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딜러 넷츠도요타난고쿠에서 배우는 직원중심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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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를 이루는 가장 큰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시코쿠 남부 고치현 고치시에 위치한 넷츠도요타난고쿠 매장. 도요타자동차를 판매하는 딜러다. 이 매장에 차를 가지고 들어서면 항상 두 명의 직원이 맞아준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이 매장을 방문했다면 직원들은 친절하게 "○○선생님, 어서오십시오"라고 기억해둔 이름을 불러준다. 두 명 중 한 사람은 차를 정비소로 가져가고, 다른 직원은 손님을 모시고 차를 대접한다. "지난번과 같은 주스를 드릴까요?"라고 직원은 물어본다. 마치 카페같이 구성된 이곳 매장에는 자동차가 한 대도 전시돼 있지 않다. 아이를 데리고 온 손님이라면 직원이 아이를 키즈 코너로 안내해서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보여준다. 아이가 지난번에 본 비디오도 어디까지 보았는가를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이어보기'가 가능하다. 

넷츠도요타난고쿠는 우리나라로 따지면 충청북도 절반 정도의 인구를 가진 고치현의 도요타 딜러다. 1980년에 만들어졌으며 직원 수 135명의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이 자동차회사는 300개가 넘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딜러회사를 제치고 13년 연속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결국 도요타자동차는 순위 발표가 다른 딜러의 의욕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객만족도 순위 발표를 없애버렸다. 이 회사는 자동차 판매량에서도 300개 회사에서 항상 톱10에 드는 등 영업실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았다. 

넷츠도요타난고쿠 창업자인 요코타 히데키의 책 '회사의 목적은 이익이 아니다'를 번역한 임해성 글로벌비즈니스컨설팅 대표 컨설턴트는 "일본에서 고령화와 저성장으로 자동차 판매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이 회사는 매출과 방문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높은 고객만족도와 영업실적을 얻는 비결은 우리도 알고 있는 것이다. 바로 직원만족을 통해 고객을 감동시킨다는 것이다. 사실 많은 서비스기업이 이런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고객만족을 통해 영업실적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목적이 아니라 직원만족 그 자체가 회사의 목적이라는 경영철학을 가지고 있다. 

요코타 전 사장(현 고문)은 "기업이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는 직원들과 그 가족의 행복을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직원들의 행복은 높은 연봉이 아니라 본인들이 보람을 느낄 때 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회사 경영철학은 채용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채용 과정 비용으로만 1억원을 쓰고 한 번에 5시간씩 3개월에 걸쳐 6번, 총 30시간에 걸쳐 면접을 본다. 요코타 전 사장은 이를 "채용희망자를 많이 파악하자는 것보다는 우리 회사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알려줌으로써 상대방이 우리 회사를 선택하게 하는 구조와 더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기업들의) 신입사원 퇴사율이 높은 것은 입사를 하고 나서야 그 회사의 진면목을 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 직원의 성장이 성과보다 중요 

넷츠도요타난고쿠에는 다른 딜러회사에는 있는 세 가지가 없다. 방문영업, 상대평가, 매뉴얼이다. 

요코타 전 사장은 회사를 창업하는 과정에서 방문영업이 직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줌에도 불구하고 판매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창업 2년 만에 방문판매를 중단했다. 대신 매장에서 대기하는 시간과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에 대한 애프터폴로 방문 시간을 크게 늘렸다. 결과적으로 판매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넷츠도요타난고쿠는 상대평가가 없는 대신 판매에 이르는 과정을 평가한다. 차를 팔았다고 해도 임의보험 계약은 따냈는지, 중고차를 매입했는지 등 모든 프로세스를 포인트화해서 이 점수를 합계해 영업활동을 평가한다. 이 포인트를 받기 위해서는 상사가 아니라 실제로 업무에 관여한 동료 직원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 물론 과정이 아무리 좋았다고 해도 최종적으로 차를 판매하지 못하면 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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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뉴얼이 없는 이유는 상사가 직원들에게 지시하거나 결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매장의 레이아웃을 바꾼다고 하면 관리자에게 어떻게 바꾸면 될지를 물어볼 필요 없이 직원들이 상의해서 결정하면 된다. 요코타 전 사장은 "부하직원의 생각이 잘못됐다 하더라도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부하직원의 판단에 맡겨보면 직원은 '내 생각은 정말로 맞는 것일까'라면서 이전보다 더 진지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고민하고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성장한다.  

그는 "세세한 업무 방식이나 성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의 성장"이라면서 "이 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부하직원에 권한 위임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넷츠도요타난고쿠의 이런 경영철학은 우리나라의 백산주유소와 유사하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백산주유소는 전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직원들은 고객들에게 진심을 다해 서비스하게 되고, 고객들은 이런 서비스에 감동해 다시 백산주유소를 찾는다. 

◆ 저성장시대 관계영업에 효과 

그렇다면 이 같은 직원중심 경영은 넷츠도요타난고쿠나 백산주유소 같은 작은 기업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넷츠도요타난고쿠 연구자들은 저성장 고령화 사회에서는 직원중심 경영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일찌감치 고령화가 시작된 일본의 경우 자동차 교체주기도 길어져 신차를 팔아서 이익을 올리기는 대단히 어려워졌다. 그러므로 새로운 사람을 찾아내서 신차를 판매하는 영업을 하기보다는 자동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질 높은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해 만족을 주고, 정비나 점검 등의 부대 서비스에서 이익을 올리는 비즈니스 모델이 더 유효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직접 차를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도록 해야 하는데 이때 고객과 최대한 접점을 늘리는 '관계영업'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그리고 이런 관계영업은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고객을 대할 때 극대화된다. 

일본 가가와대의 쓰카다 오사무 박사도 논문을 통해 "넷츠도요타난고쿠 직원들에 대한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직원만족에 집중하는 경영이 일본과 같은 성숙한 시장에서도 영업혁신을 가능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덕주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37997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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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에도 캤고…21세기에도 캔다 

"평균 27년 걸리는 광산 개발…우리는 한번도 멈춘적 없다"


■ 세계 2위 광산기업 리오틴토 샘 월시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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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없는 적색사막이 펼쳐진 서호주 필바라. 1962년 이곳에서 엄청난 규모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는 지역이 발견된다. 원자재 탐사 전문가인 토머스 무어 프라이스의 이름을 따 이곳은 마운트 톰 프라이스라고 명명된다. 철광석 채굴에 나선 것은 영국과 호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광산기업 리오틴토. 철광석을 채굴하는 것은 리오틴토도 처음이었다. 해안으로부터 290㎞나 떨어져 있는 이곳에서 철광석을 캐내 배에 실어 수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광산부터 운송수단까지 모든 것을 전부 건설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66년부터 시작된 필바라의 철광석 수출은 호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큰 의미가 있다. 5년 후인 1971년 아직 건설되지도 않은 한국 최초의 용광로에 이곳의 철광석을 수출하는 계약이 맺어졌기 때문이다. 지금의 포스코(포항제철)다. 당시 계약을 맺었던 사람은 바로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이었다. 

1966년 연간 100만t을 생산하던 이곳의 철광석 생산량은 현재 3억3000만t으로 330배 가까이 늘어났다. 광활한 땅에서 광물을 캐내는 리오틴토의 스케일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세계 2위 광산기업인 리오틴토는 톤수 기준으로 세계 최대 해운 화주(貨主)다. 말하자면 물량 기준으로 세계 1위 해운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엄청난 규모의 원자재를 한 대륙에서 다른 대륙으로 운송하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큰 철도망을 보유한 민간 회사이기도 하다. 

매일경제 더비즈타임스는 지난달 방한한 샘 월시 리오틴토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세계 원자재 시장 전망과 리오틴토의 경영철학에 대해서 들어봤다. 리오틴토가 1876년에 만들어져 지금까지 140년 이상 지속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평균 27년이나 걸리는 광산개발에 계속 투자하고 성장했기 때문이다. 수십 년 앞을 내다봐야 하는 광산기업에 1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철광석 가격은 그렇게 심각한 고민거리는 아닌 것 같아 보였다. 샘 월시 CEO는 "원자재 가격 조정기는 2년 정도 유지되겠지만 구리는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상장회사가 주주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하려면 회사의 비전, 건전한 재무제표, 멀리 보는 이사회 모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광산 시장이 언제 회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 광산업은 사이클이 있는 산업이다. 고점과 저점을 주기적으로 지난다. 우리가 고점을 지나면 사람들이 과도하게 투자하고 그러면 시장이 침체되고 투자가 중단된다. 그러면 생산단가가 올라가고 조정기를 거쳐 다시 가격이 올라간다. 향후 광산시장의 조정기가 2년 정도 유지될 것으로 생각한다. 2017년 이후 어느 정도까지는 조정이 있을 것이다. 다만 여러 변수가 있다. 환율이나 시장 변동성 같은 것이다. 

― 원자재 시장이 최악이었던 지난해에도 철 생산을 늘렸다고 들었다. 

▷ 그렇다. 업계의 평균적인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보면 평균 27년이 걸린다. 탐사를 시작해서 생산을 하게 될 때까지를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탐사를 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7년 후 "샘 월시 CEO가 27년 전에 대체 무엇을 한 거지"라는 비난을 들을 수 있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우리는 지난해 45억달러를 투자했고 올해는 40억달러를 투자한다. 탐사에는 2억달러를 투자한다. 우리는 북호주의 앰런프로젝트(보크사이트), 몽골 오유톨고이 프로젝트(구리) 등을 이미 발표했다. 나는 고객들에게 이런 농담을 하곤 했다. 우리가 계속 사업을 확장하지 않았으면 지금 당신에게 영어가 아니라 스페인어로 얘기했을 수도 있다고 말이다. 우리가 스페인에서 처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 광산프로젝트 하나에 27년이나 걸린다면 장기적인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상장사로서 주주들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시각을 갖는 비결은 무엇인가. 

▷ 우리는 광산 회사고 다운스트림이 없다. 장기적인 광물 개발을 보고 장기 투자를 한다. 그러려면 제대로 된 비전이 필요하다. 우리의 비전은 낮은 비용으로 장기간 광산을 운용하면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재무건전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야 시장이 안 좋을 때도 계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우리는 가장 수익성이 좋은 광산 기업이기도 하다. 결국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려면 회사 비전, 경영, 이사회 등이 모두 종합적으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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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틴토는 다양한 광물을 생산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어떤 광물이 좋다고 생각하나. 기관투자가가 아닌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투자할 만한 광물은. 

▷모든 원자재가 좋지만 구리가 가장 전망이 좋다. 왜냐면 광산업체들이 미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충분한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산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환경문제도 있고 정부 승인도 받아야 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투자하고 있는 오유톨고이 몽골 프로젝트는 정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노천에서는 프로젝트에 성공했지만 다음에는 땅을 파고 들어가야 하는데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2년 반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또한 이를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스도 필요했다. 

리오틴토는 다양한 광물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이는 광물별로 다른 사이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구리가 당장 반등한다는 것은 아니고 역시 2~3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구리가 과잉 공급 상태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에서 구리 생산능력이 1억500만t이나 늘어났다. 

―현재 원자재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는 무엇인가. 

▷중국은 원자재 시장의 성장 동력이었다. 몇 주 전 CEO들이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났는데 그는 중국 경제가 6.5~7% 성장할 것을 확신했다. 10년 전 10%씩 성장할 때에 비하면 지금 중국 경제가 2배가 되었기 때문에 6.5% 성장은 10년 전 10% 성장과 같다. 중국은 세계 2대 경제대국이고 리 총리가 말했듯이 여전히 도시화할 지역이 있고 800만명이 빈곤선에 있다. 이는 모두 중국 정부가 투자를 해야 하는 요인이 된다. 또한 중국은 일대일로로 아시아에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도 만들었다. 아시아에 도로와 항구 등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는 모두 원자재 시장의 수요가 된다. 나의 중기적인 전망은 밝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철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점결탄 수입을 줄인다고 들었다. 수입 점결탄이 아니라 국내 생산 점결탄을 쓰겠다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적인 철광석 수요 감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점결탄 부족 현상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점결탄 자체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다. 중국이 수입을 줄인 것은 수요가 아니라 환경문제 때문이다. 

―리오틴토는 140년 된 회사다. 이름도 스페인에 있는 강 이름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긴 역사를 유지할 수 있었나. 

▷리오틴토는 스페인에 있는 붉은 강의 이름이다. 구리 채굴에 의한 것이라는 설명도 있지만 이는 철 때문으로 과거에도 물빛이 붉은색이었다. 우리 회사는 그곳에서 1876년에 시작됐다. 다른 회사들과 달리 우리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은 새로운 광산 개발과 성장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원자재 하락기에 어떤 회사들은 탐사를 중단했지만 우리는 계속 탐사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유기적 성장이 우리 강점이다. 

―한국 현 정부는 기업들의 원자재 투자에 소극적이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각국 정부들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대출을 늘리는 것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룩하려고 하고 있지만 실제 성장을 이끄는 것은 민간 기업들이다. 원자재 시장의 주요 투자자들은 민간 기업이며 이 회사들이 성장 엔진이다. 예를 들어 로이힐 광산에 투자하는 포스코가 있다. 민간 기업들이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 

―리오틴토가 올해 철광석 수출 50주년을 맞았다고 하는데 무슨 의미가 있나. 

▷50년 전 리오틴토가 처음 철광석을 채굴했던 호주의 그 지역은 황무지였다. 당시에는 일본이 첫 수출 지역이었다. 그리고 1971년 박태준 포항제철 회장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우리는 그 지역에 도로, 마을, 광산, 철도, 항구 등 모든 것을 만들어야 했다. 그 광산의 이름은 마운트 톰 프라이스인데 이 광산 개발에 큰 역할을 한 미국 엔지니어 이름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철광석은 50년 후 연간 100만t에서 3억3000만t으로 늘어났다. 솔직히 말하자면 사람들은 이 광산이 그런 엄청난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우리가 마을을 다섯 개나 만들고 1300㎞에 달하는 철로를 건설할지도 상상하지 못했다. 리오틴토는 민간 기업 중 세계에서 가장 긴 철로를 소유하고 있다. 또 우리는 세 개의 항구를 건설해 철광석을 수출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를 광산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또한 톤수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화주이기도 하다. 그동안 카길이 1위였지만 지난해 우리가 추월했다. 우리는 광산회사이기도 하지만 물류회사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엄청난 양의 원자재를 지구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옮긴다. 이를 아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 서호주의 철광석 수출 사업은 전 세계에서 가장 저비용으로 이뤄지고 있다.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을 만나본 적이 있나. 

▷계약을 맺은 것이 45년 전이고 내가 입사한 것이 25년 전이다. 45년 전에 나는 아주 젊었다. 개인적으로 현대제철이 제철소를 직접 한다고 했을 때 매우 놀랐다. 나는 이것이 과거 포항제철과 같은 대단한 비전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제철은 엄청난 성과를 달성했다. 지금은 2012~2019년까지 우리와 점결탄 계약을 맺고 있다. 

―전기차로 인해 리튬이 뜰 것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 

▷리오틴토는 세르비아에서 제다라고 하는 리튬광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연구 단계다. 나는 커리어를 자동차회사에서 처음 시작했다. 그래서 자동차업을 유심히 보고 있다. COP21(파리기후변화협약)으로 인해 자동차 산업에 단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중국도 미국이나 현대차와 같이 전기차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스페이스 마이닝(소행성에서 희귀금속 등 광물을 채굴하는 것)에 대해서 들어봤나. 어떻게 생각하나. 

▷아까 말한 대로 우리는 광산 및 물류회사다. 스페이스 마이닝을 한다면 문제는 우주에서 물류인데 그 문제가 해결되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주에서 캐내는 것이 다이아몬드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지만 여전히 지구상에 수많은 광물이 있기 때문에 스페이스 마이닝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리오틴토는 무엇을 하고 있나. 

▷우리는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을 생산에 적용해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또한 친환경적이지 못한 용광로를 폐쇄했다. 지난 5년간 리오틴토는 탄소배출을 21%나 줄였는데 이는 엄청난 숫자다. 하지만 더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생산하는 어떤 광물들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알루미늄은 수력발전에 많이 쓰인다. 구리도 송전 시 효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금속이다. 포스코나 현대제철 등에서 만드는 강화철에도 우리 철광석이 쓰인다. 우리를 포함해 많은 기업이 탄소배출 감축에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5개 대학, 브리지스톤 등의 기업들과 협력해 자동차의 연비를 높이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필바라 광산이 위치한 서호주는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한국에 이 지역이 왜 중요한지 알려줄 수 있나. 

▷서호주는 여전히 개발 중인 지역이다. 거대한 LNG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고 광산도 마찬가지다. 한국은 호주의 3위 수출국이고 7위 수입국이다. 이 차이에서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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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월시는… 

1949년 호주 멜버른에서 출생한 샘 월시는 2013년부터 세계 최대 광산업체 중 하나인 리오틴토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는 1991년 리오틴토에 합류하기 전 제네럴모터스(GM)와 닛산에서 20년간 일했다. 리오틴토에 합류한 후 알루미늄사업부, 철광석사업부, 호주사업부 CEO 자리를 두루 거쳤다. 

그는 2012년 리오틴토가 25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내는 등 위기에 빠졌을 때 구원투수로 CEO 자리에 올랐다. 당시 63세로 적지 않은 나이였다. 어려운 시기에 CEO가 돼 리오틴토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는 7월 CEO에서 물러나 은퇴한다. 

[박용범 기자 / 이덕주 기자 / 사진 = 김호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361843&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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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공학트렌드에서는  공지능의  분야   러닝  대해 살펴보았다 . 딥 러닝의  의와 학습 방법  유형 에 대해 알아 보고 적용 사례를 살펴보면서  용 방법을 고민해보았다 . 이번 공학트렌드에서는 머신 러닝에 대해 알아본다 . 머신 러닝에는 다양한 개념과 방법이 존재하기 때문  주요 한 개념과  주 사용되는 알고리즘 중심으로 알아본다 . 지난 공학트렌드의 딥 러닝도 머신러닝의 한  분이다 .

 

머신 러닝의 정의

사전적인 정의를 살펴보면, 백과사전에서는 머신 러닝을 인공지능의 연구 분야  하나로,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술  기법이다 라고 정의한다. 조금 좁혀서 정의하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정리하여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내는 기법이다 라고 할  있다. 최근에는 학습된 내용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측 하는 것까지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사람은 고양이가 어떤 생김새인지 알고 있으면, 처음  고양이라도 고양이로 인식한다(그림 1 참조). 하지만, 기계의 경우 고양이마다 고양이라는 인식표를 붙여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해야 한다(그림 2 참조).

 

<그림 1> 사람의 고양이 인식 

 

< 그림 2> 기계의 고양이 인식

 

 

머신 러닝은 기계에게 고양이를 반복해서 알려주고 사람처럼 처음  고양이도 사람처럼 고양이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 고양이를 반복 학습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고양이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를 기억하기 위해서 학습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기계는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학습 데이터를 반복 학습하, 일정 수준 이하의 오차로 줄어들면 기계는 학습 결과를 최종 저장하게 된다.


머신 러닝의 중요성 증가 

초기 머신 러닝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크게  가지로 본다. 학습 알고리즘이 있었지만 충분한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가 부족했던 것과 당시의 컴퓨터 사양이 낮아 학습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다. 지금은 빅데이터가 존재하고 컴퓨터 사양이 어느정도 보장되었기 때문에 머신 러닝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 CEO 사티야 나델라는 미래의 시대를 여는 기술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머신 러닝을지목했다. 사물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방대한 데이터가 스스로 생성되며 빅데이터화 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이일반화 되고 있다. 생성된 빅데이터는 사람이 분석하지 못하고 기계가 대신 분석해야  정도로 많아지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스스로학습하면서 분석하는 머신 러닝의 중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빅데이터와 머신 러닝은 미래를 이끌어가는 주요 ICT 기술이라고   있다.

 

 

머신 러닝의 학습 방법

머신 러닝에는 3가지 학습 방법이 있다.


지도 학습 (Supervised Learning) 

머신 러닝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학습 방법으로 기계가  학습 할  때, 학습 결과가  이미  정해진 경우를 지도 학습이라고 한다.  위의  <그림 2>와 같이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며 계속 “이것은 고양이다”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지도 학습을 설명할 때 아파트를 예로 많이 드는데, 예를 들어 “서울에 있는 24평 아파트의 가격은 5억이다”라고 결과값을 정해놓는 경우다. 사람이 학습에 개입을 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람이 직접 학습 데이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고 학습 데이터 양이  많지 않다 는 단점이 있다.

 

<그림 3> 지도 학습의 속성

 

 

지도 학습에는 크게 회귀 문제(Regression Problem) 분류 문제(Classification Problem) 있다. 목적값이 연속성을 가질  회귀문제(그림 4 참조) 하고, 목적값에 연속성이 없고 끊어지는 값을 가질  분류 문제(그림 5 참조)라고 한다.

 

<그림 4> 회귀 문제(Regression Problem)

 

 

<그림 5> 분류 문제(Classification Problem)

 

 

비지도 학습(Unsupervised Learning) 

학습 데이터에 목적값이 없는 학습 방법을 말한다. 구분 데이터 간의 유사성에 따라 데이터 요소를 군집화하거나 밀도를 추론한다. <그림 6> 좌측을 살펴보면, “O” 양성”, “X”  음성이라고   명확하게 구분을   있지만, 우측을 살펴보면 모두 “O”  표시되어 있어 구분을   없다. 대신에  개의 군집으로 나눌  있는데 이러한 것을 군집화 (Clustering)라고 한다. 군집화에서 나아가 데이터가 흩뿌려져 있을  분포 추정(Underlying Probability Density Estimation)이라고 한다.

 

<그림 6> 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의 비교

 

 

강화 학습(Reinforcement Learning) 

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은 사람이 구분을 제시한 것으로 학습했지만 강화 학습은 현재의 상태(State)에서 어떤 행동(Action) 취하는 것이 최적인지를 학습하는 것이다. 행동을 취할 때마다 외부에서 보상(Reward) 주어지는데, 보상이 최대화 되도록 학습을반복한다. 일반적으로 지도 학습의 결과를 가지고 강화 학습을 이어간다.

 

< 참고 >

  • 강화 학습의 예

대표적으로 게임 인공지능을 만드는 것을 생각해볼  있다. 체스에서 현재 나와 적의 말의 배치가 상태가 되고 여기서 어떤 말을 어떻게움직일지가 행동이 된다. 상대 말을 잡게 되면 보상이 주어지는데, 상대 말이 멀리 떨어져 이동할 때까지의 시간이 필요할  있으므로, 상대 말을 잡는 보상은 당장 주어지지 않는 경우도 생길  있다(지연된 보상). 따라서 강화 학습에서는 당장의 보상이 조금은 적더라도, 나중에 얻을 값을 포함한 보상의  합이 최대가 되도록 행동을 선택해야 하며, 게다가 행동하는 플레이어는 어떤 행동을 해야  보상의합이 최대화되는지 모르기 때문에, 미래를 고려하면서 가장 좋은 선택이 뭔지 행동을 여러 방식으로 수행하며 고민해야 한다. 좋은 선택이 뭔지 행동을 찾는 것을 탐색, 지금까지 나온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좋은 행동을 찾아 그것을 수행하는 것을 활용한다고 하여, 강화 학습을 푸는 알고리즘은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방법들과는 다르게 실시간으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료 : Wiki


강화 학습이 알파고의 머신 러닝의 기본적인 방법으로 사용되었다. 바둑알이 놓여지는 행동마다 보상과 지연된 보상이 발생하고 보상의 합이 최대가 되는 곳에 바둑알을 놓게 되는 방식이다. 바둑알이 놓여진 결과를 많이 알수록 강화 학습의 효과는  커질  있다. 알파고가 수십만 번의 기보를 학습한 효과가 여기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머신 러닝에서 활용되는 자세한 알고리즘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한다.

 

< 참고사이트 >


머신 러닝 알고리즘



머신 러닝의 사례

최근 들어 머신 러닝 적용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이유는 기업에서 빅데이터가 많이 쌓이고 이를 활용하려는 노력이 많이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IoT  확대로 머신 러닝의 기회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컨텐츠 추천 

2000 년말부터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머신 러닝을 통해 사용자에게 비디오 추천 기능을 제공했다.  중에서도 추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머신 러닝과 데이터 마이닝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서비스 가입자들로부터 얻어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넷플릭스 퀀텀이론이라는 기법을 활용하여 컨텐츠 추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림 7 참조).

 

<그림 7> 넷플릭스의 컨텐츠 추천 방법

 

 

분류된 장르 카테고리는 제작된 지역, 작품의 특징을 수식하는 부사(Adjectives), 명사(Noun), 배경(Set in), 무엇에 관한(About) 영화인지, 시청 연령대 등과 같은 정보로 구성되었고, 이러한 분류법에 의해 생성되는 장르 카테고리는 로맨틱한 중국 범죄 영화(Romantic Chinese Crime Movies)’ 같이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구체적으로 저장되었다. 넷플릭스 장르 카테고리는  76,89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자가 최초 접속  취향 카테고리를 3  선택하면, 컨텐츠를 보면 볼수록 수많은 태그를 학습하면서 취향에 맞는 컨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넷플릭스 학습 방법의 특징은 비지도 학습 방법으로 사용자의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의 군집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취향 카테고리를 찾아낼  있고, 그에 맞는 컨텐츠를 추천하게 된다.


페이스북의 얼굴인식 

페이스북은 사진에서 사람의 얼굴을 정확히 인지할  있는 기능을 머신 러닝으로 구현하였다. 얼굴 인식률은 98% 정확성을 나타내고, 8  건의 사진을 5  이내에 확인 가능하다. 정면 사진이 아니라도 머신 러닝으로 사진  다른 요소와 연계해서 분석한다.

유명인의 사진 DB 기반(13,000  ) 헤어스타일, 안경,  등을 변수로 학습시켜 사람이 아닌 물체와 얼굴을 구분할  있도록 하였고, 원본과 비교본 이미지 사이에 유사성을 설정하고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학습하도록 하였다.

페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사진 데이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사람 얼굴을 인식하는  페이스(DeepFace)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정확도는 인간 눈의 인식율과 거의 일치한다. 기본적으로 얼굴의 , , 입의 거리나 높이 등을파악하는 방법을 썼고 머신 러닝을 통해 불규칙한 데이터를 보정하였다(그림 8 참조).

 

<그림 8>  페이스 (DeepFace) 프로그램의 인식

 

 

페이스북의 학습 방법의 특징은 지도 학습  강화 학습을  것으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이미지 인식율을 높였다. 현재는 오류가거의 없을 정도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 참고사이트 >


페이스북에 사용된 기술 소개 사이트



마무리 하며

최근 수년 동안 빅데이터는 ICT 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였다. 과거에는 상상   없을 만큼의 데이터를 분석해 객관적인 데이터로 정리하고 미래까지 예측   있다는 것은 빅데이터에 대한 무한한 기대감이 있었다. 하지만, 워낙 많은 데이터를 다뤄야 하다보니 사람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웠다. 머신 러닝은 사람의 한계를 넘는 빅데이터를 다루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정보까지알아내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학습 알고리즘이  정교하게 완성된다면 예측 분야에서  많은 역할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2회에 걸쳐 인공지능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머신 러닝과  러닝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불과 얼마 전까지도 인공지능은아직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지만, 빅데이터의 등장은 인공지능을 현실화 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빅데이터 양은 자동 학습에 기반한 머신 러닝과  러닝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더욱 사람과 유사한 예측과판단을  것으로 보이는 인공지능의 발전은 다양한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http://www.sw-eng.kr/member/customer/Webzine/BoardView.do?boardId=00000000000000040877&currPage=&searchPrefaceId=&titOrder=&writeOrder=&regDtOrder=&searchCondition=TOT&searchKeyword=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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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최고의 직원을 뽑고 싶다면 면접시 던질 질문만큼 중요한 건 없다. 각계각층의 임원이 면접 때 자주 하는, 가장 효과적인 질문은 무엇일까?

아래는 다양한 회사의 임원들이 지원자를 면접 할 때 자주 하는 13가지 질문과 그들이 기대하는 대답이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참고하길 바란다.

  1. 만약 취직해서 1년 후 큰 성과를 이루게 되고 우리가 함께 축하하는 자리에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신은 지난 1년 동안 무엇을 성취했을 것 같나요? 

    랜디 가루티쉐이크 쉑 회장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오히려 궁금한 것이 많으냐다. 그걸 보면 면접 오기 전 회사와 면접관에 대해 얼마나 조사를 했는지 알 수 있다. 진심으로 이 일을 원하는지도 아닌지도 알 수 있다.”

    "위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 지원자는 지난해 한 일을 단순히 나열해서는 안 된다. 회사의 미래를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고 전략을 세워 추진했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2. job interview

  3. 살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때는 언제인가요? 

    딕 크로스크로스 파트너쉽 회장 

    “솔직히 지원자 대부분이 어느 정도 업무 능력과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다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직원이라면 더 잘 적응하고 좋은 성과도 낼 것이다.”

    "보통 이 질문을 하면 다른 주제로도 질문이 이어질 수 있다. 지원자가 회사랑 잘 맞을지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람인지도 알 수 있다."

  4. 회사에 고용되어 원하던 월급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른 회사가 접근한다면, 그들이 어떤 메리트를 제시할 때 이직을 고려해 볼 것 같은가? 

    일리야 포진시플렉스 설립자 

    "과연 지원자가 이 질문에 낚일까? 하지만 몇몇 대답을 듣고 놀란 적이 있다. 이 질문을 하면, 지원자가 돈과 업무 환경 중 어느 쪽에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된다”

  5. salary

  6. 롤 모델은 누구이며 이유는 무엇인가? 

    클라라 쉬이히얼세이 소셜 회장 

    "이 질문은 지원자가 현재까지의 성장과 발전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더불어 지원자의 성공과 포부도 짐작해 볼 수 있다."

  7. 하기 싫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아트 파파스,불혼 회장 

    "흔히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은 관련된 업무는 다 좋아한다고 착각한다. 막상 일을 맡기면 그렇지 않다" 

    "이 질문은 지원자가 대답하기 꺼리는 편이다. 그래서 끈질기게 유도해야만 지원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다. 한 예로, 세일즈업무 지원자가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대답을 했었다. 미리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

  8. 현재까지의 경력중 가장 의미 있었던 프로젝트나 업적에 대해 말해 보시오. 

    데보라 스위니,마이코퍼레이션 사장 

    “이 질문은 지원자의 업무 스타일,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게다가 다른 질문도 자연스레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이 업적을 이룰 때 어떤 직위에 있었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팀 전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등등"

  9. teamwork

  10. ‘지원하는 회사 업무를 실제로 어떻게 하는건지’ 과정을 설명해 보세요. 

    에릭 리퍼트르버나딘 총주방장 

    "특정 질문을 선호하지 않는다. 지원자를 잘 알기 위해 딱딱한 면접보다는 편안한 대화를 하려고 한다”

    " 회사는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고 절제력도 있고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열정적인 지원자를 찾는다. 그래서 지원자가 음식에서 서비스까지 만들어 가는 과정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그런 후에 제 직감을 따른다. 마지막 단계는 지원자의 눈을 본다. 왜냐하면, 눈은 절대로 속일 수 없기 때문이다.”

  11. job interview

  12. 만약 초능력이 생긴다면 무엇을 하겠는가? 혹은 동물이 태어난다면 어떤 동물이 되고 싶은가? 

    라이언 홈즈홈 스위트 회장 

    “예전 현재 비서를 면접할 때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녀는 오리라고 대답했다. 오리는 겉으론 조용히 물 위에 떠 있는것 처럼 보이지만, 물속에선 바쁘게 발버둥 치면서 헤엄을 친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이것은 비서 업무를 정확히 표현하는 놀라운 대답이었다. 그래서 그녀를 고용했고 지금까지 함께 일하고 있다.”

  13. 지난 몇 년 동안 왜 몇 번의 이직을 한 건가요? 

    샤마 카바니마케팅 젠 그룹 설립자 

    "이 질문으로 지원자의 과거 경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이직했을 때 사유는 무엇인지. 이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어떤 점인지”

    "지원자가 얼마나 회사에 충실 할지와 사고 과정도 예상할 수 있다. 즉 상사가 자신을 억누른다고 생각하는지 쉽게 질리는 성향인지 알 수 있다.” "회사를 옮기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단, 이직의 사유는 중요하다."

  14. boss

  15. 회사는 결과물을 만들기까지 비용대비 큰효과를 볼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당신이 최근에 한 프로젝트 중 적은 비용을 들여 효율적으로 성취한 일은 무엇인가요?

    에드워드 위머로드 ID 사장 

    “우리는 이 질문에 많은 경험담을 이야기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우리 회사는 지난 13년 동안 딱 한 번 가격 인상을 했다. 그것은 지속적으로 비용을 절감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늘 좀 더 효율적으로 일하려고 모든 팀원이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시도했다.”

  16. 그래서 OO씨, 당신 얘기 좀 해보시죠? 

    리차드 푸네스핀 파트너스 경영 임원 

    "이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 무방비 상태로 있다가 당황한다. 사실 이 질문엔 정답은 없다. 하지만 대답은 가능하다.” 

    "우리는 이 질문을 함으로 지원자의 성격, 상상력, 창의력을 엿볼 수 있다. 정답이 없으니 부담 없이 흘러가는 대화를 지켜본다. 사실 이 질문은 '이야기'를 잘 표현하느냐 시험하는 거다. 요즘은 회사의 물건이든 자기 자신이든 브랜드로 만들어 파는 시대다. 이 질문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지와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 이 질문을 했을 때 지원자가 면접관을 어떻게 쳐다보는지도 중요하다. 만약 지원자가 방어적이거나 아예 대답을 안 하면 질문을 직설적으로만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회사는 여러 가지 상황과 질문에 넓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한다.”

  17. job interview

  18. 저한테 하실 질문 있으신가요? 

    스콧 돌시이그잭타겟 회장 

    "주로 면접 초반부에 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면 지원자가 얼마나 즉각적으로 대처하는지 또 면접 준비를 얼마큼 했는지 알 수 있다.” 

    "때론 지원자의 대답보다 지원자가 하는 질문으로 그 사람을 더 알 수 있다."

  19.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보세요. 예를 들면, 기대했던 승진이 안 되었거나 추진하던 프로젝트가 잘 안되었을 경우 어떻게 하는가. 

    토니 노프스포트라이트 티켓 매니지먼트 회장 

    "이 질문은 간단하면서도 많은 것을 알려주는 면접방식이다.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주로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책임 전가, 두 번째 자기 비난, 세 번째 성장의 기회로 나누어진다.” 

    "회사는 직원이 맡은 바 임무 이상을 해내길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올바른 태도와 효율적 접근 방식을 지닌 팀 플레이어를 선호한다. 만약 지원자가 예전 직장 상사나 동료에 대해 비난 혹은 책임을 전가한다면 그 지원자는 이곳에서도 잘할 수 없다는 뜻이다.”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4/04/story_n_5089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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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사장이나 관리직이 볼 때 ‘완벽한 직원’은 밤낮없이 일하고 이메일에도 즉시 답장하며 휴가도 꼬박꼬박 챙기지 않는 사람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큰 착각이다. 실제 휴가도 제대로 가고 취미활동도 많이 하는 직원이 일의 창의력과 생산성도 높기 때문이다.

만약 회사에서 승진하고 인정받고 싶다면 아래 리스트를 참고하라. 바로 ‘일 못 하는 직장인의 특징 11가지’다. 

회사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인정받는 건 두 번째다. 이것을 보고 자신을 고칠 수 있다면 자신의 업무 능률도 올라갈 것이며 회사도 이 부분을 언젠가 인정할 날이 올 것이다.

1. 지각한다.

만약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고 하자. 그렇다 하더라도 출근은 될 수 있으면 일찍 하라. 한 연구에 따르면 상사들은 ‘조기 출근’을 편애한다. 즉, 같은 근무 시간을 일한다 해도 일찍 출근하는 직원들이 더 성실하고 생산성이 높다고 간주하기 때문이다. 

2. 출근하자마자 이메일을 확인한다.

commander cornum

경영전문가 줄리 모겐스턴은 출근하자마자 이메일을 보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한다. 수십 개의 이메일을 보며 아침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다. 그녀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메일을 보면 쓸데없는 부탁, 예상치 않았던 일, 기억해야 하는 일, 이 외에 챙겨야 할 일들이 계속 생긴다. 그러니 아침 한두 시간 동안은 가장 중요한 업무를 먼저 처리하고 이후 이메일 업무를 하라. 아침에 오자마자 해결해야 할 급한 용건은 이메일이 아닌 전화로 요청했을 것이다.”

3. 이메일을 너무 길게 쓰는 버릇이 있다.

long email

성공한 사람들은 긴 이메일을 지양한다. 그들이 받는 하루의 이메일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보라! 그중 일부는 읽지 않고 지우는 것도 있을 거다. 남들이 내가 보낸 이메일을 나보다 더 열심히 읽을 거란 착각은 하지 마시길!

제안: 이메일을 보낼 때는 5개의 문장으로 마무리하길 제안한다. 될 수 있으면 짧게 그리고 상냥한 톤으로 쓴다. 

4. 자리에 줄곧 앉아있기만 한다.

desk

업무 시 자리에 계속 앉아 있는 것은 건강에도 나쁠 뿐 아니라 창의성도 감퇴시킨다. 워싱턴 주립대학 올린 경영대의 연구에 따르면 두 그룹으로 나누어 실험할 때 서서 일한 그룹이 창의성도 높고 열정적이라고 한다. 게다가 자신의 의견에 덜 방어적이며 다른 사람들과도 협조적이었다. 

워싱턴 대학의 앤드루 나이트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한다. "업무 환경상 서서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사람들은 더 움직이고 생리학적으로 더 자극을 받는다. 즉, ‘몸이 열린 상태’가 되는 거다. 

5. 멀티테스킹: 동시에 여러 가지일을 한다.

multitasking

이 기사를 읽는 순간도 여러 개의 인터넷 창이 열려 있지는 않은가? 물론, 열린 창이 다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면서 전화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한 연구 결과로는 일을 제대로 하려면 한 가지에만 몰두해야 한다고 한다. 간단한 일은 여러 개가 있어도 두뇌가 쉽게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완전 집중이 필요한 일은 그렇지 않다. 단기기억은 한꺼번에 두 가지 일을 수용할 수 없다. 그러니 무리해서 두 가지를 한다 해도 적어도 둘 중에 하나의 작업은 대충 할 수밖에 없다.

6.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습관이 없다. 

일기는 어릴 때만 쓰는 것이 아니다. 하루에 5분이라도 일과를 정리하며 진행사항이나 변동 사항을 정리하길 권한다. 게다가 스스로 잘 잘못도 적어보면 업무상 문제 파악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발전의 원리: 작은 성취로 일터에서의 기쁨, 몰입, 창의성을 불 피운다.’ 저자인 테레사 아마빌에 따르면 ‘일기를 쓰는 행위는 실패만이 아니라 성과에 대한 관찰을 하는 기회’다.

그녀는 "일기를 쓰는 이유 중에 하나는 지나 가면 쉽게 잊힐 수 있는 작은 성공을 기록해 놓는 것이다. 또 큰 실패나 반복되는 작은 실수를 적어 놓으면 발전의 방해 요소들을 어떻게 제거할 지 생각하게 된다.”고 말한다.

7. 회사 동료와 어울리지 않는다.

hp

누구든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은 운동으로 어떤 이는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또 어떤이들은 회사 가까운 바에서 시원한 치킨과 맥주로 스트레스를 풀기도 한다.

본인이 술을 잘하든 못하든 회사 동료와 가끔 한잔하기를 권한다. 동료와 더 친해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료들에게 ‘잘 못 논다’는 느낌을 남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8. 취미활동이 없는 것

샌프란시스코 주립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다양한 취미활동으로 창의성이 향상되면 업무능력도 역시 향상된다고 한다. 악기를 연주하든 뜨개질을 하든 아니면 책 한 권을 읽든 간에 업무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직장에 돌아올 때 생산성이 더 높아진다. 

연구의 결과로는 창의적인 취미활동을 한 사람이 다음날 회사에 갔을 때 기분이 전환된 상태이므로 생산성이 더 높았다고 한다. 또 그런 사람일수록 더 창의적이고 동료를 더 잘 돕는 걸로 나타났다. 게다가 '창의성'과 동료와의 '협동심'은 직무평가의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아닌가!

9. 휴가를 사용하지 않는다. 

휴가를 안 간다고 자신이 성실하고 열심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건 본인에게도 손해고 결과적으론 회사에게도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며칠의 휴식과 재충전이 직원의 건강은 물론이고 생산성과 창의력에 막중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다-시나이 의료원의 글랜 브런스타인박사는 허핑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휴가는 창의성을 불러일으킨다. 또 문제 해결에 새로운 관점을 부여하고 관계를 돈독하게 만들며 생산성까지 높여준다. 나아가서 당신의 목숨을 살릴 수도 있지요."

10. 휴식 없이 계속 일하는 것

2012 자료에 의하면 미국에서는 겨우 5명 중 1명만 외부에서 점심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즉 사람들은 점심시간조차 간단한 샌드위치로 때우며 사무실에서 보낸다는 것이다. 업무 중간의 휴식은 오히려 생산성과 집중력을 높인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미시간대학의 연구결과로는 일과 중의 짧은 산책이 기억력과 집중력을 20%나 증가시킨다. 산책이 당신의 취향이 아니라면 두뇌를 재충전을 위해 멀리 있는 야외풍경이라도 잠시 바라보는 건 어떨까?

11. 자신의 건강과 수면을 해치는 행동

긴 업무를 마치고 헬스장에 갈 힘이 어디 있나 싶을 거다. 그러나 좋은 식습관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충분한 수면은 직장인의 생산성과 직결돼 있음을 잊지 마라. 

운동은 창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스트레스를 저하시킨다.

또 제대로 된 식습관을 따르지 않으면 직장에서 무기력해지며 생산성도 떨어진다. 즉, ‘음식 코마’가 오는 거다.

마지막으로 잠이 중요한 이유는 잠자는 동안 두뇌의 폐기제거 시스템이 가동돼 두뇌에 쌓였던 쓰레기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수면 중의 두뇌는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기억력을 강화해주고, 뇌세포를 수리해주며, 신진대사를 조절해주고, 새로운 운동기능을 익히게 해준다. 

그렇다면 누구도 이제 건강한 수면과 식습관, 운동을 게을리할 수 없을 것이다. 

직장인은 물론 상사들도 나서서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출처: http://www.huffingtonpost.kr/2014/06/20/story_n_551403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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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통제는 20세기 방식… 직원 해방시켜야 가치 창출"

[Weekly BIZ] '경영 혁신 전도사' 게리 해멀 교수

대부분 조직의 문제
관료주의·위계에 갇혀 직원들은 아이 취급받아 만족없이 주어진 일만 해

DNA 바꾸기 5년 걸려
통제에 초점 맞추지 말고 인터넷의 개방성 배워야
CEO의 큰 인내심 필수

한국 기업에 충고
소수에만 권한 부여하는 과거 관리방식 안버리면 장기적으로 성공 힘들어

"피라미드형 톱다운(top-down) 조직은 소수 리더에게 엄청난 짐을 부과하고 있다. 자본 집약적이고 수출 중심인 한국 대기업식 비즈니스 모델에 지금까지 효과적이었으나 앞으로는 큰 짐이 될 것이다."

'혁신 전도사'인 게리 해멀(Hamel) 런던비즈니스스쿨 객원교수가 2012년 한국 기업에 던진 핵심 메시지는 "100년 넘게 기업 역사를 지배해온 '통제'라는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해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세계 경영 구루(guru) 20인' 가운데 1위(2008년)에 꼽힌 세계적인 경영 혁신 컨설턴트다. 2011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지(誌)가 뽑은 '50대 경영 석학' 명단에는 16위에 올랐고, 그가 쓴 '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는 아마존의 '올해의 경영 도서'(2009년)가 됐다.

"21세기에는 경쟁의 룰을 바꾸는 혁명과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창의력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고 그는 일관되게 주장한다. Weekly BIZ는 2008년과 2010년에 이어 세 번째로 서울에서 해멀 교수를 만났다. 해멀 교수는 예전보다 훨씬 더 강하고 분명하게 '조직 혁신을 위한 탈(脫)통제'를 역설했다. '피라미드 조직을 깨라'는 얘기는 상명하달식 문화에 젖어 성장 루트를 질주해온 한국 기업에 파격적이다.

"현대 기업은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창의적이며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진 직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려면 직원들을 관리하기보다 해방시켜야 한다."

해멀 교수는 작년 12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지에 '관리자들을 해고하라(First, Let's Fire All the Managers)'는 기고문에서 중간 관리자들을 없애는 대신 직원 개개인이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신명나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멀 교수와 가진 열정적인 2시간여 인터뷰를 소개한다.

‘창의경영의 대가(大家)’인 게리 해멀(Hamel) 런던비즈니스스쿨 객원교수와의 인터뷰는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이뤄졌다. 해멀 교수가 이끄는 컨설팅 기업 ‘스트래티고스(Strategos)’는 3년째 KT의 상무보급 간부 120명을 포함한 7500명의 임직원을 상대로 창의경영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이석채 KT 회장이 2009년 말 조직을 대변신(transformation) 시킨다는 목표 아래 해멀 교수를 직접 설득해 시작됐다.

그에게 “창의경영시대에 KT를 포함한 한국기업들에 필요한 덕목이 무엇이냐”는 첫 질문을 던졌다.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적응력(adaptability), 혁신(innovation), 열정(passion), 이 세 가지다”라고 했다. 이어 “그중 가장 중요한 잣대는 열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한 번의 막힘도 없이 속사포처럼 답변을 쏟아냈다. 머릿속에서 정제된 문장을 구상해놓은 다음 대답하는 듯한 완결의 미(美)가 번득였다. 인터뷰는 오후 5시부터 60분 예정이었으나 한 시간 더 늘어나 오후 7시에 끝났다. 그의 두뇌 안에는 ‘혁명적인 조직변화 아이디어’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직원 자유를 제약하거나 박탈한다면 열정이 나올까?

―가장 중요한 잣대는 ‘열정’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게리 해멀 교수가 KT의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Weekly BIZ와 만나“기업 조직에 통제 대신 자유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게리 해멀 교수가 KT의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Weekly BIZ와 만나“기업 조직에 통제 대신 자유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 채승우 기자 rainman@chosun.com

“조직에 공헌하는 인간은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아래 단계에는 순종(obedience), 그 위에는 근면성(diligence)이다. 여기 해당되는 직원은 나름 노력하며 자기 업무 완수를 위해 필요에 따라서 주말근무를 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그다음은 지식(intellect)이 있다. 이 사람들은 업무에 필요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관련된 훈련도 받았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를 갖추고 있고 좋은 대학도 나왔다. 다음 단계는 이니셔티브(initiative·선제적인 추진력)라고 말할 수 있다. 뭘 하라고 지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문제나 기회를 보면 바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을 뜻한다. 그 위 단계가 창의성(creativity)이다. 이 사람들은 새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찾고 기존 통념에 도전을 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과 기회를 모색한다. 마지막 가장 상위 단계가 열정이다. 이들은 자신의 일로 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왜 열정이 가장 상위 단계인가.

“아래 단계인 순종·근면·지식은 상품화가 돼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의 옷 제조업체가 방글라데시로 공장을 옮긴다고 치자. 여기서 맘에 안 들면 중국으로 혹은 베트남으로 가면 된다. 단순히 순종·근면·지식만 있다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 창의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 역량은 이니셔티브·창의성·열정이다.”

―직원들의 열정을 이끌어내려면 경영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직원들로부터 근면·순종을 이끌어내긴 쉽다. 하지만 열정·창의성은 쉽게 생겨나지 않는다. 과거 관리자의 역할은 직원들이 조직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었다. 직원보다는 조직이 우선이었다는 얘기다. 이제 상황은 바뀌었다.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창의성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몰입이 중요하다. 조사마다 결과가 다르지만 20% 정도의 직원만 몰입해서 일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아이폰을 제조하는 직원들은 열심히 일은 하겠지만 자기 업무에 몰입해서 일한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신뢰받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왜 몰입도가 낮은가?

“그 이유는 일 자체 때문이 아니다. 대부분 일이 관리되는 방식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나는 직장의 죄수다’‘생계수단이기 때문에 직장에 다닌다’고 말한다. 아이처럼 취급받고 자율성·자유도 없어서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길거리를 가다가 중고차를 구입한다든지의 계약을 할 수 있다. 그런데 회사에만 들어가면 누군가의 허락 없이는 몇만원 하는 의자 하나 사기도 어렵다. 아이처럼 대우받고 자유를 박탈당하면 여기에 대한 분노가 쌓이게 된다.”

―관료제적인 조직이 문제인가?

“그렇다. 현재 대부분의 조직들은 관료주의적이고 위에서 아래로의 위계질서가 강하게 확립돼 있다. 현재 35세 이상의 직원은 전통적인 위계질서의 환경에서 자랐지만 지금 젊은 세대가 가장 많이 정보를 접하는 환경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투명하고 정보 위주이고 성과 기반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젊은 세대는 위계질서가 유일한 조직형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통제 vs 자유 이데올로기, 대결인가 공존인가?

―기존 조직을 바꾸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역사를 살펴보면 인간은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을 겪어왔다. 전체주의와 민주주의, 형이상학과 물질주의의 갈등 등이 대표적이다. 지금 관리자들은 통제 이데올로기를 내세운다. 전 세계 언어에서 ‘매니지(manage)’와 유사한 단어를 찾아보면 ‘사업장 통제(work control)’다. 삼성이라든지 인텔, 대만의 반도체 회사를 보면 반도체 기술의 발달로 20나노미터 공정기술까지 도입했다. 이를 통해서 많은 부가 창출되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혁신적이고 적응력이 뛰어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선 자유 이데올로기를 도입해야 한다. 상사들의 의견에 도전할 수 있는 자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자유, 기존 통념에 도전할 수 있는 자유 등을 말한다. 이런 자유는 기업의 적응능력에서 가장 근본적인 요소다. 민주주의가 전체주의보다 더 강력하게 살아남은 데는 그런 이유가 있다. 그러나 실제로 5년 전보다 기업 현장에 더 많은 자유가 있느냐고 물어보면 대답은 ‘노(no)’일 것이다. ”

―새로운 이데올로기를 어떻게 도입하나.

[Weekly BIZ] '경영 혁신 전도사' 게리 해멀 교수

“통제 이데올로기 이면의 원칙을 살펴보면 표준화·위계질서·경제적 보상을 들 수 있다. 기업 조직의 DNA를 바꾸려면 새로운 원칙이 필요하다. 새 원칙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개방성·투명성·자율성이다. 21세기형 기업을 만들고자 하는 리더라면 새 원칙을 인터넷에서 찾아낼 것이다. ”

―기존 통제 이데올로기를 버리라는 얘긴가

“(통제와 자유 두 축이 있는 그래프 그림을 그리며) 사람들은 대부분 통제와 자유는 반비례한다고 생각한다. 1980년대 경영 석학인 톰 피터즈가 HP에 대해서 책을 썼었다. 그 당시에 HP는 혁신적이고 진취적인 기업이었고 소(小) 사업부로 이뤄져 있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의 자금이 형성되면 그 밑으로 계속 소규모 사업들을 형성해 나갔다. 현재 HP의 모습은 위치가 통제 쪽으로 가까워졌다. 회사가 커지면서 통제가 높아지고 혁신이 떨어졌고 적응능력도 떨어졌다. 구글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미국 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미국 원주민들은 바퀴(wheel)를 몰랐다. 그 바퀴를 처음 봤을 때 반응을 상상해보자. 그 경우를 우리 조직에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다. 통제의 수준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자유가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통제 이데올로기와 자유 이데올로기가 공존하는 방법이다.”

―이런 변화를 주려면 CEO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

“지금 전 세계 CEO들은 어떻게 보면 용병(傭兵)들이다. 임기가 2~3년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 짧은 기간 내에 조직에 변화를 주기 위해 M&A라든지 비용절감 같은 쉬운 방법을 선택한다. 그래서 조직의 역량을 바꾸고 일처리 과정을 바꿀 정도의 큰 인내심을 가진 CEO가 적다. 재무 실적을 눈으로 가시적으로 확인하려면 5년보다 적게 걸릴 수 있지만 조직의 DNA를 바꾸는 데는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기업이 혁신적이고 적응능력이 뛰어나게 되려면 잭 웰치 전 GE 회장처럼 통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위키피디아(인터넷 백과사전) 창립자인 지미 웨일즈에 더 가까워야 한다.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 위에서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실험해 볼 수 있도록 직원을 보호해주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 기업 대부분은 CEO를 정점으로 일사불란한 가치공유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해왔다. 이런 시스템을 버리라는 얘기인가?

“장기적으로 소수에만 권한을 부여하고 다수의 권한을 박탈할 때 그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창의기반 경제, 서비스기반 경제에서 승리하려면 과거의 관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 스티브 잡스 같은 훌륭한 리더가 있을 경우에는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할 수 있다 생각한다. 그러나 그런 리더는 흔하지 않다. 한국 대기업의 톱다운(Top down)식 비즈니스는 자본집약적·수출중심·엔지니어 비즈니스에서는 효과적이지만 웹기반·글로벌 서비스 등에서는 장기적으로 짐이 될 것이다. 최근의 JP모간이 파생상품 투자로 20억달러 손실을 보았다. 리더가 모든 걸 감독하고 있다고 했지만 다 거짓말이었다. 핵심적인 리더가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없다. 리더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직원들이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美토마토 가공회사 관리자 없앴더니 재량권 많아진 직원들 부사장처럼 몰입해 일해

게리 해멀 교수는 종업원들의 의지와 열정을 가장 성공적으로 끌어낸 실전(實戰) 사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세계 최대 토마토 가공회사인 모닝스타(Morning Star)와 브라질 셈코(Semco)를 꼽았다.

그가 '하버드비즈니스 리뷰'(HBR·2011년 12월호)에 직접 소개한 '모닝스타'는 토마토 가공만으로 7억달러(약 78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직원수는 500명인데 관리자가 전무(全無)하다. 대신 모든 직원은 각자가 회사 재원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필요시 개인 판단에 따라 기계설비까지 발주할 수 있다. 철저하게 팀별로 운영하며, 모든 직원들은 매년 자신의 팀원 또는 동료들과 올해 할 일, 임금 등을 협상한다. 해멀 교수는 "이 회사 직원들은 일반 대기업의 부사장만큼의 높은 몰입도를 갖고 일한다"고 했다.

브라질의 기계부품 및 소프트웨어 기업인 '셈코' 역시 직원들의 자유와 자율, 재량을 최대한 보장한다. 일례로 국내외 출장시 관련 제약을 대폭 삭제했다. 숙박·일정·경비 등 모든 부문에 대해 자율로 맡기고 영수증만 가져오면 정산을 해준다. 대신 출장 후 모든 경비 내역을 온라인으로 등록해 동료들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그 내역을 다 볼 수 있다. 출장 중 500만달러짜리 사업을 수주한다면, 고가(高價)의 샴페인이나 와인 몇병 정도는 아무도 문제삼지 않는다.

해멀 교수는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도 강조했다. 미국의 유기농체인점 '홀푸드'에 취직하려면 매장 팀원들과 2주 동안 시험적으로 일한 다음, 팀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이 경우 신입사원과 기존 사원들 간에 훨씬 강한 결속력이 생겨 상호 신뢰와 업무 효율성이 상승한다는 분석이다. 

게리 해멀 교수는

출생: 1954년, 미국 미시간주

학력: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저서: ‘미래를 위한 경쟁’(Competing for the future), ‘꿀벌과 게릴라’(Leading the revolution), ‘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 지금 중요한 것들은 무엇인가(What matters now) 등이 있다.

사회 활동: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M랩 경영연구소’ 운영, ‘세계경제포럼(WEF)’ 운영위원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6/15/2012061501368.html?rsMobile=fa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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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경업 기자·조선닷컴

2011년 12월 미국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지에 ‘관리자들을 해고하라(First, Let’s Fire All the Managers)‘라는 기고문이 실렸다. 저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세계 경영 구루(guru) 20인’ 가운데 1위(2008년)에 꼽힌 세계적인 경영 혁신 컨설턴트인 게리 해멀(Hamel) 영국 런던비즈니스 스쿨 객원 교수였다. 그는 이 글에서 “중간 관리자들을 없애는 대신 직원 개개인이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내 신명하게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1세기에는 경쟁의 룰을 바꾸는 혁명과 새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창의력만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며 “피라미드형 톱다운(top-down) 조직으로 자본집약형이고 수출 중심인 한국의 대기업식 비즈니스 모델이 앞으로는 큰 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해멀 교수는 “열정은 이 모든 것을 정리하는 최고의 자산이요 수단이다. 직원의 열정을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가가 경영의 핵심 과제이다”고 말한다. 해멀 교수의 철학의 정수(精髓)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조직에 공헌하는 인간은 6단계로 나눌 수 있다.

가장 아래 단계에는 순종(obedience), 그 위에는 근면성(diligence)이다. 여기 해당되는 직원은 나름 노력하며 자기 업무 완수를 위해 필요에 따라서 주말근무를 하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진다.

그 다음은 지식(intellect)이 있다. 이 사람들은 업무에 필요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관련된 훈련도 받았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려는 의지를 갖추고 있고 좋은 대학도 나왔다.

다음 단계는 이니셔티브(initiative·선제적인 추진력)라고 말할 수 있다. 뭘 하라고 지시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아니라 문제나 기회를 보면 바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을 뜻한다.

그 위 단계가 창의성(creativity)이다. 이 사람들은 새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찾고 기존 통념에 도전을 하고 여러 가지 가능 성과 기회를 모색한다.

마지막 가장 상위 단계가 열정이다. 이들은 자신의 일로 이 세상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왜 열정이 가장 상위 단계인가.

“아래 단계인 순종·근면·지식은 상품화가 돼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유럽의 옷 제조업체가 방글라데시로 공장을 옮긴다고 치자. 여기서 맘에 안 들면 중국으로 혹은 베트남으로 가면 된다. 단순히 순종·근면·지식만 있다면 경쟁에서 질 수밖에 없다. 창의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인간 역량은 이니셔티브·창의성·열정이다.”

―직원들의 열정을 이끌어내려면 경영자는 어떻게 해야 하나.

“직원들로부터 근면·순종을 이끌어내긴 쉽다. 하지만 열정·창의성은 쉽게 생겨나지 않는다. 과거 관리자의 역할은 직원들이 조직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었다. 직원보다는 조직이 우선이었다는 얘기다. 이제 상황은 또 바뀌었다. 관리자는 직원들에게 목적의식을 부여하고 창의성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것보다 몰입이 중요하다. 조사마다 결과가 다르지만 20% 정도의 직원만 몰입해서 일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공장에서 아이폰을 제조하는 직원들은 열심히 일은 하겠지만 자기 업무를 몰입해서 일한다고 보긴 어렵다. 실제 직원들에게 ‘여러분이 신뢰받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해멀 교수는 2011년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지(誌)가 뽑은 ‘50대 경영 석학’ 명단에는 16위에 올랐고, 그가 쓴 ‘경영의 미래(The future of management)’는 아마존의 ‘올해의 경영 도서’(2009년)가 됐다.

게리 해멀 교수와의 상세한 인터뷰 全文은 2012년 6월 16-17일자 C1,3면에 게재된 조선일보 Weekly BIZ에서 볼 수 있습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17/2013031700802.html?related_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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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경영으로의 혁신 / ① 디지털 미래의 7가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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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한민국 국민은 디지털이 세상을 어떻게 바꿔나갈지에 대해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각인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일주일 이상 전 언론이 떠들썩하게 생중계한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국을 통해서다. 디지털 미래의 한 단면, 즉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 인류의 미래 생활에 어떻게 자리 잡을지에 대해 경험한 것이다. 중3 자녀를 둔 아줌마들이 알파高가 어디에 있는지 찾고 있다는 유머가 나돌 정도로 디지털 미래 세상을 전 국민적으로 공부한 것이다. 예전부터 고강도 경쟁사회에서 한국 기업들은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경쟁력을 키워 왔다. 

1980년대 제조현장 혁신에서 시작해 1990년대 IT(Information Technology)시대 초기에 새로운 경영관리 IT시스템인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제품데이터관리(PDM) 등을 공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하며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경쟁해왔다. 2000년대 초에는 이비즈니스(e-business), 닷컴 벤처 광풍이 불어 큰 변화의 상흔을 남기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존 주력 산업의 위기 속에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은 전 산업의 과제가 되었다. 클라우드컴퓨팅,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빅데이터, AI, 머신러닝, 로봇기술, 핀테크 등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 환경하에 어떤 변화와 기회들이 있고 우리가 어떻게 대처하며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하는가. 

EY는 2015년 글로벌 리서치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6가지 메가 트렌드로 정의했다. 디지털 미래(Digital Future), 기업가 정신의 부상(Entrepreneurship Rising), 글로벌 시장(Global Marketplace), 도시화(Urban World), 자원 활용(Resourceful Planet), 헬스케어 산업의 혁신(Health Reimagined)으로 향후 기업, 사회, 문화, 경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미래가 다른 5가지 요인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그 영향은 아래의 7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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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지털 전환은 수익 모델을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있다. 2013년 이코노미스트 인델리전스 유닛(Economist Intelligence Unit)의 조사에 의하면 기업의 약 80%가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접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했고, 이들 기업 중 51% 이상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가격 정책과 전달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응답했다. 

2. PC 사용이 감소하고 모바일 기기 사용의 증가로 '모바일 퍼스트(Mobile First)' 세상으로 변화한다. 모바일폰을 통한 웹페이지 뷰가 48개국에서 PC 사용을 초과했고, 에릭슨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를 통한 통신망 접속이 현재 20억건에서 2019년에는 80억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3. 디지털 변환과 데이터량의 폭발은 비즈니스와 고객 간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SNS, 온라인 쇼핑, 위치기반정보 등을 활용해 개별화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조하는 기업이 차별적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4. 디지털 파괴는 시장구조 및 산업의 경쟁구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소비자와 공급자가 즐겨 찾는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카카오톡 플랫폼이 택시 서비스의 경쟁구도를 바꾼 것처럼 2018년까지 대부분의 산업 내 상위 20개 기업 중 3분의 1은 산업별 특화 플랫폼에 의해 퇴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5. 사이버 범죄가 급증해 데이터, 지적재산, 개인정보보호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014년 디지털 범죄와 지적재산 도용으로 인한 비용을 연간 3750억~5750억달러로 추산했고, 대다수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갉아먹는 것으로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에 대한 요구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여기에 큰 사업 기회가 있다. 

6. 디지털 세상에서 일하는 형태와 인재 획득 방법이 민첩해질 것이다. 2020년이 되면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와 Z세대(1995년 이후 태어난 19세 미만의 청소년)가 노동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자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들의 특성으로 인해 유연한 노동 형태가 일반화돼 인적 네트워크를 잘 오케스트레이션하는 것이 기업활동에 필수 요소가 될 것이다. 

7. 디지털과 로봇 기술은 급속하게 사람을 대체할 것이다. 향후 20년 내 자동화로 인해 선진국 직업의 47%가 위험에 놓인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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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와 우리나라 기업들이 디지털 미래의 7가지 트렌드를 도약과 사업의 기회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 질문해 본다. 경제구조적 한계, 각종 규제 등 제도적 제약, 계층적·관료적 조직문화, 기업가 정신의 퇴조 등이 디지털 미래를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의 중심에 '디지털'이 있다. 

그렇기에 산업별 생태계는 디지털화돼야 한다. 지난해 말 EY 중국 리더와 동북아 제조강국인 우리가 2000년대 후반 독일에 한발 앞서 산업 4.0의 이니셔티브를 만들었어야 하지 않았는가라는 아쉬움을 토로한 적이 있다. 

최근 몇 년간 수행한 빅데이터 디지털 혁신 사례들을 보면 신기술을 이해하고 비즈니스 혁신 기회를 찾아내는 것은 전문가 양성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제 디지털 미래를 위한 다음 단계의 혁신에 도전해야 한다. 개별 조직과 기업에는 또 다른 지난하고 끈질긴 도전의 여정이 될 것이다. 성공적인 한국의 디지털 미래를 그려본다. 

[조상욱 EY한영 어드바이저리본부장 부대표]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92142&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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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동북부 지역에 많은 점포를 가진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웨그먼스 푸드마켓(Wegmans Food Markets). 유기농 채소를 비롯해 프리미엄급 생선, 육류, 와인 등을 취급하는 이곳은 1998년 이후 포천의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리스트에 항상 이름이 올라 있다. 평판조사기관의 평가에서도 언제나 상위를 차지한다. 

이 회사의 모토는 '직원이 먼저, 고객은 그다음'이다. 웨그먼스 경영진은 고객보다 직원을 우선시하며 임직원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 직원들은 자부심이 높고, 고객들에게는 단순히 상품뿐 아니라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에서 와인 관련 교육을 받은 판매원이 웨그먼스에서 일하는 이유는 회사가 높은 급여와 교육 기회를 많이 제공해 자긍심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웨그먼스는 '당신이 대접받길 원하는 대로 다른 사람들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을 직원들에게도 적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많은 기업이 외부에서 회사를 바라보는 외부평판 관리에만 치중하는 것과는 다른 접근법이다. 

만일 외부에서 회사를 바라보는 평판과 임직원이 자사를 평가하는 내부평판 간 차이가 발생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특정 기업의 내부·외부평판 간 차이가 장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등을 담은 '평판이 전부다(사진)' 책에서 이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영국 맨체스터 비즈니스 스쿨(MBS)의 게리 데이비스 교수와 아일랜드 UCD 마이클 스머핏 경영대학원의 로사 전 교수는 이 주제를 심층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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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기업 내부평판이 우수한 웨그먼스 푸드마켓.
이들은 내부평판에서 외부평판을 차감한 값을 평판격차(reputation gap)라고 정의하고 두 평판 간 차이가 발생한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매장의 매출 변화를 살펴보았다. 백화점과 의류회사, 건설사, 은행 등 9개의 서비스기업(56개 점포 대상)을 조사 대상으로 삼고 고객과 내부 임직원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종업원이 자사에 대해 매긴 점수가 고객이 해당 기업(매장)에 매긴 점수보다 더 높은 매장에서는 이듬해 매출이 평균 1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큰 긍정적 평판격차를 가진 점포의 매출은 1년 사이에 29.2%나 늘어났다. 그러나 종업원이 매긴 자사에 대한 내부평판 점수가 고객이 매긴 외부평판 점수보다 낮은 부정적 평판격차가 생긴 경우에는 이듬해 매출이 평균 18% 줄어들었다. 가장 부정적 평판격차를 가진 점포의 경우 매출이 1년 사이에 30.1% 줄어들었다. 

즉 내부평판이 외부평판보다 더 좋아서 평판격차(gap)가 양(+)으로 나타나면 이듬해 해당 기업의 매출이 증가했지만, 음(-)이면 이듬해 매출이 줄어들었다. 이는 임직원들이 자신의 회사를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더 좋게 평가할수록 긍정적 평판격차가 발생해 향후 매출이 늘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반면 임직원들의 자사에 대한 평가가 외부인이 평가하는 것보다 낮으면 부정적 평판격차가 발생하고 미래 매출이 줄어들었다. 이는 기업 외부평판에 비해 내부평판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왜 이 같은 일이 벌어졌을까. 임직원들이 자신의 기업에 대해 섭섭함을 느끼거나 불만이 많다면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열정이나 관심이 작을 것이고 이 같은 태도는 상당 부분 고객들에게도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소비자는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이곳에서 계속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할 것이며, 선택할 기회가 있다면 경쟁사 등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로사 전 교수는 이 같은 부정적 내부평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방법을 강구하라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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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직원들을 내부의 고객으로 여기고 조직 내부의 평판을 좋게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간관리자를 더 많이 배려해야 한다. 점포의 매니저를 포함해 과장·차장급은 소비자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고 직원들의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판매 현장에서 변화를 실천할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둘째, 직원과 회사 사이의 심리적 거리를 조절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는 본사 소속 직원을 비롯해 여러 고용 형태의 직원들이 존재하지만 고객 눈에는 다 똑같은 백화점 직원으로 보인다. 따라서 소비자와 대면하는 직원이라면 소속이나 직급 구분 없이 자신과 회사와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고 소속감이 높아지도록 배려해야 한다. 

셋째, 불평하는 소비자는 관심이나 애정이 있는 징표인 만큼 회사는 그 불평에 감사해야 한다. 전화를 하든, 이메일을 쓰든 소비자가 불평을 하는 데는 시간적·심리적 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고객이 관심 있기 때문이라고 여기고 불평 사항을 최대한 수용해야 한다. 

넷째, 직원들이 즐겁고 신바람 나게 일할 환경 조성을 고민해야 한다. 직원들의 감정과 태도가 좋은 방향으로 바뀌어야 이런 긍정적 감정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소비자를 왕처럼 모시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과도하게 소비자 중심으로 회사 운영을 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옳고 그름의 기준이나 잘하고 못함의 기준이 오직 소비자라고 한다면 고객이 좋은 반응을 보이면 그 직원은 잘한 것이고, 불평을 하면 직원이 잘못했다고 평가해 실제와 왜곡이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직원은 해명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쫓겨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일을 당한 직원이나 지켜보는 직원들 마음속에는 회사에 대한 불신과 섭섭함이 자리 잡기 마련이다. 

많은 기업은 부정적 평판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미션이나 이름, 로고부터 바꾸고 직원들이 거기에 맞춰 변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상징 요소를 바꾼다고 본모습이나 정체성이 바뀌지 않는 만큼 우선 기업 내부 문화를 바꾸면서 그에 어울리는 회사의 미션이나 상징물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대영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9214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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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뉴먼 IE 비즈니스스쿨 교수 `긍정적 리더가 되는 4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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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은 수많은 국가가 힘들어한 해였다.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리더가 조직을 관리하고 이끄는 것이 쉬운 적이 있었을까. 리더들은 '변동적이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상황'을 일컫는 단어인 일명 '뷰카(VUCA·Volatile, Uncertain, Complex, Ambiguous)'라는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 

소비재 회사에서 선임 관리자(팀장)로 일하는 준쿠 씨를 예로 들어보겠다. 작년 성과가 그저 그랬던 그는 올해 좋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엄청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준쿠 씨는 스트레스를 달고 살며, 거의 매일 긴장과 걱정을 안고 출근한 탓에 본인도 모르게 부정적인 팀 분위기를 만들게 되었다. 행동과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부정적인 모드(negative mode·매일 긍정적인 감정보다 부정적인 감정을 더 느끼는 상태)'에 있을 때 인간의 뇌와 행동에도 마찬가지로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모드에 있으면 생각의 폭이 얕아지고 사람들과 교류할 때 덜 유연하게 행동하게 된다. 그 결과 창의성·혁신성을 이루는 데 제한이 생긴다. '뷰카' 경제 상황에서는 어려운 문제를 이겨나가는 데 넓게 생각하고, 유연하게 행동하고, 혁신성과 창의성을 갖는 것이 필요한데, '부정적인 모드'를 가진 준쿠 씨가 참으로 안타깝다. 

하지만 준쿠 씨만이 이런 부정적인 모드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관리자가 알게 모르게 직원들에게 자신의 스트레스를 부정적으로 표출한다. 조직 관리자들은 어떻게 '긍정적인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다음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해본다. 

1. Frame Challenges in the Positive 

회사가 힘든 시기에는 직원 역시 상황을 잘 안다. 그러므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것을 피하라. 부정적으로 상황을 프레이밍하여 직원들 마음에 불을 지피면 단기적으로는 직원에게 동기 부여가 될 수는 있겠지만 결국 힘들어하고 탈진할 것이다. 대신 직원 스스로 생각하도록 만들어라. 현재 실적은 어떻고 예상했던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직원들이 생각하게 하는 것이 동기 부여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알면 놀랄 것이다. 

또한 어려운 상황을 '게임'으로 풀어나가는 방법도 고려해 볼 만하다. 스포츠 경기 종료 2분 전에 2점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가정해보는 것이다. 현재 자사가 직면한 문제들을 '상대팀'이라고 생각하고 '경영 플레이'를 하라. 그리고 아무리 작은 '승리'라도 직원에게 우승에 대한 보상을 하는 방법을 찾아보자. 상여금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보상하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2. Harness Strengths 

대부분 직원 훈련은 인재들의 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는 심리적으로 매우 힘든 과정이다. 약점을 갖고 이를 보완하는 훈련을 하는 것은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나아가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하고, 혁신적인 생각이 탄생하는 것을 막는다. 최근 나온 연구 결과들을 보면 사람들은 자신의 강점을 이용할 기회가 있을 때 더 몰두하게 된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도전적인 일이 자신의 역량과 잘 맞아떨어질 때 '몰입(flow)'하게 된다. 직원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많이 주지 않으면 따분해할 것이다. 반대로 너무 큰 도전을 주면 직원들은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직원마다 역량과 강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업무를 주면 직원들은 더 몰두하고, 더 생산적으로 일하고, 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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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Identify Positives 

많은 연구 결과가 부정적인 일이 긍정적인 일보다 2~3배 더 크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보여줬다. 부정적인 일이 생기면 상대적으로 뭐가 잘못되었지 생각하는 데 에너지를 더 쏟게 된다. 이 때문에 팀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이 잘 되었는지 적극적으로 찾고 이를 말해줘야 한다. 

바버라 프레드릭슨과 같은 긍정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는 긍정적인 감정이 인간 인식의 폭을 넓히는 것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사람들은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더 창의적이게 되고,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더 많이 강구하며, 충돌이 생길 때 상대방과 본인이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찾게 될 확률이 더 높아진다. 긍정적인 기운이 더 많이 생기고 부정적인 결과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팀을 만드는 긍정적 리더가 되어라. 

내가 아는 경영진 중 어떤 이는 한 주가 끝나갈 때 '그 주에 어떤 좋은 일이 있었는지, 어떤 일이 잘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미팅을 연다. 이렇게까지 공식적으로 하지 않더라도 시간을 내 비공식적으로라도 리더로서 팀원에게 어떤 긍정적인 일이 있었는지 묻고, 성공적인 결과가 있었다면 이를 인정해줘라. 

4. Take Mindful Moments 

최근 '마음 챙김(mindfulness)' 수련(불교 수행에서 유래한 마음수련법)이 유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은 쓸데없는 생각을 줄여 중요한 일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회사에서 갈등이 일어났다고 해보자. 나와 직장 동료가 문제해결 방법에 대해 합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일을 해결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면 점점 서로 화가 깊어만 간다. 

스트레스와 갈등은 집중력을 떨어뜨려 상대방 말에 덜 귀 기울이게 만들고, 다른 사람 아이디어를 덜 수용하게 한다. 한 달 동안 매일 최소 10분간이라도 '마음 챙김' 수련을 하면 사람들은 본인의 행동과 생각을 더 인지하게 되고, 피어 오르는 감정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 

[정리 = 윤선영 연구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274317&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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