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판교점, 바버숍·휴게라운지·구두수선 등 편의시설 확충


쇼핑에 관심 없는 남성들도 붙잡아둘 수 있는 백화점 편의시설이 속속 등장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1일 정식 오픈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남성 전용 바버숍은 물론 자동차 등 각종 남성 관련 콘텐츠를 감상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스마트 기기 체험 및 판매 매장, 구두 수선 및 케어숍 등을 한 층에 배치할 예정이다. 

'마제스티' 바버숍은 총 69.3㎡ 규모로 바버존 5석, 스파존 2석, 셰이빙 용품존, 휴식존 등으로 구성된다. 매장 분위기는 영화 '킹스맨'에 나오는 양복 전문 매장과 비슷하게 꾸며 영국 신사들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줄 예정. 남성 커트는 물론 새치 커버와 염색, 펌, 헤드스파, 스킨케어 등 남성 헤어&뷰티 토털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휴식존이 있어 서비스를 받은 후 부인이나 여자친구가 쇼핑하는 동안 이용이 가능하다. 마제스티 측은 "기본 바버숍 서비스는 물론 면도기, 볼, 브러시 등 셰이빙 용품 아이템 30여 가지를 갖춘 수입 셰이빙 용품 편집숍을 '숍인숍' 형태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돈 나가는 게 싫은 남성을 위한 휴식공간도 바버숍과 같은 6층에 마련됐다. CJ E&M이 운영하는 케이블TV 채널 XTM과 제휴해 라운지를 마련한 것. 자동차 프로그램인 '톱기어'를 비롯해 '더 벙커' '절대 남자' 등 자동차, 테크, 스타일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편안한 소파에 앉아 즐길 수 있다.


역시 같은 층에 '키덜트의 천국'이라 불리는 '게이즈숍(Gaze SHOP)'도 들어간다. 사운드 기기, IT 제품, 액션 캠, 세그웨이 등 남성 마니아가 많은 다양한 아이템이 마련된다. 여기에 이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픈해 폭발적 반응을 얻은 구두 케어 및 리페어 숍인 '리슈(RESH)'도 판교점 6층에 자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남성들이 여자친구나 부인 손에 이끌려 억지로 백화점에 와 지루해 하다가 싸우는 경험이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고 설명했다.  

[박인혜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797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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