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사물의 새로운 활용처를 연구하라

 

 

3. Adapt-->적용.  'XY에 적용하면 어떨까?'

 

SCAMPER의 세 번째 사고 공식은 A(Adapt). 흔히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 'A'를 반사신경처럼 사용한다.  주변의 모든 사물(X)을 볼 때마다 그것을 적용할 활용처(Y)를 찾는다. 그래서, 창의적인 사람들은 남들보다 이해가 늦기도 하고, 딴 생각에 팔려 줄거리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때로 엉뚱한 생각을 하느라 혼자서 키득키득 웃기도 한다.

 

우리는 주변에서 멋진 예술작품 또는 디자인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여러분은 그러한 그럼, 디자인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가? 혹시 어디에 적용하면 좋을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는가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멋지다!' 하며 그냥 지나칠 것 같고, 작가의 의도나 작품 가격에 대해 궁금해 하는 이들도 있겠다.  

 

창의적인 사람들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엉뚱한 생각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에 적용하면 재미있겠다!’ 하고 생각할 것이다. 이 때의 상상 공식은 ‘X를 보면서 활용처 Y를 생각한다.

 

미술작품, 디자인의 이색적인 활용 사례를 보자. 아래 그림은 도심의 아스팔트 위에 얹혀진 맨홀 뚜껑에 예술을 접목한 것이다. 미술 작품이나 디자인은 X에 해당하고, 맨홀은 Y에 해당한다.

 

(이미지출처 : www.flickr.com)

 

이처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것을 결합하면 신선한 창조물이 탄생하게 된다.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주철 소재의 맨홀 뚜껑을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켰고, 사회적으로는 도시의 문화 코드를 창조했다.

 

다른 예를 살펴보자.

아래 그림은 Maze라고 하는 미로찾기 게임이다

 

 

여러분은 이 게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로를 찾느라 정신이 없겠지만, 창의적인 사람들은 이 때에도 새로운 활용처를 찾는다. 여러분도 잠시 상상해 보라. 어떤 상상이 가능한가?

 

아래 그림은 미로찾기의 엉뚱한 활용처이다.

 

(출처: http://www.artlebedev.com/everything/defendius/)

 

미로찾기 게임을 아파트 현관문의 자물쇠에 적용했다. 문을 열 때마다 미로를 탐험해야 하는 재미있는 자물쇠, 흥미롭지 아니한가?

 

이처럼 주변 사물을 스쳐 지나치지 않고, 그것의 쓰임새를 찾아보는 습관, 그것이 바로 창의적인 사람들의 특징이며, SCAMPER A에 해당하는 상상 공식이다.

지금 여러분의 눈 앞에 보이는 것, 바로 창조를 시작하라.

 

전자신문 2009년 2월 5일자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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