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매출 43%가 스마트폰으로 구매

결제수단 다양해지며 한국도 두배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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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 하루 동안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출 못지않게 경이로운 것은 판매 속도였다. 광군제 개장 2분 만에 무려 10억위안(약 1785억원) 규모의 물건이 팔려나갔다. 지난해 광군제 매출액 10억위안 달성에 걸린 6분보다 3배나 빠른 속도다. 이어 38분 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을 돌파했고, 오후 1시 31분에 362억위안어치를 팔아 이미 전년 광군제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이같이 짧은 시간에 놀라울 정도의 매출을 올릴수 있었던 것은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엄지족들이 대거 모바일 쇼핑에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날 매출의 43%는 모바일 구매로 이뤄졌다. 

신화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지난 11일 광군제 당일 매출을 571억위안(약 93억달러·약 10조2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이 중 스마트폰 결제금액은 245억위안(약 4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모바일 쇼핑이 인터넷 쇼핑과 엇비슷한 비중으로 급성장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쇼핑 시장은 성장세가 주춤한 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물건을 사는 모바일 쇼핑은 광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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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모바일 쇼핑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8.6% 성장한 1696억3000만위안에 달했고, 2017년에는 1조위안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도 지난 2010년 2분기 1.8%에 불과했던 모바일 쇼핑 매출 비중이 4년 만에 30% 선으로 눈부시게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매하는 ‘모바일 온리(Mobile Only)’고객 비중은 30%대에 이른다. 월마트(38%), 애플(34%), 넷플릭스(33%), 이베이(32%), 아마존(31%) 등 주요 글로벌 IT 기업들은 모바일 플랫폼을 강화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인터넷 쇼핑 거래액은 11조37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늘었는데,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이 34.1%인 3조883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124.8%에 달했다.  

[김주영 기자 / 김대기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417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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