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곳에 모아 시너지…여주에 CJ타운 예정
SPC, 미래형 외식문화공간 맞불 나서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제빵시장 라이벌인 CJ와 SPC 간 경쟁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빵에서 시작된 라이벌 전쟁은 커피전문점과 아이스크림을 거쳐 외식시장 전체로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양대 기업 외식 브랜드가 한데 모인 이른바 `타운(Town) 경쟁`도 자존심이 걸린 세 확장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CJ그룹에 따르면 CJ는 오는 가을 경기도 여주에 CJ타운을 전격 론칭한다. CJ 계열 올리브TV의 프로그램인 `마스터셰프코리아3`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가 최근 여주 CJ타운(가칭)에 오픈한 데 이어 10월 말 또는 11월 초께는 `한식뷔페` 계절밥상과 채소농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일단 마셰코와 계절밥상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작업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추가로 CJ의 다른 외식 브랜드가 들어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CJ는 계열 식음료 라인 전 제품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CJ푸드월드`로 외식ㆍ식품 분야에서 지배력을 확대해 왔다.

이 같은 행보에 맞서 라이벌인 SPC그룹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에 SPC스퀘어를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이를 위해 CJ푸드월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CJ 관계자 등 업계 전문가 10여 명을 스카우트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던 것으로 전해진다.

흥미로운 사실은 SPC스퀘어가 `미래형 외식문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부문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왔던 두 그룹이 외식시장 전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라이벌 대결을 펼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한남동 패션5에 이어 강남에 처음 설립한 플래그십 스토어인 만큼 미식가와 트렌드 리더들이 모이게 되는 강남 랜드마크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기현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47211

Posted by insightal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