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금값도 4년만에 최저


미국 고용지표 호조로 인한 달러 강세로 유가와 금값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유가는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원유 과다 공급, 산유국 간 불협화음 등 이유로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1.41%) 하락한 배럴당 89.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90달러선이 무너지면서 2013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도 큰 폭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22.20달러(1.8%) 빠진 온스당 1192.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10년 8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9월 실업률이 전월 6.1%에서 5.9%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고용지표 발표 뒤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파운드화에 급등세를 나타나면서 달러인덱스가 1%나 상승해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고용 호조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통화긴축을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화 강세를 견인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됐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추가 하락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경기가 부진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덕식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4&no=128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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