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가로수길 대형 단독매장…현대백화점도 매출 쑥쑥
글로벌 SPA도 한국 노크, H&M 홈·자라 홈 들어와…日 무인양품 매출 두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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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홈패션 시장이 현재 2조5000억원 규모에 달할 정도로 뜨거워지면서 국내외 업체 간 시장선점 경쟁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홈패션 시장에 발 빠르게 나선 유통기업은 신세계다. 이마트에서 운영하던 생활용품 매장 `자연주의`를 아르마니와 돌체앤가바나 등 감도 높은 수입명품을 취급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로 옮겨 `자주`로 이름을 바꿨다. 특히 이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대형 단독 매장으로 내세우면서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자주 신사점은 하루 3000~5000명이 다녀갈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현대리바트를 인수하면서 가구를 위시한 홈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업체가 올 1월부터 6월까지 판매한 홈패션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월별 매출성장률은 평균 25%에 달한다. 1월 19%에 이어 3월 26%, 4월 27%, 6월 29% 등이다. 

글로벌 SPA와 국내 토종 패션업체들도 최근 홈패션 시장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웨덴 SPA기업 H&M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자사 `H&M 홈` 브랜드 매장을 올 하반기 한국에도 개장한다. 경쟁 SPA인 자라도 올 연말 서울 삼성동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비슷한 개념의 생활용품 매장인 `자라 홈`을 오픈한다. 미국 홈퍼니싱 브랜드 `크레이트앤드배럴(crate&barrel)`도 국내 첫 매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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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패션 강국 일본 브랜드도 속속 입성하고 있다. 생활용품계 SPA로 알려진 `니코 앤드`는 최근 서울 강남역 상권에 1호 매장을 열면서 상륙했다. 니코 앤드는 20ㆍ30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해 생활소품에서부터 가방과 의류까지 총 14개 카테고리 상품을 취급한다. 아다스트리아코리아 측은 "내년에도 한국에 7~8곳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인양품의 경우 한국 매출이 2011년 232억원에서 지난해 400억원으로 2년 새 2배가량 늘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매출은 전년도보다 130% 늘어났다. 현재 무인양품은 서울 명동 롯데영플라자 내 매장을 비롯해 모두 11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무지코리아는 한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올 4월부터 국내 판매가격도 대폭 조정했다. 가구 323개, 가정용품 104개, 문구 82개, 전자제품 14개, 패브릭 8개, 헬스뷰티 140개 등 총 670개 품목의 가격을 최대 35% 내렸다. 

[김지미 기자 / 서진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5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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