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서비스·유료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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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스 e-BUS 시스템은 자동으로 전기버스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사진은 e-BUS 시스템이 설치된 포항 2차 버스정류장 모습.

전기택시, 렌터카, 카셰어링 등 전기차 서비스업체(B2B)에 우선 유료 충전서비스를 제공하고, 이후 개인고객(B2C)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고 있다. 충전서비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2015년부터 3년간 서울ㆍ제주에 5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복안이다. 사업 초기 지자체가 SPC에 주차장과 충전기 설치 용지를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업무용 차량 중 일정 비율을 의무적으로 전기차로 구매해 사업 추진을 도울 방침이다.

비긴스는 2013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배터리 자동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의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배터리 자동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을 LS산전, 한국화이버 등 13개 제조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국내외 특허 추진 및 표준화에 주력하고 있다.

비긴스는 지난 3년간(2010년 12월~2014년 2월) 수행한 국토교통부의 전기버스 과제(전기자동차 교통안전융합체계 기술개발)의 핵심 결과물을 기술이전받아 전기버스의 서비스 자원기술 및 자원운용 관리기술, 정비유지보수체계 기술, 안전관리 및 대응체계 기술, 소요기술의 표준화 및 비긴스 산업인증체계 등을 확보하고 있다.

비긴스의 e-BUS 시스템(배터리 자동교체형 전기버스 시스템)은 3가지 구성요소로 이뤄진다. 배터리 자동교체 전기버스와 교체형 배터리, 배터리 자동교체시스템이 그것이다. 배터리 자동교체시스템은 방전된 전기버스 배터리를 신속하게 교체할 수 있고, 필요시 시스템에 탑재된 전기버스용 배터리의 저장전력을 계통에 재판매할 수 있는 전기버스 충전인프라를 말한다. 정류장에서 이용객 승하차 시간 동안 전기버스에 탑재된 방전된 배터리를 미리 충전된 배터리로 신속하게 자동 교체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버스는 정해진 노선을 운영해 전기차 보급의 한계인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가 쉽게 해결 가능했다. 차고지와 일부 정류장에 자동배터리 교체 시스템을 구축해 배터리 충전시간 및 주행거리 제약을 일거에 해결한 것이다. 특히 전기버스 배터리 자동교체시스템은 다수의 대용량 배터리(51㎾h, 10EA)를 보유하고 있어 전력 과부하시(유사시) 전력 재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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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스템의 효과로 전기버스 1대당 연간 790㎏의 대기오염물질과 85.3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일반 승용차 87대에서 배출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과 유사한 수준이다. 또한 전기버스는 경유버스 유지비용의 85%를 비용절감(5200만원/대)하고 CNG 버스 유지비용의 75%를 절감(2700만원/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운행빈도가 높고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한다면 도심 대기환경이 CNG 대비 36%, CNG 하이브리드 대비 9%,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대비 15%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공공부문 연간 연료비 절감액도 150억원 이상(일주행거리 250㎞/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에서는 B2B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미 B2C 서비스까지 전기차 충전 사업이 확대돼 있다. 쿨롱사의 차지포인트카드는 플러그를 꽂아 차량을 충전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렛 네트웍트 충전소(Smartlet Networked Charging Stations)`와 교신해 개별적으로 인증, 사용량 모니터, 실시간 통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준다.

에너지 계량기, 무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양방향으로 제공하는 이 스마트렛 네트웍트 충전소는 자동차 운전자와 공익 기업, 관할 도시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다.

차지포인트 네트워크를 이용할 경우 전기, 유지보수 비용 등과 같은 고지서 대금을 지불할 수 있고, 운전하면서 1만5000개 이상의 충전소 중 주위에 이용 가능한 충전소를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원격으로 누전차단기를 재설정하거나 회로의 과부하를 관리하고, 원격으로 충전소를 모니터할 수도 있다.

BMW의 일부 모델의 내비게이션에는 차지포인트의 실시간 데이터가 연동되고 있는 등 차지포인트 네트워크는 이미 성공한 사업모델이 돼가고 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07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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