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방에 낙하물…후방 170m에 구급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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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경부고속도로. 주행하는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딩동` 경고음이 울렸다. 전방 430m 지점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모니터에 나타난 것이다. 잠시 뒤 공사차량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조금 뒤에는 `후방 170m 지점에서 긴급차량이 접근하고 있으니 양보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간격이 좁혀지자 구급차량이 차량을 추월해 지나갔다.

지난 18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수원나들목 구간에서 차량 간 통신 등을 활용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미래고속도로(스마트 하이웨이) 시연 행사 참가자들이 체험한 내용들이다.

`똑똑한 고속도로`로 불리는 스마트하이웨이 기술 상용화가 성큼 다가왔다. 시연 참가자들은 이날 실제 차량에 탑승해 서울~수원 간 약 20㎞ 구간을 시속 90~100㎞로 고속 주행하면서 앞서 주행하는 차량과 제동 상태, 급정거, 차간 거리 등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위험 상황에 대한 경보를 확인하고 대응했다. 이 기술은 졸음이나 전방 주시 태만 등 운전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로,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고속주행하는 차량끼리 0.1초마다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었기에 가능하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사고와 고장 차량이 있다는 것을 후속 차량에 실시간으로 알려 일반사고보다 치사율이 6배 이상 높은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스마트 하이웨이를 3년 뒤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술 시연이 실제 공용도로인 경부고속도로에서 이루어짐으로써 교통사고 예방 기술 상용화에 한층 가까워졌다"며 "스마트카 기술 개발과 결합돼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원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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