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께 최소 2조원대 주파수 매각 경매 업계 "향후 10년 사업 좌우" 혈투 예고
◆ 주파수 전쟁 ◆
"낚시꾼들에겐 '물 반 고기 반'이란 말이 좋은 의미지만 통신 업계에선 재앙이죠." 주파수에 대해 묻자 한 통신업자가 답했다.
동영상, 게임 등 고용량의 이동통신 데이터 전송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파수라는 물길 속에 고기가 가득 들어찼다는 말이다. 추가 주파수 확보로 물길을 터주지 않는다면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허언이 아니다. 이르면 5년 내에 5G 시대가 도래해 초고용량 데이터의 수요는 급증할 예정이어서 통신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제4이통 본심사 결과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주파수 경매 대역이 확정되자 통신 업계에 전운이 감돌았다. 막혀가는 물길을 트기 위한 '주파수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며 "4월 주파수 경매가 향후 1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중 주파수 할당 방안을 마련하고 4월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경매를 앞두고 가장 큰 업계의 관심사는 '얼마까지 베팅해야 하는가'다. 주파수 경매 방식은 정부가 최저가격을 제시하고 그보다 높은 선으로 입찰할 수 있다. 올해 경매 예정인 총 대역폭 140㎒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3년 이보다 적은 90㎒ 대역폭을 경매했을 때 최종 낙찰가격 합계는 2조4289억원에 달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엔 낙찰가 총액이 최소 2조원을 넘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번 4월 경매에 나올 공급 대역은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60㎒ 폭)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관심 구간은 2.1㎓(20㎒ 폭)와 700㎒(40㎒ 폭)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다크호스 2.6㎓(60㎒ 폭)이다. 2.1㎓ 대역은 현재 총 120㎒ 폭을 SK가 60㎒, KT가 40㎒, LG가 20㎒를 사용 중이다. 이 구간이 가장 핵심이 되는 이유는 40㎒ 이상이 필요한 '광대역 LTE' 때문이다. 통신 3사가 현재 20㎒ 이상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20㎒ 폭을 추가로 따낼 경우 추가 시설 투자가 거의 없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기에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2.1㎓(20㎒ 폭)가 낙찰가가 1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동영상, 게임 등 고용량의 이동통신 데이터 전송 수요가 폭증하면서 주파수라는 물길 속에 고기가 가득 들어찼다는 말이다. 추가 주파수 확보로 물길을 터주지 않는다면 서비스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허언이 아니다. 이르면 5년 내에 5G 시대가 도래해 초고용량 데이터의 수요는 급증할 예정이어서 통신 업계의 위기감은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9일 제4이통 본심사 결과 신규 통신사업자 선정이 불발되면서 사실상 주파수 경매 대역이 확정되자 통신 업계에 전운이 감돌았다. 막혀가는 물길을 트기 위한 '주파수 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치열한 혈투가 예상된다"며 "4월 주파수 경매가 향후 10년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 중 주파수 할당 방안을 마련하고 4월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경매를 앞두고 가장 큰 업계의 관심사는 '얼마까지 베팅해야 하는가'다. 주파수 경매 방식은 정부가 최저가격을 제시하고 그보다 높은 선으로 입찰할 수 있다. 올해 경매 예정인 총 대역폭 140㎒는 역대 최대 규모다. 2013년 이보다 적은 90㎒ 대역폭을 경매했을 때 최종 낙찰가격 합계는 2조4289억원에 달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엔 낙찰가 총액이 최소 2조원을 넘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이번 4월 경매에 나올 공급 대역은 700㎒(40㎒ 폭), 1.8㎓(20㎒ 폭), 2.1㎓(20㎒ 폭), 2.6㎓(60㎒ 폭) 등이다. 이 중 가장 큰 관심 구간은 2.1㎓(20㎒ 폭)와 700㎒(40㎒ 폭) 그리고 새롭게 등장한 다크호스 2.6㎓(60㎒ 폭)이다. 2.1㎓ 대역은 현재 총 120㎒ 폭을 SK가 60㎒, KT가 40㎒, LG가 20㎒를 사용 중이다. 이 구간이 가장 핵심이 되는 이유는 40㎒ 이상이 필요한 '광대역 LTE' 때문이다. 통신 3사가 현재 20㎒ 이상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20㎒ 폭을 추가로 따낼 경우 추가 시설 투자가 거의 없이 광대역 LTE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최소 투자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기에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2.1㎓(20㎒ 폭)가 낙찰가가 1조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12월 이용 기간이 만료되는 2.1㎓의 나머지 80㎒ 폭이 SK텔레콤과 KT에 얼마에 재할당될지도 관심사다. 당초 재할당을 받게 되면 경매 때보다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정부가 경매 가격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재할당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전해지면서 두 업체의 무사 안착에 대한 기대는 바라기 어렵게 됐다.
700㎒(40㎒ 폭)은 다른 대역보다 상대적으로 전파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또 다른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이는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생긴 여유 대역이다. 작년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 대역을 초고화질(UHD) 방송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국회를 압박했다. 통신 업계가 당초 계획인 재난망 통신용으로 분배해야 한다고 맞섰지만 정부는 지상파의 손을 들어주며 30㎒ 폭을 떼어 줬다. 이동통신 업계에는 남은 40㎒ 폭을 분배하기로 했다.
이에 통신 업계는 입을 모아 "명분 없이 지상파 편을 든 국회의 과도한 개입이었다"며 "본래 의도가 변질된 주파수 정책 선택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아쉬워했다.
700㎒(40㎒ 폭)은 다른 대역보다 상대적으로 전파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또 다른 '황금 주파수'로 불린다. 이는 아날로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하면서 생긴 여유 대역이다. 작년 지상파 방송사들은 이 대역을 초고화질(UHD) 방송용으로 할당해야 한다고 국회를 압박했다. 통신 업계가 당초 계획인 재난망 통신용으로 분배해야 한다고 맞섰지만 정부는 지상파의 손을 들어주며 30㎒ 폭을 떼어 줬다. 이동통신 업계에는 남은 40㎒ 폭을 분배하기로 했다.
이에 통신 업계는 입을 모아 "명분 없이 지상파 편을 든 국회의 과도한 개입이었다"며 "본래 의도가 변질된 주파수 정책 선택이라는 선례를 남겼다"고 아쉬워했다.
제4이통 사업자 선정이 무산되면서 제4이통에 쓰일 예정이던 2.6㎓의 40㎒ 폭이 자동으로 경매 매물에 합류될 전망이다. 그렇게 되면 총 60㎒의 대형 매물로 거듭나는 2.6㎓가 주파수 경매에 새로운 '다크호스'가 된다. 이 대역에서 40㎒ 이상을 따내면 광대역 LTE망을 하나 더 확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 대역에서 유일하게 전파를 확보하고 있는 LG유플러스는 적극 수성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오찬종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9234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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