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70% "하루 한잔 이상"…2위 생수업계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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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마신 병·캔음료는 커피로 나타났다. 웅진식품은 최근 10~60대 소비자 666명을 상대로 이들이 올해 마신 RTD(Ready To Drink) 음료 현황을 조사했다. RTD 음료는 소비자가 구입하자마자 바로 마실 수 있도록 캔이나 병에 담아 파는 제품이다. 

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올해 가장 즐겨 찾은 RTD 음료는 커피, 생수, 주스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293㎖로 주스(180㎖)나 탄산음료(130㎖)보다 1.5~2배 이상 높았다. 커피를 마시지 않았다는 소비자는 9%에 불과했고 한 잔 미만은 17%, 한 잔 이상 마신다는 응답은 75%에 달했다. 

하루 3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헤비 드링커’도 14%나 됐다. 이번 조사는 캔이나 병에 담긴 음료만 따졌기 때문에 일반 커피전문점 체인을 통해 마신 음료까지 포함하면 국내 소비자들의 하루 평균 커피 섭취량은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령대와 성별로 살펴보면 30·40대가 남녀를 통틀어 커피를 가장 선호했다. 20대 여성은 커피, 생수, 과일주스 순으로 음료를 선호했다. 대체로 커피 다음으로 많이 마신 음료는 생수였다. 30·40대 남녀와 20대 여성, 50대 남성은 모두 생수를 2순위 RTD 음료로 꼽았다. 

특히 올해 생수 시장은 예년보다 더욱 커져 2000년 1500억원대에서 올해 6000억원대로 급성장했다. 롯데마트가 파악한 올해 1~9월 음료 매출에서도 생수 비중은 23.2%로 탄산음료(20.8%)와 과즙음료(20.3%)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이는 1인 가구 증가로 생수를 대량으로 비치해 두며 먹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수제조업체 간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AC닐슨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생수 브랜드 가운데 점유율 1위는 광동제약의 ‘제주삼다수’(지난달 기준 44.9%)인데, 2위 싸움이 가장 치열하다. 10월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8.0’과 ‘아이시스’는 각각 6%와 4.2%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5.1%와 4.1%로 내려앉았고 해태음료 ‘강원평창수’ 역시 4.9%에서 4.7%로 떨어졌다. 반면 10월 5% 점유율을 기록한 농심 ‘백산수’는 지난달 5.4%를 차지하며 출시 2년 만에 처음 생수 시장 2위로 올라섰다. 농심은 내년 백산수 수원지인 백두산 부근에 제2공장도 완공할 예정이다.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58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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