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올라…월마트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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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000원숍과 유사한 미국 저가할인체인점 달러트리가 경쟁업체 패밀리달러를 인수하며 `유통 공룡` 월마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달러트리는 85억달러(약 8조7000억원)에 패밀리달러를 인수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액자ㆍ학용품ㆍ가정생활용품 등 수천 가지 저가제품을 1달러나 그 이하 가격으로 판매하는 달러트리는 저소득층을 주고객으로 삼는 저가할인체인(달러스토어) 업계 3위 업체다. 이번에 매장 숫자가 달러트리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2위 업체 패밀리달러를 집어삼키면서 매장을 1만3000개 이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매장 1만1338개를 자랑하는 기존 업계 1위 업체 달러제너럴을 가볍게 제치는 것은 물론 세계 최대 할인매장 월마트 매장 수보다 더 많아졌다.

패밀리달러 인수를 통해 달러트리가 최근 저가할인매장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월마트와 진검승부에 나설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저소득층 구매력이 확 떨어지면서 저가할인매장 시장이 큰 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달러제너럴, 패밀리달러, 달러트리 등 3대 저가할인체인 매장이 지난 10년간 1만개나 급증해 2만4000개로 늘어난 상태다. 연내에 추가적으로 1000개 저가할인매장이 더 들어설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패밀리달러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사냥꾼` 칼 아이컨도 대박을 터트렸다. 아이컨은 매각건이 성사되면 1억7400만달러(약 1780억원)의 투자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043032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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