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2분기중 40달러까지 하락 전망
사우디 왕자 “100달러시대 다시 오지않는다”
배럴당 50달러 안팎에서 잠시 바닥을 다지는 듯했던 국제유가가 다시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12일 뉴욕상품시장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7%(2.29달러) 급락한 배럴당 46.07달러로 밀렸다. 2009년 4월 이후 5년 8개월래 최저치다. 앞서 마감한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전일보다 5.3%(2.68달러) 큰 폭 떨어진 배럴당 47.43달러로 마감해 지난 2009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수직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반토막 난 뒤 올해 초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한 주간 다소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세를 재개한 것은 골드만삭스 등 월가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유가 바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월가 금융기관 중에서도 원자재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 전망치를 확 내린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올 한 해 WTI 평균치를 기존에 제시했던 배럴당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확 낮췄다. 한꺼번에 유가 전망치를 36%나 하향조정한 셈이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값 전망치도 당초 배럴당 83.75달러에서 40% 하향 조정한 50.40달러로 급격하게 낮췄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가장 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에 WTI와 브렌트유 평균가격이 각각 40.50달러, 42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중 상당 기간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진단한 셈이다. 소시에테제네럴도 올해 평균 WTI 가격을 65달러에서 51달러로, 북해산 브렌트유는 70달러에서 50달러로 떨어뜨렸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6월간 반토막이 난 브렌트유가 올해 들어 벌써 17%나 폭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하락폭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세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배럴당 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12일 뉴욕상품시장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4.7%(2.29달러) 급락한 배럴당 46.07달러로 밀렸다. 2009년 4월 이후 5년 8개월래 최저치다. 앞서 마감한 북해산 브렌트유도 이날 전일보다 5.3%(2.68달러) 큰 폭 떨어진 배럴당 47.43달러로 마감해 지난 2009년 3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수직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6개월간 반토막 난 뒤 올해 초에도 급락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한 주간 다소 안정을 찾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날 국제유가가 다시 급락세를 재개한 것은 골드만삭스 등 월가 금융기관들이 잇따라 유가 전망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유가 바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월가 금융기관 중에서도 원자재 투자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골드만삭스가 국제유가 전망치를 확 내린 것이 시장에 충격을 줬다.
골드만삭스는 올 한 해 WTI 평균치를 기존에 제시했던 배럴당 73.75달러에서 47.15달러로 확 낮췄다. 한꺼번에 유가 전망치를 36%나 하향조정한 셈이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값 전망치도 당초 배럴당 83.75달러에서 40% 하향 조정한 50.40달러로 급격하게 낮췄다. 특히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가장 큰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2분기에 WTI와 브렌트유 평균가격이 각각 40.50달러, 42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평균가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중 상당 기간 국제유가가 30달러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진단한 셈이다. 소시에테제네럴도 올해 평균 WTI 가격을 65달러에서 51달러로, 북해산 브렌트유는 70달러에서 50달러로 떨어뜨렸다.
시장 일각에서는 유가 추가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6월간 반토막이 난 브렌트유가 올해 들어 벌써 17%나 폭락하는 등 단기적으로 하락폭이 과도하기 때문이다.
유가 급락세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배럴당 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 박봉권 특파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41061
'Insights & Trends > Environmental/Glob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세계/정세] [2015 다보스포럼] 올해 10대 리스크·어젠더 (0) | 2015.01.20 |
---|---|
[스크랩/세계/정세] 유로존 위기·G2 패권경쟁…지정학적 갈등 전세계 짓누르다 (0) | 2015.01.20 |
[스크랩/세계/정세] 이민자에게 싸늘해진 시선…유럽 다문화정책 최대위기 (0) | 2015.01.10 |
[스크랩/세계/정세] 테러용의자 드골공항 인근…파리 식품점…동시다발 인질극 (0) | 2015.01.10 |
[스크랩/세계/경제] 美 고용이 뜨겁다…12월 실업률 5.6% 그쳐 (0) | 2015.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