부문에서는 신규 설치 용량의 절반가량(국내는 20% 수준)이 신재생에너지일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연구기관인 재생가능에너지네트워크(REN21)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치용량은 1470GW이고 이 중 수력이 990GW, 나머지가 풍력ㆍ태양광ㆍ바이오ㆍ지열발전 등이다.
2007년 말부터 2012년 말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생산률은 태양광 60%, 풍력 25%, 수력 3.3%, 지열 4.0%, 태양열 15%, 바이오디젤 17% 등이었다.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2012년부터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화석연료 발전업체가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토록 하는 RPS제도가 2012년에 도입되면서부터다. RPS제도에 따르면 현재(2014년) 3%인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은 2022년에 10%까지 단계적으로 높아진다.
■ 한국전력…신재생 발전용량 2020년까지 3배로
국가대표 전력 업체인 한국전력은 신재생에너지 업체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를 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삼아 국내 신재생산업의 활성화를 이끄는 것은 물론 26만7000명의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2035년까지 1차 에너지 기준 신재생 비중을 11%, 신재생에너지 발전 부문에서는 2022년까지 공급 의무량을 10%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기준 국내 발전용량은 총 87GW인데 이 중 신재생에너지 총 발전용량은 4.1GW로 4.7%에 불과하다. 이 중 한국전력과 6개 발전사가 차지하는 용량은 19.5%인 0.8GW 수준이다. 이를 신재생 발전용량이 20GW로 예상되는 2020년까지 비중을 3배가량(61.2%) 늘려 12.3GW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국전력은 현재 2.5GW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400MW급 시범단지 개발을 준비 중이다. 중국 등에 318MW의 풍력사업을 운영 중이며 추가로 해외에서의 대규모 해상풍력사업과 태양광사업 등을 국내 기업과 동반 진행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방자치단체나 사회복지법인 등과 연계해 성과 공유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 한화케미칼…태양광수직계열화 글로벌 3위업체로
한화케미칼은 업황 악화 속에서도 다각화 전략과 함께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 폴리실리콘을 양산하면서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태양전지 모듈-태양괄 발전사업으로 이뤄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고, 유지보수 같은 관련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2008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한 이후 독일의 큐셀을 인수하는 등 지속적인 투자전략 속에 현재 한화큐셀ㆍ한화솔라원과 함께 총 생산능력이 2.6GW에 달하는 글로벌 3위 태양광그룹으로 성장했다. 최신 공법이 적용된 한화케미칼의 여수 폴리실리콘 생산설비공장은 100% 가동되고 있으며 비용절감 효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하반기에 중국의 보조금 정책 등으로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 리서치기관은 올해 설치 수요를 43~49GW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이 영국에서 대규모 태양광 모듈계약을 체결하고 한화에너지가 호주의 태양광업체 엠피리얼 지분 40%를 인수하는 등 그룹 전체적으로 태양광과 연계한 에너지 절감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강봉진 기자]
'Insights & Trends > Technological/Scientific'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인공지능] [스페셜 리포트] 인공지능 시대 구글의 맨해튼 프로젝트 (0) | 2014.09.02 |
---|---|
[스크랩/IoT] [유망 신산업] 사물인터넷, 모바일센서·플랫폼 `산업 나침반` (0) | 2014.09.02 |
[스크랩/전기차] [유망 신산업] 전기차, 전세계 생산량 올해 67% 급증 (0) | 2014.09.02 |
[스크랩/웨어러블] [유망 신산업] 웨어러블 디바이스, 2018년 14조 시장 (0) | 2014.09.02 |
[스크랩/번영] 앱 하나로 4개국어 동시통역…세계에 通할 `딥러닝` 기술 (0) | 2014.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