衣…웨어러블기기 신발·옷까지 진화

食…모바일로 냉장고 등 가전 제어
住…스마트홈·카테크 대거 선보여


◆ 2015 International CES 개막 D-1 ◆ 

 기사의 0번째 이미지

SK텔레콤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에 처음으로 전시장을 설치했다. SK텔레콤은 CES 2015에서 스마트 프로젝터, 스마트 와이파이 오 디오, 공기오염도 측정기기 등 7종의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한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최신 TV, 냉장고 등이 선보이는 ‘가전’전시회에 나온 이유는 2020년까지 7조1000억달러(IDC 전망)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실제 4일 CES를 주최하는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제품, 서비스를 내세우며 CES 2015에 참가하는 업체는 약 900개에 달한다. 전체 참가 업체(약 3500개)의 25%에 이른다. 분야도 전통의 가전 및 정보통신기술(ICT) 기기뿐 아니라 자동차, 보안, 센서 등 다양하다. CES 2015 전체 기조연설(Keynote Speech)에 나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핵심 주제를 ‘사물인터넷’으로 잡았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회사의 사물인터넷 시장 비전을 제시하며 삼성전자가 단순 TV와 가전, 스마트폰을 만드는 제조사가 아닌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등을 포괄하는 IoT 플랫폼 업체로 나갈 것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CES 2015 전시 트렌드는 향후 5~10년을 좌우할 ‘포스트 스마트폰’을 향한 산업 변동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가전 및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는 매년 새로운 제품(기술)이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이다. 고화질 TV(1998년), PDP(2001년), IPTV(2005년), OLED TV(2008년) 등이 이 자리에서 첫선을 보였다. 

5년 전인 2005년 CES에서는 PDP 등 최신 TV와 가전이 선보였으며, 2010년에는 ‘포스트 PC’ 바람을 타고 태블릿PC가 대거 등장했다. 2010년 CES에는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가 기조연설에 나섰다. 당시 최고 신기술로 꼽힌 제품은 삼성·LG전자가 내놓은 3차원(3D) TV와 HP, 레노버 등이 선보인 태블릿PC였다. 전자 및 ICT 산업의 중심이 PC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5년 후인 2015년은 흐름이 완전히 바뀌었다.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스마트 자동차 관련 신기술이 주류로 부상한 것은 향후 5~10년을 좌우할 흐름을 반영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 CES에는 ‘스마트 의식주(衣食住)’ 기술이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모바일(스마트폰) 기기가 집의 냉장고, 세탁기 등의 가전을 제어하고(삼성·LG전자의 스마트홈), 온도를 제어하며(구글 네스트, 하니웰 등), TV는 모바일 기기와 완전히 일체화된다(삼성 타이젠TV, LG 웹OS 2.0). 

자동차도 스마트해진다. 과거엔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이나 디스플레이가 모바일 기기와 연결된 수준이었다면 2015년 CES부터는 자율 운전차(벤츠, 아우디, 도요타 등) 기술이 나오고 자동으로 주차하는 자동차도 시연된다. CES에는 벤츠, 포드, BMW, GM, 아우디 등 10대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기조연설을 하거나 대형 전시장을 마련하며 스스로 운전하는 스마트 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웨어러블도 진화된다. 스마트 시계, 안경에서 벗어나 신발(아디다스, 뉴발란스 등)이 나오고 실제로 입는 옷도 나올 예정이다. 로레알, 티멕스 등 전자 ICT 산업과 관련 없던 회사들도 스마트 기술을 공개한다. 

[기획취재팀 : 라스베이거스 = 이진명 차장 / 한예경 기자 / 손재권 기자 / 이경진 기자 / MBN = 박통일 기자 / 서울 = 정승환 기자]


출처: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5&no=8229

Posted by insightalive
,