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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0%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오르는 데 그쳤다. 담뱃값을 2000원 올린 데 따른 물가 인상 효과(0.58%포인트)를 제외하면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올해 들어 국산 담배가 83.7%, 수입 담배는 66.7%가 올라 담뱃값 인상분은 전체적으로 물가상승률을 0.58%포인트가량 올리는 데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담뱃값 인상을 빼면 두 달째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을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3년 10월 0.9%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다가 지난해 12월 0.8%, 올해 1월 0.8%, 2월 0.5%로 내려왔다. 이번 상승률은 0.3%를 기록한 1999년 7월 이래 15년8개월 만에 최저치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0.8% 떨어졌고 신선식품지수도 2.0% 내려갔다. 신선식품 중 신선어류(3.0%), 신선채소(4.7%), 기타 신선식품(13.0%)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올랐다. 그러나 신선과실은 12.0%나 하락했다. 

도시가스(-14.0%)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기·수도·가스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6.0% 떨어졌다. 

서비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전달보다 0.3% 각각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1년 전보다 0.6% 상승했는데 외래진료비(1.8%), 하수도료(6.8%) 등이 오른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도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올랐다. 해외단체여행비(-4.7%), 국제항공료(-12.7%) 등은 내렸지만 식당식사비(5.4%), 중학생 학원비(2.6%) 등은 올랐다. 전세(3.2%)와 월세(0.3%)가 일제히 올라 집세도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김태준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31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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