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우리 모두는 일할 수 있을까

13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구직자로 보이는 청년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과 자격증 관련 서적 코너에서 책을 둘러보고 있다. NCS는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것이다. 민간분야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은 2018년 12월 기준 약 3만3000개이다. NCS와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은 구직활동의 첫 단계로 여겨진다. 김창길 기자 cut@kyunahyng.com

■ 모두 일할 수 있도록 ‘사람’을 키우고 있나

고령화 인한 위기론 쏟아지지만

우선 현재 인구로 생산성 높이기

일·교육·일터 총체적 변화가 답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7년 생명표’는 그해 태어난 아이들이 평균 2099년(82.7세)까지 살 것으로 전망한다. 2007년생에 비해 2017년생은 3.5년 더 오래 살 정도로 평균수명이 늘고 있다. ‘100세시대’가 조만간 도래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지만 한 사람의 인생으로 100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은 두렵다. 평균 49세에 퇴직하는 일반적인 시스템에서 ‘100년의 시간’은 공포다. 퇴직하고 저임금 단순 일자리를 전전해야 한다면 생명의 연장을 축복으로 느낄 수 없다.

고령화로 인해 사회가 무기력해질 것이라는 불안도 크다. 2017년 7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은 급속한 고령화 추세가 그대로 이어진다면 연간 경제성장률은 2000~2015년 연평균 3.9%에서 2036년에 0%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언론들은 ‘10년 후 0% 성장’ 등 위기론만 쏟아냈다. 당시 보고서는 은퇴 시기 연장, 여성의 경제활동 확대, 생산성 향상 등 고령화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해줄 대책을 제시했고 “적절하게 대응하면 생산성 향상 등으로 개개인의 후생은 오히려 향상될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이 문장은 주목받지 못했다.

한국의 생산성은 매우 낮다. 피고용인 1인당 노동생산성은 2015년 기준 6만6800달러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8만5000달러)보다 낮고, 비교국 29개국 중 17위다. 다들 힘들게 오래 일하고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줄어든다고 아우성이지만 정작 먼저 해야 할 일은 현재 인구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해답은 사회의 총체적인 변화다. 일의 의미도, 교육도, 일터도 달라져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세계적인 추세와 거꾸로다.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 학창 시절 내내 스펙을 쌓고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지만 막상 직장에 들어가면 뭘 위해 일해야 하는지 의미를 찾지 못한다. 교육은 안정적인 직업을 얻는 순간 멈추고, 일터는 이제까지의 방식만 고수할 뿐 새로운 문화와 흐름을 거부한다. 인생 3모작, 4모작 시대에 배워야 할 것은 ‘일(직업)’이 아니라 ‘나’ 그리고 ‘관계’다. 평생 자신의 관심사에 귀 기울이고 흥미 있는 주제를 탐구하며 그것을 직업과 연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일할 수 있도록 사람을 키우고 있는가.




사람 수는 줄어들고 사람들은 오래 산다. 적은 이들이 더 똘똘하게 일해야 하며, 평생 교육과 노동을 오가며 살아갈 시대가 온다. 한국의 교육은 개인들이 이런 미래를 대비하도록 하는 ‘디딤돌’의 역할을 잘하고 있을까.

정부는 세계화와 정보화 추세에 맞춰 1990년대 중반부터 직업교육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교육부 산하 교육개혁위원회는 1995년 ‘정보화·세계화 시대 대응’이라는 취지를 내걸고 직업교육개편안을 발표했다. 청소년기에 일찍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전문 직업인의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핵심이다.

외환위기 후 청년실업 대두

2001년부터 ‘유망직업’ 소개

학교선 빨리 진로 선택 압박

초등생 진로컨설팅 전문가

“상상력 가로막힌 아이들

집단적인 무력감에 빠져”


한국의 진로교육은 자신만의 꿈과 끼를 가능한 한 일찍 발견하라고 강조한다. ‘청년실업 50만 시대’를 듣고 자란 청소년들도 ‘일찍’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낀다. 미래를 자유롭게 상상하는 대신, 현재의 직업목록 중에서 근사해 혹은 가능해 보이는 것을 골라 서둘러 ‘꿈’이라 적어내고 미래를 준비한다. 교육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 대신 직업에 대한 편견과 불안을 전달하는 통로가 됐다. 무엇보다 청년인구가 급증하던 시대 만들어진 대책은 현재 인구구조의 변화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설적이지만 그래도 답은 배움이다. 배움의 본질이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책을 상상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두려움에 압도당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으려면 ‘지금까지의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 빠른 진로 결정…‘일찍’의 배신 

장래희망 없이 자란 학생들도

떠밀리듯 취업전선 뛰어들어

“혹시 몰라서 자격증 공부”


청년들은 진로를 빨리 선택해야 한다는 압박을 어느 정도 느끼며 살까. 올해 항공사 취업이 확정된 이다연씨(26·가명)는 진로를 비교적 일찍 선택한 사례다. 반면 취업준비는 오래 걸렸다.

이씨는 고1 때 영문과에 지망하기로 결정했다. 입학사정관제 입시에서는 지망 학과를 일찍 정해 관련 있는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들었다. 영어과목을 잘해서 영문학과를 선택했다. 현직 국제회의 전문 통역사에게 “멘토가 되어 달라”고 편지를 쓰고 답장도 받았다. 영문학과 상관있는 대표적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국제회의 전문가는 2000년대 내내 한국고용정보원이 추천한 유망직업이기도 했다.

대학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며 ‘예술이나 공연 쪽이 더 관심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해외에서 일하는 것도 좋아 보였다. 대학교 2학년 마치고 통역사, 해외근무와 조금씩 관련이 있는 승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취업준비에 들어가는 것이 유리해 보였다.

취업준비에는 5년이 걸렸다. 아르바이트를 할 때도, 책을 읽을 때도, 취미로 운동을 배울 때도 대학입시 때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모든 것을 취업을 염두에 두며 선택했다. 하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낙방을 거듭하면서 치아교정을 하는 등 ‘세상이 원하는 승무원상’에 나를 맞추려 노력했다. 자기소개서를 검토해 준 지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항공사에 기어이 합격했지만 이씨는 “진로 선택을 조금 늦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과 일에 대해 잘 모른 채 무작정 일찍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외국 친구들은 직업보다 ‘나’에 대해 고민하더라고요. 25세에 하고 싶은 일을 못 결정해도 ‘나는 너무 늦었어’라고 자신을 자책하지 않아요. 그게 부러웠어요. 그런데 잘 안돼요. 집에 부담 주기도 싫고. 전 10대 중반부터 불안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요.”

올해 취업 확정된 이다연씨

“10대 중반부터 항상 불안

알바·취미 등 모두 취업 중심

‘내가 좋아하는 것’ 고민 부족

일이 적성에 맞을까 걱정돼”


요즘 가장 두려운 것은 승무원 블라인드앱에 올라오는 괴롭힘 사례다. 막상 승무원 일이 적성에 맞지 않을지 모른다는 걱정도 들고, 승무원에 대한 폭력 사건을 뉴스에서 접하니 두렵다. ‘나에게 이런 일이 닥치면 어떡하지?’ 청소년기에 배워야 할 것들을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느낌이 새삼 든다.

■ 책임 떠넘기는 ‘자격증 공화국’

일찌감치 할 일을 정해두지 못한 학생들도 특정 나이가 되면 떠밀리듯이 취업준비에 나선다.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박진수씨(26)는 이번 겨울방학 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대비해 공부하고 있다. “혹시 모르니 공기업 입사에 필요한 자격증들은 미리 따두려고 합니다.” 한국사 지식이 일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니 고개를 저었다. 불안해서, 그리고 익숙한 공부방식이라, 그리고 다른 공부나 훈련이 제공되지 않아서 자격증부터 시작한다.

정부는 1997년 자격기본법을 만들고 민간자격증 제도를 도입했다. 2013년부터는 민간자격 사전등록제를 시행해 생명·건강·안전·국방 등의 분야가 아니라면 어떤 법인·단체·개인이라도 쉽게 자격증을 만들 수 있게 했다. ‘내실 있는 직업교육’을 통해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하겠다는 취지였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협회나 민간 업체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의 등록 건수가 2012년 3378개에서 2018년 12월 기준 약 3만3000개로 늘었다.

드론지도사, 코딩지도사, 요가·스트레칭지도사, 앙금플라워 떡케이크 전문가, 경영데이터 분석사 등 내용은 다양하다. 민간시장에서의 자격증 발급은 정부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참여정부 시절 사회복지서비스, 이명박 정부 시절 녹색성장 및 한식, 박근혜 정부 시절엔 콘텐츠 관련 자격증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정부가 8대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드론 관련 자격증이 부쩍 늘었다. 빅데이터 자격증만 해도 한국인터넷진흥원 발급 2종과 통계청 발급 1종을 비롯해 민간자격증 등 다양하다. 그러나 정부가 유망산업과 직종을 선정해 소개하는 데 그친다는 문제가 있다. 임운택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와 교육기관이 내실 있는 직업훈련을 만드는 데 투자하지 않고, 자격증 시장으로 대체하며 면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간 교육기관을 통해 다양한 자격증 과정을 이수시킨 것으로 할 일을 다했다고 실적을 보고하고, 자격증 과정 학원이나 자격증을 발급하는 협회는 정부의 지원과 수험생들의 응시료로 돈을 번다. 그러다 보니 내실 있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보다 쉽고 빨리 딸 수 있는 허울 좋은 자격증 시장이 범람하고 있다. 무자격 강사가 가르치거나 취업에 도움되지 않는 자격증이 많아 소비자 피해 호소도 많아지고 있다.

정부가 직업정보 전달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 것은 외환위기로 청년실업이 사회문제가 될 무렵이었다. 1997년 미국 노동부의 ‘직업전망서’를 번역해 냈고, 2001년부터는 ‘한국형’ 직업안내서를 개발했다. 민간자격증 제도를 정비한 것도 그 연장선이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은 2001년부터 매년 직업정보 책자를 발간한다. 8000여종의 직업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해 향후 3~5년간 고용이 크게 늘어날 분야를 소개한다. 언론에는 ‘미래 유망직업’으로 주로 소개된다.

유망직업 선정과 자격증 위주의 직업정책이 사회 및 인구구조의 변화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어떻게 경영을 공부할 것인가>의 저자 신승훈씨는 브런치 매거진에 쓴 칼럼 ‘자격증 공화국’에서 “자격증이 필요한 경우는 인재 시장에서 수요보다 공급이 너무 많아 면접관들이 일일이 지원자들의 역량을 평가할 시간이 없고, 최소한의 노력으로 직무능력을 판단할 때”라고 설명했다. 노동인구가 쏟아져나오고 표준화된 기술을 가진 인력을 대량으로 채용할 때 적합한 방식이다. 오호영 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정부가 유망직업이라고 발표하고 자격증 과정이 쏟아져나온 직업 중 실현되지 않은 것이 많다”며 “정부가 유망산업을 선정하는 것 역시 정보를 움켜쥐고 미래를 가장 잘 내다보는 주체가 정부라는 발상에서 나오는 건데 현대사회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만큼 한 사람 한 사람 세심하게 교육하는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 구직자들이 교육에 느끼는 갈증이기도 하다. 충청권의 한 사립대를 졸업한 홍승원씨(31)는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컴퓨터공학 전문학교에 다니기 위해서다. 홍씨는 “미국에선 컴퓨터공학과 관련한 이공계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들도 다닐 수 있는 학교가 많고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전문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언제든 새로 배울 수 있고 형식적인 자격증 과정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내실 있는 교육이 제공되지 않는 현실이 인재 유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 초등학생에게까지 내려온 불안

학창시절 자신이 누군지 고민할 틈도 없이 내쫓기며 진학한다. 막상 일을 구해야 할 때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비용을 써가며 각종 시험과 자격증의 바다를 헤맨다. 구직자들의 불안감은 중·고등학생을 넘어 초등학생으로, 점점 더 어린 연령대로 전파되고 있다. 전파되는 불안은 미래세대를 도전적이기보다는 움츠러들게 만든다.

신동하 경기교육연구소 연구실장은 “진로교육이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논리로 설계돼 있다”고 말했다. 청년실업은 저성장 등 구조적 문제의 결과다. 그러나 1995년 진로교육의 틀이 잡힐 때부터 정부는 청소년 개개인이 빨리 진로선택을 하는 것으로 청년실업 문제의 돌파구를 찾고,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을 개개인의 책임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청년과 대학생이 중장년층의 불안한 진로경로를 보며 쫓기듯, 초등학생은 청년들을 보며 불안과 무력함을 학습한다는 것이 교사들의 전언이다. 경기의 한 초등교사 박선영씨(34)는 “국가가 유망직업이란 걸 발표하고, 교사와 부모가 ‘네 꿈이 뭐니?’ ‘장래희망이 뭐니?’라고 반복적으로 물어보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원하는 질문에 답하는 것을 더 고민한다. 그리고 그런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아이들은 일찍 자신을 포기한다”고 전했다. 

익명을 부탁한 한 중학교 교사는 “교육부에서도 중학생 단계에서는 자신의 소질을 탐색하라고 하고, 고등학교에 가서 구체적 진로교육을 하라고 한다. 동시에 실적을 강요한다. 진로교육시간 대부분은 변호사, 의사 등 유명 직업인을 불러 이야기를 듣거나 잡월드 등을 견학하면서 보내는데, 대부분 학생들이 갖지 못할 직업들이고, 정말 중요한 직업의 의미, 가치 이런 수업은 뒷전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초등생 진로 및 학습 컨설팅을 하는 이혜민 마리아코칭연구소 소장은 “아이들이 집단적 멘붕 상태라고 할 정도로 무력감에 빠져 있다. 진로에 대한 강박이 자신과 세상에 대한 상상력을 제약해 창의와 도전정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어린 시절 배움 자체를 즐겁게 여길 수 있어야 성인이 되어서도 평생교육을 할 수 있다”며 “어릴 적 ‘배우는 법’ 자체를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별을 좋아하지만 천문학자 대신 밤하늘을 찍는 사진가가 될 수도 있고, 엔지니어나 SF소설가가 될 수도 있다. 별 관측은 취미로만 할 수도 있다. 어떤 삶을 택하든 긍정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배우는 게 필요하다. 포기하거나 탈락했다는 좌절감이 우리를 배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구조적인 문제

직업 교육의 굴레 벗어나

배움의 본질서 해결책 찾아야


전문가들은 ‘유망직종’의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을 사랑하고, 남과 대화하는 방법 자체를 배워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우리 교육은 빨리 진로를 발견해 준비하라는 틀에 갇혀 있다. 빠르게,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는 데 집중해 징검다리를 놓았던 국가의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빨리 다음 단계로 건너가라는 징검다리 대신 언제든지 돌아와 배움 자체를 배우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 목차

1. 인구 감소, 위기인가 기회인가

2. 다 인구 때문일까

3. 세대 게임을 넘어

4. 우리 모두는 일할 수 있을까

5. 아이 키우기에 정말 필요한 것은

6. 지방은 지속 가능한가

7. 우리는 이방인을 품을 수 있을까

8. 돌봄은 어떻게 재구성될까



박은하·임아영 기자 eunha999@kyunghyang.com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1140600005&code=94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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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는 사람들은 '짧고 굵은'이 아닌, '가늘고 긴'도 아닌, '길~고 굵은' 직장생활을 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1. 나이가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는 사람

연차가 길어질수록 선배보다 후배가 많아진다. 이 때, 롱런하는 인재들은 나이로 권위를 세우지 않는다. 나이에 신경쓰기보다는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초점을 두고 회사와 동료 후배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한다.

 

2. 일에 대한 철학이 있는 사람

일에 치여 정신없이 살기보다는 본인만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왜 일을 하는지, 무엇이 재미있는지, 그리고 내가 바라는 10년 뒤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둬야 한다. 삶과 일에 대한 진정한 목적의식이 있을 때 더 견고히 섰을 수 있다는 말이다.

 

3. 경쟁력을 갖춘 사람

롱런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한다. 과거에 아무리 훌륭한 성과를 냈다 하더라도 지금의 실력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혹시 이제 머리가 굳었다고 생각하는가? 특별한 지병이 없는 이상 뇌는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고 한다. 머리가 아니라 생각이 굳은 것이다. 유연한 생각을 할 수 있어야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4. 도태되지 않는 사람

업무에 노하우가 쌓이고 익숙해지면 새로운 시도나 아이디어에 대해 다 해봤어’, ‘이렇게 해야지라는 말로 본인 지식 범주의 틀 안에서만 사고하려고 하기 마련이다. 그 끝은 결국 도태이다.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것에 대해 언제나 호기심을 가지며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을 때,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5. ‘지피지기하는 사람

롱런하는 인재들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가 높다. 그래서 자신의 한계를 인정할 줄 알며, 더불어 다른 사람의 강점을 인정하고 조직 내에서 활용할 줄 안다. 또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것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강한 원동력을 갖게 한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 권태로움에 빠지게 될 지, 정년까지 롱런하게 될 지가 달라진다. 본디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 법!


출처: https://www.jobindexworld.com/ko/curation/content/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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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부분 중에 학연, 지연은 빼놓을 수가 없다. 재미있게도 스타트업 역시 학연, 지연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다.

 

1. 학연

젊은 친구들은 흔히들 말하는 일류대학과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학을 ‘잡대’, 잡대 중에서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지잡대’라고 부른다. 나는 이렇게 ‘지잡대’라고 불리는 학교 중 한 곳을 졸업했다.

첫 직장에서 지금의 스타트업까지, 14년 동안 학연은 나를 따라다녔던 그리고 앞으로도 따라다닐 꼬리표다. 부정할 수 없고 인정해야 하는 현실이다. 겪은 현실은 참으로도 냉정했지만, 이제 어느덧 시간이 흐르고 단단해져서 웃으면서 이야기를 꺼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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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잡대의 뜻?

학창 시절 머리를 믿고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 전교에서 꽤 공부를 잘하는 축에 속했다. 중학교 시절 부모님께서는 엄청나게 비싼 돈이 들어가는 특목고 학원을 보내 주셨지만 머리만 믿고 자만심에 빠져있던 나는 특목고로 진학하지 못했다. 과학고, 외고 아니면 어때? 인문계 가서 좋은 대학 가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도 했었고.

고등학교 진학 후 흔히들 말하는 ‘일진’ 친구들과 친해져서 술, 담배를 배우고 놀기 시작했다. 그에 비례해 성적은 점점 나락으로 떨어져서 가면서도 내 현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렇게 졸업 후 성적에 맞추어 지방대학교를 가게 되었다. 직장생활 하며 경력이라는 장점을 살리고 학벌이라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올라갔지만, 새로 바닥부터 시작한 스타트업에서는 아니었다.

어느 사회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스타트업 바닥 역시 학벌 위주로 돌아간다. SKY와 카이스트 출신들이 강세이고 성과 또한 역시 통계적으로 가장 많이 내고 있다. 한국만 이런다고 불평불만을 늘어놓지 않았으면 한다. 오히려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보았던 모습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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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 해외도 마찬가지다.

학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이런 미사여구로 강의나 책에서 학생들을 위로한다. 하지만 현업에서 학벌은 정말 중요하다. 그 이유는 ‘기회의 차이’에 있다. 똑같이 이력서를 내도 서류전형에서 걸러지고 승진에서 밀린다. 이렇게 상대적인 기회를 박탈당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열심히 놀았을 때 열심히 공부했던 사람들, 이들과 동일하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누가 열심히 공부하겠는가? 반대로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사시를 패스하고 의사가 되었는데 똑같이 취급받는다면? 이보다 불공평한 게 어디 있을까?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자. 학벌을 보는 이유는, 그 사람의 성향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인내하는 점을 확인하는 데 있다. 열심히 공부해서 흔히 말하는 일류대학에 들어가 성취감을 맛본 사람과, 그저 그런 삶을 살면서 지방대학을 나온 사람은 스타트업에서 일을 할 때도 명확하게 차이가 난다.

부자가 될 수 없는 사람들이 부자를 비판한다.

이런 말이 있다. 본인이 할 수 없기 때문에 그저 불평불만으로 자기 위안을 삼는 사람을 꼬집는 말이다. 물론 절대적인 기준은 분명 아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학벌 좋은 사람이 성취감을 맛보았던 경험이 있고, 그래서 조직생활 내 목표가 생겼을 때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저 그런 삶에 만족하며 지내온 사람은 조직 내에서도 평범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격차는 계속 벌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그저 그런 사람으로 살다가 시간이 지난 후 연봉이 삭감되거나 후배들에게 밀려 명예퇴직 1순위가 된 후에야 지나온 삶을 후회한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학창시절 공부를 안 한 후회를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다.

40살 정도의 차장, 부장급의 연차가 되어서 연봉은 올랐지만, 업무성과는 나오지 않아 빠르게 밀려나는 모습을 직장에서 많이 봐왔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이미 사라진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회사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나이 문제로 명예퇴직을 당했다 하더라도 개인적으로 실력이 있다면 이직이 가능할 것이다. 아직 우리 사회는 합리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 어느 조직이건 사원보다 대리가 적고, 대리보다 과장이 적고 부장이 적다. 그럼 나머지 사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정말 꼼꼼하게 따져가면서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게다가 명문대학교 출신들은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확률적으로 일을 잘한다. 나도 동료나 선후배로 SKY 출신 또는 아이비리그 출신 친구들과도 일을 해봤는데, 이 친구들 10명 중 5명이 일을 잘한다면 지방대 출신들은 10명 중 1명이 일을 잘한다.

인정하고 싫다고? 같이 일할 기회조차 없는 게 현실이고, 기회가 주어져도 그 친구들의 노력 절반조차도 하지 않거나 포기한다. 그렇게 학벌 위주 사회를 비판하면서 노력은 하지 않는 부류를 너무나도 많이 봐왔다.

 

2. 지연

학연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지연 때문이다. 지연은 학연으로 연결된 사람 관계, 학창 시절 추억을 함께 나누었던 선후배와 동기들, 또는 이전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함께 하면서 밤을 지새우며 만들었던 끈끈한 인간관계로 만들어진 연결고리이다.

동문과 선후배들이 이미 업계에서 성과를 내었고 바닥을 다져놓은 상태에서 후배들이 들어온다는데 어찌 나 몰라라 할 수 있을까? 실력도 없고 성과도 없는데 지연이 있어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를 너무나도 조직생활에서 많이 보았다.

그래도 스타트업 바닥은 일반 회사들보다는 비교적 실력이나 성과로 판단하는 합리적인 바닥에 속한다. 하지만 그 스타트업들의 뚜껑을 막상 열어보면 좋은 대학교, 좋은 회사 출신의 멤버들이 가장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렇게 확률적으로 승률이 높기 때문에 VC 역시 좋은 배경의 출신 대표가 있는 스타트업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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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역시 학연과 지연으로 돌아간다

지금은 매우 훌륭하게 성장한 지방대 출신의 스타트업 대표님과 술자리에서 이에 대한 대화를 나눈 적 있다. 똑같이 여러 사람을 뽑아봤는데, 확률상 명문대 친구들이 일을 잘하기 때문에 이를 져버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한 명을 잘 뽑아 놓으면 그의 유능한 지인들이 다시 회사로 유입되는 효과까지 있어, 결코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한다.

 

3. 인맥으로 들어가기

학연, 지연이 없으면 불리하다. 하지만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찾을 수 있다. 투자사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모임 등을 통해서 극복해 나갈 수 있다. 선배가 근무하는 VC 한번 만나서 투자받는 명문대 출신 대표가 아니라면, 20곳이든 30곳이든 쳐들어가서 어떻게든 미팅을 가지면 된다.

조그맣게라도 시작된 인맥이나 네트워크를 그냥 지나치지 말자. 그 네트워크 안에서 공감하고 교류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려 노력하자. 물론 대표의 성향에 따라 이런 부분이 불필요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네트워크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많은 실력의 향상을 가져왔다.

한국만 이렇다고 불평과 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하지만 미국에서 접한 학연, 지연 네트워크는 한국보다 더 심했다. 그들은 내 면전에서 어디 출신인지 대놓고 물어보았고, 그에 따른 반응도 즉각적으로 보여주었다. 실제로도 ‘페이팔 마피아’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고, ‘패밀리’라는 표현을 쓰는 데에도 거침이 없다.

마이쿤의 기투자사인 ‘본엔젤스’나 ‘500 Startups’ 역시 투자한 스타트업들 간의 교류를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생각해 볼 만하다. 스타트업 세미나에서 알게 되어 현재 지속적으로 교류를 하고 있는 ‘YEF’라는 모임에서도 훌륭하고 좋은 대표분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서비스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 관련 교육이나 세미나 등은 자주 안 나가지만, 그래도 참석하는 자리에서는 만큼은 한 번이라도 더 인사를 나누고 한 번이라도 더 대화를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4. 나의 모습은?

올해 초 다른 대표님들의 소개로 흔히 말하는 명문대인 카이스트와 모교에서 하루 차이로 강의할 기회가 있었다. 카이스트 방문을 했을 때 이 친구들은 어떻게 공부를 하나 궁금해서 도서관을 들렸다. 도서관은 꽉 차 있었고, 학교 내부도 공부하는 학생들로 방학 못지않게 붐비고 있었다.

하지만 모교의 도서관은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방학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듯 교정도 한산했다. 학창 시절에도 이렇게 노력의 차이가 나는데, 졸업 후 대기업을 입사해서 똑같은 연봉을 받고 싶다고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에서도 소위 말하는 명문대, 좋은 회사 출신들로 구성된 팀원들과 멤버들이 많이 있다. 그런 친구들과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2배, 3배 아니 그 이상의 노력이 필요함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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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못 하는 건 지잡대여서가 아니라 지잡대에서 만족하는 내 모습 때문이 아닐까?

학연, 지연 없이 성공을 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들에 열광하며 관심을 가장 많이 가진다. 거봐, 그런 거 없이도 저렇게 되잖아. 자기 위안을 삼고, 나도 하면 되겠지, 생각과 다짐을 한다.

그리고 딱 거기까지만이다. 생각과 다짐.

학연, 지연 없이 성공한 대표를 만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그 대표님들이나 팀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피나는 노력과 고생, 생사의 갈림길을 수십 번 넘어서면서 이루어낸 성과들로 가득 차 있다. 게다가 그렇게 성장했음에도 멈추지 않고 일에 무섭게 매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멋진 스타트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6. 극복하기

“카이스트 출신의 OOO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
“네이버 출신의 OOO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

가장 많이 접하는 문구들이다. 스타트업이 홍보하기 위해서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대표의 출신 학교나 이전 직장은 그래서 초기 스타트업에 가장 많은 도움이 된다. 서로를 전혀 모르는 백지상태에서 해당 이력은 가장 신뢰할 만한 데이터임이 스타트업 시장논리에서도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나 역시도 ‘LG전자 연구원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많이 썼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아마 그런 이력이 없었다면 창업 후 초기 투자유치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반대로 몇 주 전 잘 진행되던 시리즈 A 투자유치가 대표인 나의 출신학교가 별로라는 이유로 최종 결정에서 떨어졌다. 이때는 정말 팀원들한테 미안했다. 하지만 그 투자사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것을 증명하면 된다. 그리고 특이하게 우리 팀은 이런 일을 겪으면 더 파이팅을 한다.

다행스럽게도 대표의 이력이나 경력, 학연 지연은 그리 오래가는 일은 아니다. 주변에서 학연, 지연을 믿고 ‘묻지 마 투자’와 같은 말도 안 되는 투자를 했다가 실패하는 VC, 스타트업 이전의 학연, 지연으로 누리던 것을 내려놓지 못한 대표로 인해 죽은 스타트업을 너무나도 많이 봤다.

학연, 지연은 시작하기 좋은 위치일 뿐 결코 결과가 아니다. 이는 서비스나 제품의 객관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면 극복할 수 있다. 그래도 불리한 조건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더욱 노력하는 것만이 이길 수 있고 살아남을 수 있는 단 한 가지 방법임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한다.

목수는 연장을 탓하면 안 되고, 선수는 구장을 탓하면 안 된다.

원문: 요다의 브런치


출처: http://ppss.kr/archives/99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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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Amazing Individual Websites & Useful Personal Branding Examples. 

Developing your personal online brand is something that you should spend a good deal of time considering when creating a personal website.

Whether you are selling products or services using your personal identity or promoting yourself to potential employers, your personal brand needs to be professional and polished.

If you want to be taken seriously in today’s online-focused world, then you have to build a personal brand identity to create the kind of image you wish to project to that world.

While there are plenty of poorly designed personal websites out there that are missing the mark on personal branding, there are a lot of good ones out there too. These ten websites represent a variety of personal branding examples that should give you the inspiration you need to build your own personal brand with confidence and creativity.

1. Choose a Logo and Color Story

Even personal websites should have a logo and color story that unifies your online personal brand. You do not have to have a professional logo designed, but you do need to think about the icons, colors, and illustrations that are used to express your personal identity. These are the very basics needed to build your personal brand and should unify your entire site.

www.alexinwanderland.com-2016-02-25-11-42-40

Alex Baackes does this well with a simple logo and color story that makes her website pop. She uses the logo across all her social media platforms, so you instantly know that it is connected to her. The simple yellow and green color story with stock icons is all that is needed to create an eye appealing foundation for her travel and photography blog.

How Rebrandly Works

2. Keep Things Organized

No matter what style you choose to build your personal brand website with, it needs to be well-organized and easy to navigate. Remember that people of various ages and internet experience levels will view your personal websites and social media pages. Design layout should be simple and organized, but not cookie-cutter or boring. Your online personal brand should still be uniquely you, focused on inviting people in, and encouraging them to stay awhile.

Online Personal brand Simon Collison

Simon Collison has kept things organized with a simple design that manages to include a lot of various elements in a way that is not overwhelming. The black and white design and unique illustrations make you want to learn more about him. While the images may not correlate to what he does for a living, it creates a visual you cannot forget.

3. Keep Things Simple

No matter how much information you want to share on your personal websites, you need to keep things simple. While some of these personal branding examples may seem larger than life, that does not mean you have to do the same. The best thing about the internet is that it is for everyone, so keep your little corner of the web simple and focused on you.

Pascal -Personal Branding example

Pascal van Gemert expertly shows how you can create an attractive website that is simple and singularly focused on promoting a personal brand. His page packs a punch with a simple design that focuses on his resume, skills, samples, and minimal personal information. While the header image changes regularly, the one-page layout stays the same. It is a clean design that shows off his skills without being showy.

4. Personalize Your Images

They say that imitation is the sincerest form of flattery, but this does not apply when you want to build your personal brand. The most important thing to remember about your personal brand is that it is supposed to be personal. Using stock photos or never posting pictures of yourself makes your site feel impersonal. Creating unique images will go a long way in telling your story.

Peg Fitzpatrick homepage using custom photos for personal branding purposes

Peg Fitzpatrick is the queen of creating personalized images for the web, and her site does a good job of showing it. Her blog and social media sites are filled with selfies and branded graphic designs that are simple and easy to create:

Peg Fitzpatrick Personal Branding Example Twitter Account

While it is her job to promote these designs, her social media sites will inspire you to incorporate these elements into your own personal websites. I encourage checking her out on FacebookInstagram, and Twitter for some seriously good advice on social media and personal branding.

5. Find Your Brand Voice

Finding your voice and learning how to use it to build your personal brand is essential to branding success. Whether through writing or visuals, you have to decide what you want to communicate and how to achieve it. While some people will tell you just to be yourself, the better advice is to be the best self you can be to reach a particular goal1.

Amy Social Personal Branding Example

Amy Schmittauer has done an excellent job of developing and creating her brand voice through video. She portrays a positive and professional image without hiding her personality. Her brand voice is clear, and she has done a good job of capitalizing on it. While this is a polished example of branding voice, she certainly did not start out that way, so keep working at it until it feels right.

6. Let Your Work Do the Talking

Whatever it is that you are trying to promote with your online personal brand, you need to showcase that in a clear and concise way. No one should have to guess what it is that you do or the purpose of your personal websites and media pages. It should be obvious within the first few seconds of visiting your sites.

Bob example about Personal website branding

Bob Galmarini does this very well with a simple, effective design. He takes simplicity to a new level with just a few words, but you instantly know what he does. With a few well-placed statements and a handful of clickable pictures, his message is clear. This ultra-clean design with no distractions lets his work do all the talking. While it is simple, it is also powerful, giving new meaning to the less-is-more philosophy.

7. Stand Out from the Crowd1

So often, we make the mistake of telling people what they want to hear rather than telling them the truth. This is also true when you are trying to build your personal brand. You might fear standing out for the wrong reasons, so you use standard templates and borrowed designs to stay safe and ordinary. While you want to create a professional appearance, it is still okay to take risks with your online personal brand.

Robby Leonardi Portfolio personal branding website example

Robby Leonardi has one of the most extreme personal branding examples of standing out from the crowd with his interactive resume. Most people would not be able to pull off this level of professional individuality, but it works for him as a graphic designer. You know exactly what his skills are with this very entertaining and branded resume.

8. Be Authentic and Real

While you may not want to reveal all of your deepest, darkest secrets to the world, you do want to create a connection with your audience. This audience might be the world at large, a specialized industry, or a particular group. It does not matter how large your audience is, but what does matter is how you connect with them. Being authentic and true to yourself will only help you succeed in the long run.

Molly - Authentic Brand

Molly Mogren Katt is a writer who helps people brand their voice. Ironically, she does this with a blog named for Eleanor Roosevelt, but when you read her story, you will understand why that makes sense. Blog topics run the gamut of personal life stories, but what works here is how she creates a connection with her audience by being purely authentic.

9. Be Diverse and Unique

You might think that you can only focus on one topic when creating a personal brand. While your interests in fine wines and building robots may not sound like they go together, they are a part of what makes you unique. Whatever your passions are, you can most likely find a way to incorporate them into your online personal brand. As long as your website stays organized and your vision is clear, it is perfectly fine to focus on multiple interests in your online personal brand.

Sarah Titus Personal Branding Example

Sarah Titus does this seamlessly on her personal website by combining parenting and home organization tips with blogging and entrepreneurship training. Just by reading a few blog posts, you can tell that she has a passion for all of her interests, so it makes sense and works well for her.

10. Get Branded Domains and Branded Links

Vince_uses_a_branded_short_link

Now that you are ready to create your personal brand, you need to purchase a branded domain name and your own branded link shortener  to go with it. This will allow you to increase personal brand awareness when posting to social media, and increase click-through rate by up to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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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nded links look professional, attribute your posts back to your site, and let you promote your personal brand rather than promoting a generic link shortening service.

Rebekah Radice incorporates both of these personal branding examples:

Rebekah Radice Personal Branding Example

She does a good job of posting to social media using her personal branded link, which redirects to her personal branded domain. This way, her branded links and branded domain are always working together. And when other people share her content, the link stays the same, extending her brand even further.

 

Final Thoughts on Personal Branding Examples

There are still a hundred more ways to improve your personal brand and great examples to pull ideas from. What you need to do now is go out there and execute. Get your personal brand started with the right brand name, domain name, and branded URL shortener. Align your voice across all of your social media channels. Be creative and fun like Peg, or positive and professional like Amy.

Whatever you do, be you.

What do you think? Are you going to improve your personal brand based on these examples? Have any tips to add to into the mix? We’d love to hear your thoughts in the comments below.


출처: https://blog.rebrandly.com/personal-branding-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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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다 기업환경 변화로 2016년 취업 시장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수주절벽에 처한 조선업종에선 채용절벽이 발생했고, 대기업은 전반적으로 공채 인원을 대폭 줄였다. 핀테크(금융+기술)와 모바일뱅킹 확산으로 은행들도 매년 두 차례 해오던 채용을 하반기 1회로 줄였다. 채용 인원을 줄이면서 대기업들은 직무 중심의 깐깐한 채용을 진행했다. 지원동기 일색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각사에 꼭 필요한 인재 채용을 위한 질문으로 바뀌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으면서 거세진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취업 시장에도 반영됐다.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김영란법)은 취업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고, ‘금수저’ ‘흙수저’ 논란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올해 취업 시장 10대 뉴스를 정리했다. 

(1) 공채 줄고 수시채용 늘어 

지난봄 LG생활건강은 홍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 인재 채용 공고를 냈다. LG그룹 공채와 별도로 수시채용을 한 것이다. 수시채용은 LG생활건강뿐 아니라 SK,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매년 상·하반기 공채를 해온 대기업들은 악화된 경영환경으로 상반기 수시채용, 하반기 공채로 신입사원을 뽑고 있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CJ 등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곤 상반기 공채를 하지 않았다. 한 기업 인사팀 관계자는 “퇴직자 수를 감안해 신입채용 규모를 산정하는데 퇴직자가 적다보니 신입채용 규모도 자연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용 인원이 줄다보니 주요 기업들은 채용 규모 밝히기를 꺼리고 있다.


(2) 시중은행 연 1회 채용으로 바뀌어 

시중은행 가운데 올 상반기 대졸 공채를 한 은행은 신한은행이 유일했다. 하반기 공채에선 국민은행(240명), 우리은행(150명), 신한은행(180명), 기업은행(190명), KEB하나은행(150명), 농협은행(140명) 등 6개 은행이 105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보다 31% 적은 규모다. 모바일뱅킹 확산과 핀테크 도입에 따른 영향이다. 은행들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동남아와 남미지역에서 일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와 핀테크에 대응할 정보기술(IT)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채용공고란에 아예 새로운 시장 진출 국가 언어를 명시하고, 이공계 인재를 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전체 신규 채용의 30%를 IT 인재로 확충했다.

(3) 깐깐해진 자기소개서 


신입 공채를 줄이면서 기업들의 자기소개서 항목은 ‘깐깐하게’ 변했다. 국민은행은 “당신에게 하루(1일)의 자유시간과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물었다. 코오롱은 지원자에게 평가를 맡겼다. “외향성·호기심·배려심·정서적 안정성·성실성…이 단어에 대해 당신의 성격을 점수로 표현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현대글로비스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아이디어’를 지원자에게 구하기도 했다. 기아자동차는 입사 후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뒤 어떤 선택을 할지 자소서에서 물었다. 과거 자소서 문항이 성장 배경, 가족사항, 성격 등 지원자 개인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최근 자소서는 지원자의 경험과 가치관을 묻는 형태로 바뀌고 있다.

(4) 이색 채용 설명회 늘어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한 기업의 인재 채용 마케팅도 다양해졌다.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사옥초청 채용설명회가 주목받았다. 현대건설은 회사 모델하우스로 지원자를 초청해 선배와 인사팀 직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도록 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서울 테헤란로 사옥을 구직자에게 처음 공개했고, GS숍도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취준생 초청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채용설명회 참가자 전원에게 서류전형 시 우대 혜택을 주기도 했다. 지방 대학생을 위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도 인기를 끌었다. CJ와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하반기 공채 때 선보인 뒤 올 상반기 이랜드리테일도 도입했다.

(5) 직무 중심 채용 방식 

기업의 채용 방식도 다양해졌다. 현대모비스는 SW탤런트와 세컨드 챌린지를 통해 SW전문인재와 경력자들의 재도전 기회를 제공했다. SK는 글로벌인재 확보를 위해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휴스턴에서 필기시험을 처음 치렀다. LG그룹은 구직자에게 채용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12개 계열사가 함께 전국 15개 대학을 순회하며 채용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롯데는 면접관 인증제를 통해 면접관을 선발 과정부터 엄격하게 교육해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포스코는 융복합형 인재 확보를 위해 올해부터 전공 제한 없이 계열별(이공계, 인문사회계)로 모집했다.

(6) 채용에 영향 미친 김영란법 

KT는 올 하반기 채용에서 주말 토, 일요일 면접을 시행했다. 김영란법으로 수업을 비울 수 없는 구직자를 위한 배려다. 현대카드는 구직자 편의를 위해 야간면접을 도입하고 면접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까지 1박2일 합숙면접을 하던 방식을 바꿔 하루 면접으로 단축했다. 면접 일정 조정뿐 아니라 은행권을 비롯한 일부 기업은 김영란법 취지에 맞춰 입사일을 늦췄다. 우리은행은 입사일을 지난해보다 한 달 늦춘 12월12일로 바꿨다. 기업·신한은행도 12월12일로 입사일을 조정했으며, 국민은행과 KEB하나은행은 12월19일로 미뤘다. 당초 11월1일로 입사일을 공지한 NS홈쇼핑은 내년 1월 초로 늦췄다. 

(7) 면접 복장 자율화 바람 

기업들의 탈정장화 바람은 입사면접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은 보수적 이미지를 벗고 이번 하반기 공채 때 자율면접 복장으로 바꿨다. 은행 측은 면접 안내 메일을 통해 ‘미용실 가지 마세요, 불필요한 돈 쓰지 마세요, 정장 입고 오지 마세요, 평소 모습이 보고 싶어요’란 메시지를 보냈다. 자율 복장의 취지가 알려지면서 티셔츠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면접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통신사인 SK텔레콤, LG유플러스도 면접 때 자율복장을 허용하고 있다. 자율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넥슨코리아, 엔씨소프트 등 게임회사들은 일찍부터 면접 자율 복장을 도입했다.

(8) 입사시험 단골은‘4차 산업혁명’ 

‘4차산업 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도전에 대해 논하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설명하시오’(한국은행)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의 4차 산업혁명 예문 제시-핀테크 발전과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서술하시오’(산업은행) ‘4차산업혁명으로 은행에 온 기회와 위험 요인은 무엇이고 대응방안은’(기업은행). 

올해 치러진 주요 기업의 입사시험 문제다. 올해 주제는 세계적으로 화두가 된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삼성은 삼성직무적성검사(GSAT)에서 바이오프로세서, 인포테인먼트, 증강현실, 5세대 통신 등 첨단기술 관련 지식을 묻기도 했다.

(9) 막힌 국내 취업에 일본 취업 열풍 

올해는 구직자들이 일본 기업으로 눈을 돌린 해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외국인 고용상황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기준 일본에서 고용된 한국인 수는 4만1461명으로 2014년 10월 말(3만7262명)보다 약 11.3% 증가했다. 2013년 10월 기준 일본 기업에 고용된 한국인이 3만41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최근 일본 취업 한국인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야마시다 히로키 일본 마이나비 한국지사장은 “한국의 20대 취업준비생들은 경험과 스펙이 뛰어나고 다른 나라 학생보다 준비가 잘 돼 있어 일본 기업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10) 부장인턴, 티슈인턴, 금턴 …‘고달픈 20대’ 

취업난이 장기화하면서 ‘부장인턴’ ‘티슈인턴’ ‘호모인턴스’ ‘금턴’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몇 년간 인턴 생활을 하면서 이 직장 저 직장에 다니다 보니 실력이 부장급이 됐다고 붙여진 이름이 ‘부장인턴’이다. 정규직 채용이 안 돼 휴지처럼 버려졌다는 의미의 ‘티슈인턴’, 인턴만 반복하고 입사가 안 되는 ‘호모인턴스’, ‘빽’이 없으면 갈 수 없다는 알짜인턴을 일컫는 ‘금턴’ 등 고달픈 20대 젊은이의 자화상을 반영한 신조어도 올 한 해를 장식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612197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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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대변인 박재원이 간다] <4>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 박사

-상류층 가족, 채권ㆍ채무관계 변질

과도한 사교육비 투자한 부모

자녀에 성적으로 효과 입증 요구

‘대치동 불패’ 실제론 일부에 그쳐

성공해도 정서적으로 불안한 삶

-가족의 돌봄기능 회복이 중요

더 나은 미래 기대하기 어려운

자녀 세대, 부모가 이해해야

함께 독서하고 대화하는 환경

자녀 교육에 가장 큰 영향


개인 상담의 한계를 깨닫고 가족 상담을 공부하던 때 책 ‘가해자의 가족’을 봤다. 당사자보다 더 심한 고통을 당하는 가족들, 특히 부모들의 삶은 참담했다. 요즘 ‘최순실 게이트’로 권력과 함께 동반 몰락하고 있는 엘리트들의 부모, 한때 집안의 자랑이었던 자식이 국민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처지로 전락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들의 삶이 떠올랐다. 가장 불행한 부모가 아닐까? 같은 부모 처지에서 가슴이 아팠고, 예방 가능한 길이 있다면 찾고 싶었다. 끈질긴 탐문 끝에 7일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50) 박사를 찾아 고견을 구했다. 

원본보기

정신과 전문의 김현수 박사는 7일 서울 서초동 이지브레인의원에서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과 만나 “자녀의 훌륭한 성장을 위해 진정 필요한 것은 돈과 정보가 아니라 독서 환경과 어른들과의 대화라는 것을 학부모들이 이제는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재훈 기자
타락해버린 엘리트, 그리고 그 부모 


-돈도 능력도 충분하지만 주로 부정과 비리에 연루되어 범법자가 되는 엘리트의 타락은 우연일까요, 필연일까요. 

“이미 계층 이동이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부모들은 한편 절망하면서도 더 좁아진 관문을 자기 자식만큼은 통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여전합니다. 특히 하나나 둘뿐이라 더욱 집착하는 부모들 때문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나가야 하는 아이들도 많이 힘들죠. 그런 경우 대부분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들이 지불한 만큼 우리 사회가 대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건강한 동기를 가지고 성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부심보다는 특권의식이 강하죠. 결국 성공한 엘리트들의 부도덕한 인성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에 비친 그들은 반성하기는커녕 뻔뻔한 모습인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사실 상류층은 자식들에게 교육이 아니라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이 기업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결혼도 사랑이 아니라 비즈니스지요. 이익이 되면 인정 받지만 안 되면 퇴출됩니다. 이익이 가장 중요한 관계에서 정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그런 사람들은 이익을 앞에 두고 감정에 휘둘리는 것을 가장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을 위해서는 거짓을 이야기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죠. 부모의 투자만큼 그 효과를 입증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사랑이 중요하니, 성적이 중요하니’라고 물으면 성적이라고 말합니다. 가족 간의 소통과 공감도 성적 다음이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가족의 정서적인 기능이 많이 파괴되었다고 보는데 그러면 비정한 사람이 되는 거죠.” 

-상류층의 자녀 교육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그들 세계에서도 자신들이 원하는 수준으로 자식을 성공시키는 경우는 일부입니다. 또 성공하는 경우에도 정직성이나 진실성이 훼손되는 바람에 우울해지거나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사회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요구하고 지불하는 거래관계가 중심이 되는 것 같아요. ‘너 자꾸 그러면 내 자식 아니다.’ 이런 말을 하는 부모님들이 적지 않아요. 가족끼리도 능력주의거든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라.’ 이런 말도 아이들한테는 굉장히 큰 충격인데, 쓸모 있는 사람의 스펙트럼이 우리 사회에서는 너무 좁기 때문입니다. 한편으로는 성공하면서도 화나고, 실패하면 버림 받을 것 같아 불안하고. 결국 어떤 경우에도 자기가 ‘케어(care)’를 받지 못했다, 가족으로부터 상처 받았다, 이런 얘기들을 흔히 합니다. 명문대까지는 부모의 힘으로 왔지만 부모가 기대한 만큼 대학 와서 잘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 때문에 우울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가 지금까지 투자한 돈을 어떻게 갚나, 이런 호소를 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특히 잘사는 동네에서 아이들에게 맞는 부모들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부모 때리는 아이들은 다양하게 많죠. 정서적으로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게 문제예요. 반복적으로 해야 할 것만 계속 요구 받다 보니, 한계점에 이른 아이가 반항하게 됩니다. 자기 삶을 부모가 망쳤다고 생각하는 거죠. 부모를 폭행한다든지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합니다. 부모가 ‘너 1등 해와’ 했던 것처럼 부모한테 ‘5,000만원만 가져와’ 하는데,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측면에서 둘은 똑같아요. 그런 지경이 되면 부모가 놀라서 ‘이제 알았으니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 더 이상 공부 잘하라는 말 안 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지금까지 내가 한 게 공부밖에 없고 좋아하는 것은 하나도 못하게 해 놓고 이제 와서 그게 말이 되느냐’며 부모에게 자기 삶을 다 책임지라고 하죠. 부모가 자기 삶을 종속시켰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부모는 ‘네 마음대로 하라고 했으니 더 이상 책임 못 진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폭발하는 거 같아요. 마치 자식ㆍ부모가 채권ㆍ채무관계로 얽힌 사람들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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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전문의 김현수(사진 왼쪽) 박사가 7일 박재원 행복한공부연구소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상류층 자녀교육 방식 무작정 좇지 말아야 


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이 대물림 된다는 생각이 고정관념처럼 굳어졌다. 사회 양극화 현상에 대한 설명이라면 동의하지만, 자녀 교육 방식으로는 도무지 인정할 수 없다. 부자들의 자식 농사는 흉작이 없는 것처럼 믿어지기 일쑤다. 그러나 내가 대치동에서 확인한 사실은 많이 달랐다. 주로 사교육의 마케팅 결과로, 한 명이 성공하면 금방 열 명, 백 명처럼 부풀려진다. 반면 훨씬 많은 열 명, 백 명의 실패 사례는 한 명도 없는 것처럼 감춰진다. 창피한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숨긴 결과다. 이런 기현상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미 대세를 장악한 대치동 불패 신화를 어떻게든 전복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늘 갖고 있던 터였다. 그래서 김 박사가 강력한 지원군처럼 느껴졌다. 

-상류층도 아니면서 그들의 자녀 교육 방식을 추종하는 대다수 학부모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득권 유지를 위한 상류층 부모들의 자녀 교육 방식은 사실 매우 위험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학부모 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그들입니다. 우리는 집단주의 문화가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에 주류 문화에서 벗어나려면 용기가 필요합니다. 지금은 새로운 제도와 문화가 나타나고 있는 과도기입니다. 부모가 중심을 잘 잡아야 몰락하는 낡은 체제에 휩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직 역사는 짧지만 새로운 가치를 지향하며 살아온 분들의 행복한 삶이 사회적으로 더 알려져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플랜B도 있고 플랜C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죠. 혁신학교를 포함해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유형의 성공적인 삶의 목표나 방정식을 학부모들한테 적극적으로 제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학부모들도 용기를 갖고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그냥 일본처럼 가는 거죠. 양극화가 계속 심해지면서 중산층은 해체돼 하류사회로 흘러가고 지배층은 기득권을 계속 유지하게 되겠지요.” 

-요즘 부모들을 만나면 아이 키우는 게 정말 힘들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혼자이거나 많아야 둘이 함께 크기 때문에 굉장히 외롭고 힘듭니다. 부모 세대만 해도 사회 전체가 전반적으로 발전하는 흐름 속에서 살았던 만큼 힘들어도 기꺼이 참을 수 있었습니다.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린다는 믿음이 있었던 거죠. 하지만 요즘 청소년ㆍ청년들은 자기가 더 나은 미래에 살 것 같지 않다는, 그런 비관적인 느낌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시대와 세대의 차이를 부모가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특히 IMF 외환위기 이후 맞벌이 가정이 크게 늘면서 아빠는 옛날과 똑같이 바쁘고 엄마도 바빠졌고 모두 피곤합니다. 그런 상태에서 부모가 제일 큰 위로로 삼는 게 아이가 공부 잘하는 것이어서 아이도 피곤합니다. 모두 결핍을 갖고 만나 서로를 채워 달라고 합니다. 그러니 섭섭한 마음이 들고 자주 싸우게 되죠. 제가 상담하는 아이가 그러더군요. 제발 엄마 아빠가 자기한테 ‘너도 힘들지 않니?’, 이렇게 물어봐 주길 바란대요. 그런데 그런 말을 안 한대요. 그래서 아이가 먼저 ‘엄마 힘들지, 아빠 힘들지!’ 이야기하면 엄마 아빠가 굉장히 고마워한대요. 그런데 자기한테도 이제 ‘너도 힘들지 않니?’ 하고 물어봐 달라고 하면 ‘네가 뭐가 힘드냐’고 한대요. 그래서 굉장히 속상하다고 하더라고요. 부모가 먼저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알아주고 덜어주는 방향으로 가면 나아질 것 같은데, 힘들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살아남는다는 식으로 부모가 나오니까 아이들과 더 갈등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부모들은 평소 자녀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가족은 가장 기본적인 사회 단위입니다. 가족의 돌봄 기능이 회복돼야 합니다. 아이들이 가족 관계에서의 행복과 편안함과 안락함 같은 느낌을 충분히 받고 사회에 나와야 자기 주변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부모들이 너무 피곤합니다. 사교육비와 정보를 부모들에게 지나치게 많이 요구하는 상류층 방식을 좇기 때문이죠. 새로운 학부모 문화가 필요합니다. 또 사회복지 차원에서 부모 역할을 공공 영역이 많이 지원해야 합니다. 내 자식만 잘 키우면 된다는 개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함께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부모 개인적으로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배경으로 독서와 대화의 기능에 주목합니다. 좋은 책을 읽고 어른들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돼도 아이들은 얼마든지 자신의 잠재력을 꽃 피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부모가 너무 바쁘거나 빈곤한 아이들에게 결여된 것은 사실 독서와 대화거든요.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성장 환경은 바로 책 읽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어른이라고 생각합니다.” 

혁신과 개혁이 절실한 시대 상황이다. 김 박사의 얘기는 부모들 역시 그래야 한다는 것 아닐까.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리고 싶은 선물 1순위로 전교 1등 성적표를 꼽은 학생 비율이 51%에 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아이의 성적에만 집착하다 더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추락한 엘리트 부모들이 흘리는 피눈물은 무엇을 의미할까. 몹시 편협한 대한민국의 학교 성적표에 담기지 않은 아이들의 성장 가능성을, 전교 1등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식의 혁신과 역할의 개혁을 학부모들에게 기대하는 건 아직도 시기상조일까. 타락한 엘리트들의 오만한 태도는, 자식을 자기처럼 만들고 싶어 안달하는 학부모들을 향한 비웃음 아닐까. 대다수 아이들을 들러리로 만들고 그들만 승자로 인정하는 구조의 동조자ㆍ방조자가 되고 싶지는 않다. 

행복한공부연구소장 
▦김현수 박사는 


-이지브레인의원 정신과 전문의 

-1966년 서울 출생 

-중앙대 의대 졸업, 아주대 병원 정신과 수련 

-경기도 정신건강증진센터장,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장, 중앙심리부검센터장 등 역임 

-현재 성장학교 별 교장,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부회장, 중독정신의학회 행위중독 특별위원장 

-‘공부상처’, ‘무기력의 비밀’, ‘중2병의 비밀’, ‘교사상처’,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 등 저서 다수 


출처: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oid=469&aid=0000173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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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균의 `자존감 수업` 베스트셀러 1위 `자존감` 관련서 서점가 출간 봇물…상실감 큰 우리사회에 위로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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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일에도 쉽게 지치고 무기력하며 우울하다면, 바로 지금이 당신의 자존감을 점검해봐야 할 때입니다." 

하반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심플라이프)이 전하는 메시지다. 1인 출판사에서 나온 신인 작가의 첫 책이 11월 1주 교보문고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 책은 9월 출간되어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순위가 오르더니 10주 이상 독주해온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까지 제쳤다. 판매량은 10만부를 넘어섰다. 

이 책이 화두로 제시한 '자존감'은 올 하반기 출판계의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난해 출판계를 달군 키워드인 '아들러 심리학'에 이어 출판계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자기계발 분야에서 김주미의 '외모는 자존감이다', 심리학 분야에서 비벌리 엔젤의 '자존감 없는 사랑에 대하여', 스테파니 슈탈의 '심리학, 자존감을 부탁해', 류샹핑의 '자존감이라는 독' 등의 책이 쏟아지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모두 올 하반기 출간된 책이다. 

지난해 출간돼 반향을 일으킨 '자존감의 여섯 기둥'(교양인)은 '자존감 개념의 아버지'라고 불린 미국 심리학자 너새니얼 브랜든의 저서였다. 이 책의 부제는 '어떻게 나를 사랑할 것인가'다. "자존감의 근원은 내면에 있으며, 타인이 아닌 자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 우리가 외부, 즉 타인의 행동과 반응에서 자존감을 찾는다면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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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수업'은 브랜든의 가르침을 좀 더 현실적으로 풀어낸 버전이다. 윤홍균은 블로그로 독자들의 고민상담을 활발히 하면서 '윤답장 선생'이란 별명을 얻은 저자. 그는 "나도 뒤처지는 기분, 포기하고 싶은 마음, 중독에 빠져 희망을 놓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곤 했다"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자존감을 회복해 건강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이 책을 설명한다. 

이 책은 "타인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자신을 사랑하는가도 중요한 일이다. 자존감이 건강한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소중히 여기고, 가치 있게 바라보며, 행복도가 증가한다"고 주장한다. 타인의 인정에 연연하지 말라고 했던 '미움받을 용기'와 유사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셈이다. 

독자들이 '자존감'에 반응하는 이유는 자존감을 억누르는 사회에 대한 반작용이다. 사회 각 분야에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청년층은 실업난에 중장년층은 불황에 신음하고 있다. 심플라이프의 박경란 대표는 "'자존감'은 심리학자들이 피할 수 없는 주제다. 이 문제에 관한 발언을 꾸준히 해온 필자를 발견했고, '자존감 수업'이라는 책을 기획했다. 한국 사회의 각계각층이 상실감과 피로감으로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는 때여서 책의 반향이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은수 출판평론가는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와 맥락은 비슷하다. 자신의 사회적 가치가 부정되는 '모멸 사회'에서는 스스로 자기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심리적 동인이 필요하다. 그 동인이 '자존감'이라는 키워드로 부상하고 책을 통해 '나는 여전히 중요한 사람이다'라는 위로를 독자들이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no=773179&year=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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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인재

국내외 어디에서든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을 글로벌 인재(Global Talent) 라고 한다. 대다수의 회사가 원하고 많은 임직원이 되고 싶어하는 이러한 글로벌 인재는 한국 대기업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회사에서 성공하는 한국형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태도나 역량은 글로벌 인재에게 필요한 것과 상반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예로, 글로벌 환경에서는 독립된 시각을 가지고 자신만의 주장을 펼치는 것을 바람직한 것으로 여기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인재가 성공한다. 반면 동양에서는 윗사람에 대한 공경과 겸손이 우선이다. 자신만의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조직에 대한 충성과 화합과 집단의 이익이 우선이다.

영어와 국제적 노출 경험(International Exposure)이 중요

또한, 국가마다 차이가 있지만 유럽이나 북미쪽의 다국적 기업은 본사의 구성원이 다양한 문화에 노출되어 있으며, 세계 공용어인 영어에 익숙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해외에 주재원으로 가던가 본사에 해외사업 관련 부서에서 업무를 할 때 국제적인 비즈니스 언어인 영어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언어나 문화적인 측면에서 한국 인력들에 비해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반만, 한국인은 어학적인 부분이나 글로벌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서 현지인들과 소통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가치관은 본인의 경험과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한국 문화만 익숙하며, 한국 회사에서만 일을 한 사람들은 다양성을 인정할 줄 아는 열린 시각과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는 균형감각을 키우기 힘들다.

문화적, 어학적인 문제 때문에 현채인들을 이끌고 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둘째 치고, interaction 없이 주재원들끼리만 어울리고 문제가 있어도 소통을 안 하는 ‘방치’ 상태(주로 선진국) 또는 현지에서도 야근, 상명하복 등의 한국식 방식만을 밀어붙이는 양 극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교포나 유학생 등 해외에서 경험이 있는 한국인들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이러한 인력들은 다양성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내 기업문화에 적응을 ‘안’하고 떠나거나 국내 ‘뚝심’인력에게 밀려 주재원 등의 핵심 포지션에 선발되지 못한다. 그리고 가장 충성스럽고 ‘한국적’인 Mindset으로 무장한 국내용 인재가 주재원으로 선발되어 해외 곳곳에 보내진다.

관련 기존에 썼던 블로그 글:

1. 주재원 선발의 문제점과 해외 교포들의 피해 
본사에서 하던, 세계 어디에도 찾아보기 힘든 비상식적인 데드라인과 구성원들의 희생을 요구하는 경영방식에 맞추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주재원 선발 시에도 해외경험과 해당 법인의 필요한 직무(function)에 전문성으로 무장된 인력이 아니라, 그 동안 희생을 많이 한 로열티 강한 인력, 및 본사에서 평가가 좋았던 인력이 선발되는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인력이 해외 나가서 본인이 아는 유일한 세계인 한국, 더 좁게 본다면 회사에서 성공했던 방식으로 경영을 하거나 인력 ‘관리’를 하려고 하는 데서 문제가 비롯된다.

2. 뚝심 인력, 글로벌화의 최대 장벽 
주요 포스트에 포진되어 있는 ‘뚝심 인력’이 기득권을 꼭 움켜쥔 채 글로벌 환경에서 통용되는 범용적인 실력보다는 뚝심과 맷집이 더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견고히 한다. Global Talent들이 감히 넘어오지 못하게 말이다. 그러면서 경영진은(본인들도 뚝심 인력인) 왜 글로벌화가 더딘지 의아해 한다.

한국용 인재, 글로벌 인재로

“우리 예전 법인장님 잘 계시죠? 꼭 한번 찾아 뵙고 인사 드리고 싶어요.” 한국으로 리더십 교육을 받으러 온 외국인 직원 손에는 바리바리 싸 들고 온 선물이 어김없이 들려 있다. “이건 함께 근무하셨을 때 매일 아침 즐기셨던 전통 차에요.” 소박하지만 정성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런 상사는 함께 일하던 직원이 아무리 낮은 직급이라도, 본인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시간을 내어 점심이나 저녁을 대접한다.

이렇듯, 외국에서의 경험이 별로 없는 한국형 인재가 해외에 가서 현채인들의 존경을 받으며 신뢰도 쌓고, 리더십도 발휘하여 실적도 잘 내는 경우도 간혹 있다.

무엇이 이러한 차이를 만들까? 현채인들에게 물어보면 그리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작은 것들이다. 본인들의 문화와 방식을 이해해 주고, 자주 칭찬해 주고, 의견을 경청을 해 주는 것. 하지만 한국의 리더들이 가장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본인이 속한 문화권의 방식이나 행동만을 옳은 것으로 생각하지 말고 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그것을 포용하는 Global Mindset에 대한 교육은 더 없이 중요하다. 하지만 주재원과 현채인들의 교육을 하며 깨달은 것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들에 대한 애정과 진심인 것 같다.

앞으로 Global Mindset을 갖추고 진심으로 현채인들을 대해줄 많은 글로벌 인재들이 나오길 바란다.


출처: https://jinkieun.wordpress.com/2015/08/23/한국용-인재korean-talent와-글로벌-인재global-ta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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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민인가」를 낸 송호근(60)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력사회인 한국에서 대학에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시민성을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취업에 도움되는 인턴만 할 게 아니라 시민정신을 기르는 사회 인턴을 해 보라고 권했다. 

Q 멘티가 멘토에게 

입시 경쟁의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학을 과연 꼭 가야 하나요? 대학 진학의 투자 수익률 내지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요즘도 높다고 할 수 있나요? 좋은 대학을 가는 게 과연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대학을 가는 건 인생에서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멘토가 멘티에게 

한국에서 대학 진학은 수익률이 낮습니다. 대학 진학률이 세계적으로 높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건 한국이라는 독특한 사회에서 좋은 전략이 아닙니다. 모두 대학에 가야 하는 건 아니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 잃는 게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학력 격차에 대한 우리 사회의 편견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회적 인식을 떠나 대학에서 얻는 게 있을까요?  

대학은 인생의 의미, 사회와 공동체의 참뜻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기관입니다.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지식을 제공할뿐더러 삶의 지혜를 쌓을 수 있는 도량 같은 곳이죠. 대학에 가지 않으면 대학생활이라는 기회를 잃지만 그보다 거기서 얻어야 할 것, 어쩌면 대학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을 놓치게 됩니다.  

요즘 대학생들 보면 전공 공부를 참 열심히 합니다. 과거보다 2~3배는 하는 거 같아요. 나는 대학생들이 취업 준비와 전공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고 오직 대학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일을 해 보기를 바랍니다. 인생에 대한 실험, 목표로부터의 일탈, 다른 길 엿보기 같은 것들이죠. 대학의 본질은 ‘자유로운 유예 기간’입니다. 대학 시절은 자신이 누구인지, 장차 무엇을 위해 살 건지 자유롭게 탐색하는 시간입니다. 졸업 후 새장에 갇히기 전 자유롭게 이 방향 저 방향으로 푸드덕거려 보는 기회죠.

인생에서 이런 시도를 해볼 수 있는 이 유일한 기회를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누리지 못한 지 오래됐습니다. 대학만이 할 수 있는 기능을 대학이 상실한 것이죠. 그런데 대학을 간다면 추상적이지만 본질적인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어렴풋하게나마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졸업 후엔 사실상 그럴 기회가 없어요. 사회가 용인하지 않기 때문이죠. 대학 시절은 자신의 인생을 나름대로 설계하는 유일한 기간입니다. 이게 대학 생활의 의미입니다.  

대학에 간다면 문학ㆍ역사ㆍ철학의 세계에 빠져 보기 바랍니다. 인문학을 섭렵하는 지적 여행을 떠나세요. 이 길을 떠나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다릅니다. 10년쯤 지났을 때 예컨대 철학에 빠져 본 적이 있고, 그래서 떠오르는 철학자가 있고, 그에게서 감동받은 말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말이 말하자면 나중에 방황할 때 인생의 좌우명처럼 돼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힘이 생겨요.  

대학 시절 스스로 그런 ‘수업시대’를 겪어야 합니다. 이런 수업을 쌓느냐 못 쌓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져요. 이렇게 보낸 날들이 돈으로 보상을 해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시간 경험이기도 하죠. 이 인생의 유예기간을 즐기면서 인생의 진로를 모색하세요. 그런 점에서 우리나라 대학이 전공을 일찍 선택하게 하고 전공 변경-전과를 어렵게 만든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대학의 명성보다 적성 고려해야 

인문학 책을 많이 읽었다고 인문학적 교양이 저절로 생기는 건 아닙니다. 문제의식이 선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그런 나름의 궤적이 있어야 교양이 생겨요. 기본적인 자기 철학이 형성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지혜가 비로소 내면에 자리 잡게 되죠.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빈곤하면 자신을 성찰하는 눈도 빈약할 수밖에 없어요. 타인을 성찰할 수 있어야 자신의 삶을 제대로 성찰할 수 있어요. 삶이란 타인과의 관계로 구성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타인과의 관계 맺음은 삶의 질과 직결됩니다.

대학 시절은 자신이 누구인지
장차 무엇을 위해 살 건지
자유롭게 탐색하는 시간입니다.
졸업 후 새장에 갇히기 전
자유롭게 이 방향 저 방향으로
푸드덕거려 보는 기회죠.

좋은 대학에 들어가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냐고요? 우리나라가 학력사회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에 진학하려 노력하는 게 중요합니다. 자신의 인생 목표를 실현하는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한다면 그래야죠. 그렇다고 대학 진학을 포기하면 사회적으로 루저가 될 수밖에 없는 건 물론 아닙니다. 학력 격차에 대한 편견 탓에 대학에 가지 않으면 루저라는 낙인감에서 벗어나기는 어렵지만 거기서 벗어날 길이 없는 건 아니에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종사하면서 그 분야와 일체감을 느끼면서 살아가면 됩니다.  

대학 전공을 선택할 땐 적성이랄까 기질, 기호를 고려하는 게 좋습니다. 운명적인 건 아니지만, 자기 내면의 요구가 무엇인지 귀를 기울여 보세요. 부모의 요구로 인기학과에 진학했다가 결국 적성에 맞는 과로 돌아가는 사람이 많아요. 내면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적성은 대학 가서 발견하겠다고 유보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그렇게 하도록 만들고요. 학교가 그런 기회를 제공하지 않으면 개인적으로 멘토링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내면의 소리를 증폭시켜 보세요.  

대학이 실용적인 기관으로 이행한 건 사실입니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대학은 사회적으로 세탁기ㆍ정화기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의 여러 오점을 씻어내고 혼탁한 사회의 공기를 맑게 해줬죠. 대학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민사회의 일원으로서 스스로 시민성을 함양해야 합니다. 인간은 타인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돌아보지 않으면 자신의 삶의 조건도 위태로워지게 마련이죠.  

우리 사회는 경제 성장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목까지 차 있습니다. 이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어 성장만 구가할 수도 없어요.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그런 반성을 촉구한 아픈 기회였습니다. 하루빨리 공동체적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취업에 도움되는 인턴만 할 게 아니라 시민정신을 기르는 사회 인턴을 해 보세요

※ 이 기사는 더스쿠프 176호 (2016년 1월 25일~2월 1일) Talk! Talk! Interview 청춘멘토링 송호근 교수 기사입니다

출처: http://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3562703&memberNo=12494964&vType=VERT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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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졸 성공시대 ② /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들어보니 ◆ 

"학생들은 '무조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입사를 결정하는데 입사 후 내가 어떤 업무를 배우고 적응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고 왔으면 합니다." 

최근 고등학교 졸업 출신들은 뛰어난 실무 능력을 인정받아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도 고졸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자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신문이 오는 31일 개최하는 '2016 고졸성공 취업대박람회'를 앞두고 기업·기관 인사담당자들은 학생들에게 맹목적인 열정보다는 직무에 대한 이해와 성실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포스코 인사담당자는 "우리 회사에서 찾는 인재는 강한 의지와 열정으로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의적 시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인재"라며 "맹목적인 열정보다는 우리 회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의 역량을 강조하고 지원한 직무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각종 스펙보다는 자신만의 강점과 직장인으로서의 인성과 태도가 중요하다"며 "단순히 자격증을 따는 것보다는 실제 역량을 갖추고 이를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스코는 이번 하반기 고졸 채용을 검토하고 있다. 

백승혁 서울시교육청 총무과 주무관은 "무엇보다도 본인이 희망하는 진로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양한 진로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본인의 전공과 적성을 잘 판단해 희망하는 진로로 나아갈 수 있게 준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적극적으로 채용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들은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성실하고 적극적인 태도를 꼽았다. 

'세븐스프링스' 등 외식업체를 운영하는 삼양에프앤비 최석원 경영지원팀 과장은 "성실함과 책임감, 의지 그리고 직업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며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에프앤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조리 전공을 중심으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력을 다소 채용할 계획이다. 

가발업체인 하이모의 이서정 총무팀 대리는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려는 근면성과 진취적인 사고, 열의, 회사에 대한 적응력 등이 보이는 학생 위주로 뽑겠다"며 "하이모는 흔히 생각하는 미용 분야는 아니지만 앞으로 성장하는 바이오산업에 맞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하이모는 작년 박람회를 통해 2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고졸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미용업체 고헤어 인사담당자도 성실한 태도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이현 고헤어 실장은 "이직률이 높기 때문에 생활기록부 등을 통해 성실도를 주로 살펴본다"며 "성적보다는 출결 상황을 확인하면서 학교 생활을 얼마나 성실하게 했는지 근태를 판단한다"고 밝혔다. 

각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는 학생들에게 진지하게 면접에 임해달라고 호소했다. 면접을 볼 예정이라면 해당 회사의 직종과 하고 싶은 직무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숙지하고 와달라고 당부했다. 


신성우 동양기계공업 이사는 "개별적으로 회사에 면접하러 오는 학생들은 상당히 긴장도 하고 나름대로 준비도 하는데 대규모 박람회를 할 때는 학생들이 친구들과 장난치고 진지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며 "학생들은 정장은 아니라도 교복을 단정히 입고 면접할 때 서류 등을 갖춰서 진지하게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현 고헤어 실장은 "미용 분야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며 "자신이 생각한 직장생활과 실제 직장생활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면접 자리에서 학생들이 물어보면 솔직하게 답해주겠다"고 밝혔다. 

최석원 삼양에프앤비 과장은 "임금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역량을 조직에서 증명하고 인정받는다면 그에 따른 보상도 충분히 따라오게 된다"며 "학생들이 미래의 자기 성장보다는 현재의 안위에서 만족감을 찾으려는 모습은 지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 인사담당자는 "학생들이 회사별로 사전에 묻고 싶은 내용을 미리 준비했다가 질문을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2016 고졸성공 취업대박람회' 8월 31일 코엑스서 개최 

[강봉진 기자 / 정슬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sc=30000001&year=2016&no=594288&sID=504

Posted by insight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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